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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개봉했습니다.
1, 2, 3편이나 내놓고, 4편에서 카니지가 나온다는 소문만 뿌리고 결국
리메이크 결정되어버린 그 영화!
오늘 아침 개봉을 앞두고 어제 밤에 극장에 가서 미리 표 끊어서
좋은 자리 딱 자리잡고 오늘 아침 3D로 보고 왔습니다.
리메이크라는 점에서 일단 영화 시작 부분이 괜시리 길다는 느낌을 받긴 합니다만,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과 진행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재미와 감동, 스토리를 중점으로 볼 때,
재미에 있어서는 일단 스파이더맨 특유의 그 재잘거림을 잘 활용했다는 것과 중간중간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넣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히나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를 극의 초반부에 집중투자해서 앞서 말한 것처럼 좀 길어질 수 있는 영화의 도입부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줬습니다.
그 외에 도시의 빌딩을 타고다니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3D로 감상한다는 것과 예고편에서 보여준 것처럼 1인칭 시점으로 보여지는 스파이더맨의 이동 장면은 보는 이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1인칭 시점이 생각보다 자주 나오진 않았다는 것 정도일까요..)
액션이 다소 부족한 감은 있었지만, 전작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고 마블 코믹스의 팬인 제가 볼 땐, 전작들에 비해 훨씬 더 스파이더맨스러운(?) 전투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원작 코믹스에서의 스파이더맨의 어떤 전투방식을 보여주는 건 정말 전작들보다 훨씬 뛰어났습니다.
(특히 적을 거미줄로 칭칭 동여매는 장면은 정말 거미 같아서 순간 소름이 돋을 정도로 최고더군요.)
감동의 측면에선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일단 전제로 할 것은 전작들에 비해 감성이라는 요소가 줄었다는 겁니다.
(피터의 내면의 심리변화나 이런 부분에 대한 표현 등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대신 다른 부분에 신경을 좀 썼죠.)
감성이 줄었다고 했는데, 로맨스에 있어서는 전작에서와 같은 밀당(밀고당기기)이 없어졌을 뿐 전작들에서 보여준 것보다는 더 빠른 진행의 적극적인 로맨스라 개인적으론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로맨스의 대상 역시 바뀌었죠. 전작에선 원작 코믹스의 스토리와 달리 MJ(메리 제인)와 먼저 이어지게 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선 코믹스의 스토리에 맞게 그웬 스테이시와 먼저 이어집니다. MJ는 나오지도 않죠..
원작을 아시는 분이거나 스파이더맨 팬이라라면, 영화 보는내내 뭉클한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저는 그랬어요...괜히 슬펐다는..)
영화에서 둘이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볼 때마다 이후의 이야기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스파이더맨이 평생 가지고 가게되는 마음의 상처를 떠올리게 되서...정말..(불쌍한 스파이디..)
그 외에 시민들이 스파이디를 도와주는 부분에서 느껴지는 감동도 있어서 특별히 감동이라는 부분에서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특히나 2편에서 보여준 미칠듯이 어색어색한 도움이 아닌 그나마 개연성이 존재하는 시민의 도움이라는 점에서 박수쳐주고 싶었습니다. 스파이더맨 2편에서 도시철도 장면은 정말 오글오글거리는 최악의 장면이었죠. '날 먼저 쓰러뜨리고 가야 될꺼다.' ....아오....-_-;)
스토리가 중요한데요. 전작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스파이더맨의 탄생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또 능력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요. 전작에선 거미에 물리자마자 거미줄도 쏘지만, 일단 이번 리부트된 스파이더맨은 기본적으로 거미줄 발사 능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웹슈터를 사용하죠. 훨씬 더 원작 코믹스에 충실하고 과학적이죠.
(전작에서 팬들에게 심하게 지적을 받은 부분입니다. 원래 코믹스에서도 스파이더맨이 처음 되었을 때는 웹슈터를 사용했죠. 나중에 죽었다 살아난 후에는 거미줄을 쏠 수 있게되지만, 처음엔 웹슈터를 사용했으니까요. 영화에 나오는 웹슈터는 원작과 좀 다른 원리지만, 어쨋든 웹슈터에 대한 검색이 귀찮으신 분을 위한 링크를 걸어두죠. http://blog.naver.com/agness888?Redirect=Log&logNo=120158808023)
그 외에 스토리의 진행에 대한 부분에선 특별히 어색하거나 한 부분은 거의 없었지만,
중간중간에 아쉬움이 드는 부분들은 존재했습니다.
직접 보신 분이나 보시게 되면 아시겠지만, 뭔가 확답을 주지않거나 설명이 부족해서 구멍이 났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두세군데 있어요.
이 부분은 말로 설명하긴 좀 힘드네요...
그래도 전체적인 스토리가 깔끔하게 진행되니까 그 부분은 충분히 커버됩니다.ㅎ
어쨋든 1,2,3편에서 중간중간 보여준 오그리토그리 병맛같은 이상한 장면들은 싹 빼고 최대한 깔끔하게 진행시킨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전 강추합니다!
그리고 3d로 보는 것에 대해선
아바타를 10점으로 주자면 그래도 한 7점은 됩니다.
3d로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빌딩 타고 다니는 장면은 충분히 3d로 만든 값을 합니다.
그리고 1인칭이 별로 많이 나오진 않지만 의외로 신선해서 재밌어요.
p.s : 이번에도 마블의 명예회장이자 스파이더맨의 창시자 '스탠 리' 옹께서 등장하십니다.
완전 빵 터졌어요...너무 대놓고 나와요..ㅠ_ㅠㅋㅋㅋㅋㅋ
(어벤저스에선 마지막에 뉴스보도 화면이 넘어가는 중간에 체스두다가 '히어로가 세상을 구해? 웃기지마쇼' 그러던 할아버지죠. ㅋㅋㅋ)
p.s2 : 글을 수정하면 비추천으로 바뀌는 일이 몇번 있어서 수정은 안하려구요..
이상한 부분은 대충 넘어가주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