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히어로즈앤제너럴은 HAG라고 부르겠습니다.

TIG 대문에 걸린 기사에 적힌 주소를 따라가 보니 기본은 역시 아이디를 만드는 것.

자신이 사용하는 아이디와 게임상에서 쓸 닉네임, 그리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가입은 완료됩니다.

웹기반 게임이지만 당연히 FPS로 즐기기 위해선 기본적인 설치는 해야 합니다. HAG의 기본 용량은 1GB 조금 넘는 수준이며, 그리 고사양게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서버가 모두 해외에 위치해 있는지라 플레이어 전원 빨간 핑이 뜨면....

HAG는 기본적으로 FPS로 즐길 수 있는 모드와 전략 모드로 지도에서 보급품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기기로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쓰는 아이팟 터치 4세대에서는 분명 지원이 된다고 해놓고 접속을 하려고 하면 접속 중에 튕겨서 아직 한 번도 못해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략맵을 키고 하는 제너럴 모드의 경우 초보자가 하기엔 설명이나 기타 부분들이 불친절하기 때문에 그냥 전투가 어디서 일어나고 있고, 이기고 있는지, 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정도가 고작입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어떻게 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은 FPS 모드 정도입니다. FPS 모드는 여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들과 비슷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픽의 화질은 괜찮은 편이고, 굳이 제가 본 게임들 중에 비교하자면 콜오브듀티1 정도의 그래픽 수준입니다. 다만, 어두운 곳에서는 너무 어두워서 적이 어디 있는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플레이 중에 총을 쏴도 소리만 나고 불꽃이 튀는 일이 없어서 어디서 쏜 총에 맞아 죽었는지도 모를 때도 있습니다. 뭐 이런 소소한 문제를 제외한다면 온라인으로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는 게임입니다.

진영은 미군과 독일군으로 나눠 싸웁니다. 기본적으로 시작은 보병으로 시작하며 포인트를 모아 무기를 구매하거나 병과를 올릴 수가 있습니다. 최고 전투기까지 몰 수 있다고 하는데 전투기는 튜털리얼에서만 보고 그 이후로는 대부분이 전차들 뿐이었습니다. 보병은 전차를 가질 수가 없지만,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전차에 탄 병사들을 쏴 죽이면 탈취할 수 있다는 모양입니다. 문제는 대체 전차 안에 탄 사람을 잡을 수 있느냐지만, 그런거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전략맵 모드에서 보급해주는 물자중에 지프나 장갑차가 있는데 보병은 지프까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자원이 널널한 방에서 지프 타고 맵을 가로지르는 게 꽤 재미있습니다. 다만, 컨트롤이 좀 어렵다는게 흠. 속도만 믿고 마구 달리다가 전복사고로 세상 하직하기 쉽상입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적 보병을 뺑소니 할 때의 쾌감은 가히 최고입니다. 총으로 적을 죽이는 것보다 뺑소니로 적을 죽이는 재미가 더 쏠쏠합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점령전과 방어전입니다. 맵 상에 나타나는 거점을 어느쪽이 누가 더 많이 차지하고 방어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며, 또한 병력 리스폰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무한 리스폰이라고 착각하고 마구 죽어나갔다간 나중에 리스폰할 병력이 없어 강제적으로 패배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게임은 최대한 목숨을 아끼면서 싸워야 하는 약간의 난이도도 있는 게임입니다. 전략맵에서는 싸움터에 바로바로 필요한 자원을 보내줘야 하지만, 정작 싸울 사람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죠. 즉, 전략과 전술 둘 다 적절히 해가며 싸워야 하는 게임인 것입니다. 

참고로 FPS 모드일 때의 게임 내에는 분대장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여타 게임에서 나오는 일종의 사령관 개념이지만, 당장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영어를 못하니깐요(...) 분대장에게는 쌍안경이 지급되는데 이 쌍안경으로 어디를 공격하고 방어하라는 명령을 팀원들에게 내릴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야 OBT를 시작해 모두가 초보인 마당에 대체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주변을 둘러보면 모두모두 같은 계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