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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해서 제가 쓴글 맨날 모니터링 하고있습니다.
왕은 타락하여 미쳐가고 있고 왕국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영웅인 당신은 혼란에 빠진 왕국을 구하고 왕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다른 영웅과의 경쟁을 피할 수는 없겠죠. 당신은 왕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겠습니까. 이번에 이야기해볼 게임은 인디 게임인 <아르멜로> 입니다.
1. 스토리
사자왕이 타락하여 미쳐서 왕국이 혼란에 빠진 사이에, 늑대 부족과 곰 부족, 토끼 부족과 쥐 부족이 서로 왕이 되려고 합니다. 왕을 죽이거나, 왕을 구하거나, 명성을 드높여 추대되거나, 왕보다 더 타락할 수도 있죠.
2. 특징
그래픽은 카툰 랜더링 그래픽입니다. 실사보다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풍의 그래픽이죠. 그리고 나오는 캐릭터들이 다 의인화된 동물들이다 보니까, 주토피아와 비슷한 느낌도 듭니다. 물론 표절은 아닙니다. 이 게임은 2015년 게임이거든요.
게임의 기본적인 틀은 보드게임과 많이 비슷합니다. 전투 판정, 모험 판정, 함정 돌파 등등 대부분의 판정이 주사위로 결정되거든요. 그래픽으로 주사위를 굴리니까 실제로 굴리는 듯한 느낌도 나고요. 캐릭터들의 기본 스탯과 기본 특징도 다르고, 아이템을 장착해서 스탯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는 RPG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죠.
4명의 캐릭터가, 6각형으로 된 넓은 맵에서 자신의 턴마다 캐릭터를 옮겨가면서 주사위로 판정하고, 아이템과 마법과 속임수는 카드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RPG 시스템이 어느정도 섞인 보드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카드와 주사위, 칸으로 나뉜 맵과 캐릭터(말)까지, 컴퓨터로 이식한 보드게임 같습니다.>
3. 멀티플레이
싱글플레이의 AI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싸울 때와 피할 때를 구분하지 못하니까요. 애초에 게임 자체가 운빨과 전략을 많이 요구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전략이 사람보다 정확하지 못한 AI는 듀토리얼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멀티플레이는 서로 머리굴러가는 소리가 들린다고 착각할 정도로 치열합니다. 물론, 초반 운빨로 강자와 약자가 결정되긴 하지만 언제든지 역전의 여지가 있고 언제든지 뒷통수를 때릴 수도 있고, 언제든지 뒷통수를 맞을 수도 있거든요. 4명의 플레이어가 무조건 필요하기 때문에 AI를 넣지 않고 4명의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는데, 채팅 기능이 없고 간단한 감정표시 밖에 되지 않아서 서로 눈치싸움이 치열합니다.
4. 평가
게임 한 번하는 플레이 시간은 짧습니다. 기본적으로 일정 턴이 지나면 게임이 자동으로 끝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AAA급 게임은 아니지만, 인디 게임 중에서는 이정도 퀄리티와 게임성을 흔하게 보기는 힘들죠. 다만 단점이라면, 싱글플레이는 금방 농락할 수 있을 정도로 AI가 떨어진다는 것과 멀티플레이는 이런 류의 게임이 그렇듯 언제까지 많은 사람이 플레이 할지 모른다는 거죠. 지속적으로 패치를 하고 DLC도 나오면서 아직까지는 유저들이 많을거 같기는 합니다. 다만 오랫동안 쭈우욱 계속하고 싶은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은 다른 게임을 찾아보는게 더 좋을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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