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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편의성-안전’ 강조한 지스타 2016, 올해도 역대 최대규모 전망

28개국 600개사 2,633부스 참석, 편의성 개선 및 지진 등에 대해서도 안전 강조

정혁진(홀리스79) 2016-09-23 14:29:37


 

오는 11월 16일 열리는 지스타 2016이 두 달 남짓 앞두고 간담회를 가졌다. 올해 열리는 지스타의 준비 상황 및 작년에 비해 달라지는 점들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설명에 앞서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최관호 위원장은 “국내외 기업, 유저와 게임사가 만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만반의 지원을 다하겠다. 불편한 점들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니 발전하는 지스타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먼저, 작년 지스타의 결과와 지스타 2016 현황부터 보고됐다. 수치적인 측면은 증가했다. 제작년 지스타 2014에 비해 관람객, 참가기업, 유료 바이어 등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하지만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아닌 소폭 증가했다. (관람객: 202, 208명 -> 209, 617명, 참가기업 617개사 -> 633개사, 유료 바이어: 1656 -> 1781명). 조직위는 B2B 부분에 있어서는 아시아 최대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자평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 최관호 위원장

 

지스타 2016은 B2C는 국내 112개사 1,115부스, 해외 9개사 411부스로 총 121개사 1,526부스가 확보됐다. B2B는 국내 315개사 766부스, 해외 164개사 341부스로 총 479개사 1,107부스로 참여한다. 총합 28개국 600개사 2,633부스.

 

수치상으로 보면 지스타 2015년 35개국 633개사 2,636부스보다 적은 양이지만, 조직위는 “집계된 발표 수치는 조기신청 수치다. 작년도 조기신청 수가 최종 집계보다 적었다. 현재도 소규모 부스 및 해외 부스 등이 계속 참여하고 있으므로 최종적으로는 작년보다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의 슬로건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이 주목 받는 부분을 반영, ‘Play to the Next Step(게임 그 이상의 것을 경험하라!)’로 채택했다. 조직위는 올해 신기술 접목된 체감형 게임도 다수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스폰서 관련 내용이다. 보통 지스타는 메인 스폰서 위주로 선정되는 것이 관례였으나 올해는 새롭게 ‘프리미엄 스폰서’라는 추가 스폰서가 생겼다. 알려진 대로, 메인스폰서는 넷마블게임즈, 그리고 새로운 프리미엄 스폰서는 룽투코리아다. 해외 게임사로서는 최초 정식 스폰서십. 올해 <검과 마법>이라는 모바일 MMORPG로 주목을 받았던 회사다.

 

조직위는 프리미엄 스폰서의 선정 배경에 대해 과거 소규모 스폰서의 개념을 종합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최관호 위원장은 “과거에도 메인 스폰서 이외에 작은 스폰서도 일부 있었으나 올해는 과거 여러 개로 나뉘었던 부분을 묶어고 하고 싶다는 업체들의 니즈에 따라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프리미엄 스폰서는 메인 스폰서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결정했다고 선을 그었다.

 

지스타 2016 메인 스폰서로 선정된 넷마블 게임즈. 프리미엄 스폰서는 룽투 코리아가 선정됐다.

 

이어서 조직위는 지스타 2016에서 달라지는 차별점을 소개했다. 올해는 게임 관련 기술의 융합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글로벌 미디어 브랜드와 유기적 관계 형성, 원활한 전시 운영으로 만족도 높이도록 제한사항을 완화, 모바일 예매 시스템 도입, 편의성 강화, 그리고 벡스코 야외 광장 및 인근 전역을 활용한 각종 부대행사 확대 등 다섯 가지를 강조했다.

 

전시 운영 만족도를 위한 제한 사항 완화로는 참가사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결과다. 협업 및 밀폐형 부스 설치 기준을 기존보다 낮췄다. 모바일 예매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작년까지 연령별 팔찌 시스템은 폐기됐다. 팔찌를 부착하는 시간이 다소 걸리다 보니 대기시간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부스 내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은 운영될 경우 조직위와 상의해 자체적으로 연령을 확인하는 쪽으로 변경된다.

 





조직위는 지스타 2016이 신기술 체험을 비롯해 부스 환경, 방문객 편의가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근 경상도 지역 지진 관련에 대한 내용도 밝혔다. 부산시 및 벡스코 모두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양 측과 협의해 안전에 더욱 긴밀하게 대처하겠다는 의견이다. 현재 벡스코 본관은 강도 6.0, 신관은 6.5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관호 위원장과 가진 지스타 2016 관련 질의응답 내용 전문.

 

TIG> 프리미어 스폰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최관호 위원장: 재정적 충당은 아니다. 많은 분들이 모이는 공간이어서 이를 활용해 기업, 게임을 알리고자 하는 부스 참가 이상의 니즈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다. 물론 기존에도 메인 스폰서 이외에 소규모 스폰서는 일부 있었지만, 올해는 작게 나뉘었던 부분을 묶어서 하고 싶다는 업체들의 니즈를 반영, 선정했다.

 

물론 매인스폰서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결정했다. 해외 전시회는 프리미엄 파트너, 골드 파트너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게 진행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TIG> 현재 경상도에 지진으로 피해가 심하다. 안전대책은 어떤가?

 

최관호 위원장: 부산시, 벡스코 모두 안전문제에 민감하다. 재작년에 세월호 사태가 일어났을 때에도 경찰 인력을 보강해 안전 문제에 대비했다. 지진은 특이한 케이스다. 시와 협의해 조금 더 면밀히 구성하겠다. 참고로 매년 지스타가 열릴 때마다 안전 매뉴얼을 별도로 만든다. 현재 내진설계로는 본관은 6.0, 신관은 6.5까지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TIG> 김영란 법 이후 처음 시행된다.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최관호 위원장: 명확한 답을 주는 곳이 아직 없다. 어쨌든 감안해서 진행해야겠지. 법 조항에 있는 수준에서 문제없는 선에서 할 것이다. 정해진 선에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계속 조사 중이다.

 

 

TIG> 18세 이용가 게임을 각 부스와 상의해 대처한다고 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최관호 위원장: 지난 해에는 팔찌 때문에 식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업체들의 불만도 커서 올해는 과감히 없앴다. 어떻게 될 지는 참가사들과 조금 더 얘기해봐야 할 것 같다. 요즘 18세 이상 게임이 많지 않아서 우려는 덜하겠지만.

 


 

 

TIG> 2G폰이나 핸드폰이 없는 관람객은 어떻게 해야하나?

 

최관호 위원장: 모든 것이 모바일 예매로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일부 사이트를 통해 모바일 티켓을 구입할 수 있으며 청소년, 일반인으로 나뉘어 있다. 현장에 오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티켓 교환 및 현장 구매 등 창구는 그대로 운영된다.

 

 

TIG> 오프라인 이벤트를 확대한다고 얘기했다. 어떻게 진행되나?

 

최관호 위원장: 야외 광장 쪽에사 참가사들이 진행한다. 이외에서 전시장 내에서도 다양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확정되는 대로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 참가사들에게 들어 보니 공연 등 다양한 볼 거리를 준비했다고 하더라.

 

 

TIG> 참가사, 관계자들의 숙소 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나?

 

최관호 위원장: 현재 법에 규정된 대로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작년과 동일하게 할 수 있을지는 장담 못하겠지만. 가능한 11월 초쯤 방문할 분들에게 개별 안내메일을 전달하겠다.

 

 

TIG> B2C 부스 규모가 조금 늘었다. 관람 동선이 조금 걱정된다.

 

최관호 위원장: 작년대비 70부스 늘었다. 작년에는 동선을 약간 늘렸지만 올해는 여유가 조금 없을 듯 하다. B2C 존에서 보드게임 공간을 컨벤션 센터 쪽으로 옮기든지 하는 방안도 있다. 현재 처리할 수 는 최대 수치에 다다랐다. 10~20부스를 늘리는 것도 쉽지는 않다. 다만 심각하게 밀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은 아닐 것이다.

 


 

 

TIG> 규모뿐 아니라 볼 거리 등 콘텐츠로도 승부해야 할 때가 아닐까. 매년 규모는 늘고 있다고 말하지만 볼 거리가 줄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관호 위원장: 고민하는 부분이다. 우리의 역할이 참가사, 참관객이 조금 더 즐겁고 쉽게 즐기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업계의 흐름이나 변화, 동향을 지스타에서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의무라고 본다. 작년에 이어 SIEK는 대규모 부스로 참여한다. SIEK도 그렇지만 다양한 VR, AR 관련 콘텐츠가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 2016에는 소니와 함께 VR 공동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작년의 경우 인디게임 공동관, 중소기업 공동관을 열었다. 이런 것을 통해 대형 기업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참신한 게임들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씩 열고 있다. 산학, 중소기업 등 인기 관계사들을 참여시켜서 조금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조정하겠다. 

 

 

TIG> 교통의 불편함은 어느 정도 해소될까?

 

최관호 위원장: 계속 숙제다. 우리도 여러 가지를 모색하고 있지만 해운대에서 벡스코로 가는 길이 장난 아니더라. 셔틀 버스는 일단 최대한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택시는 부산시 택시조합과 협의해 가능한 행사기간 동안에 많이 배치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TIG> B2B, B2C 참여 업체 중 중국업체 비중은 얼마나 되나?

 

최관호 위원장: 알려진 업체들로는 B2C는 룽투코리아, B2B는 텐센트, 킹소프트 정도 있으며 다수 중국 업체들도 참가한다. B2C는 참가한 적이 많지 않다. B2B는 참가했지만. 재작년 대비 조금씩 줄고 있다. 중국 게임업체들이 일부 대형 업체들이 참가하는 쏠림 현상을 겪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부스로 오기 보다는 참관객, 바이어 등으로 오는 경우가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중국 회사들의 니즈를 반영해 추가 유치를 노리겠다.

 

내부적으로 전망하기로는 최종 마감은 안됐지만 중국 업체의 비중은 약 20~30% 정도로 보고 있다. 국내 지사의 경우는 국내업체 통계로 잡히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작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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