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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카드뉴스] 조만간 오버워치에서 욕설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장이슬(토망) 2016-08-25 09:38:58

어느 날 디스이즈게임에 날아든 제보! "<오버워치>에서 욕을 하면 '안아주세요' 라는 문구가 나와요." 정말일까요? TIG 탐정단이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검증을 위해 <오버워치>에 접속해 ****을 날려본 기자. 채팅창에 보이는 건 여전히 영롱한 별 뿐입니다. 본 서버가 아니라 공개 테스트 서버라는 제보를 받고 다시 실험. 하지만 2차 시도에도 여전히 별만 빛나고 있습니다. 분명 본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이상하네요! 소문의 진원지를 찾아봤습니다. 

 

<오버워치>의 채팅 필터링 시스템은 지난 18일, 해외 사이트 레딧에서 한 유저의 제보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레딧 게시물에 첨부된 영상을 보면 "gg ez"(good game, eazy의 약자. 상대의 실력이 낮아 내가 이길 수 있었다고 비꼬는 표현)라고 입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채팅창에 올라온 글은 다른 문장입니다. 

 

이걸 그대로 입력하면? 한국의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gg ez"라고 입력해보겠습니다. 팀 채팅은 그대로 출력되지만 경기 채팅에서는 입력한 말 대신 "저, 자존감이 바닥이에요... 저 좀 보듬어주세요..." 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것이 소문의 필터링 메시지입니다. "ggez" 처럼 붙여써도 메시지는 나오지만, "g g e z"처럼 변형해서 쓰면 인식을 못합니다. 더 유명한 영어 욕도 ****라고만 뜨네요. 한국어 표현도 마찬가지입니다. 

 

필터링되어 나오는 말은 크게 두 가지. "모두 평안하시길", "여러분이 최고에요!", "명예와 영광을 위해! 우리팀 만세!" 등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을 칭찬하는 말과 말한 사람을 낮추는 말입니다. "누가 저 좀 지금 안아주세요.", "엄마! 한 게임만 더 하면 재워달라니까요! 방사 죄송합니다." 식의 얄미운 표현만 쏙쏙 골라 나옵니다. 

 

아직은 국내에서 생소하고 쓰이지도 않는 단어만 필터링이 적용되지만, 블리자드가 유저 간 채팅 매너를 아예 놔두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욕과 비하는 자신의 품격이 떨어지지만, 존중과 이해가 담긴 말은 나와 상대의 품격을 함께 높입니다. 즐거운 게임을 위해 "매너 ON!" 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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