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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앤 더 블라인드 포레스트 가슴속에 남을 영원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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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플레이타임. (달성도나 수집에 신경쓰지 않고 했다면 더 짧을 수 있다.)


이 글은 글쓴이의 개인적 플레이 경험에 기반한

주관적 의견/두꺼운 콩깎지/불평불만/이 들어가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이 글은 오프닝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리 앤 더 블라인드 포레스트(Ori and the Blind Forest)​  (이하 오블포)는

현새대에 있어 거의 잊혀져 버렸다고 할 수준의 횡방향 어드벤쳐 장르를

완벽한 시각/청각/감성적인 스토리 전개로, 레드오션이 된 FPS게임계와 인디게임들의 속에서

난 아직 죽지 않았다! 를 외친 자신감 있는 함성과 같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앞으로 죽을때까지 이 스팀에서 이 게임의 이름을 볼 때마다

제가 느낀 순간과 체험들, 감성적 충격을 절대로 잊지 않을겁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콩깎지가 잔뜩 씌인 겜야가 알려드리겠습니다!





1.저의 가슴을 뚫어버린 오프닝 프롤로그 (오프닝 스포일러!) 이 항목을 스킵하세요!
오프닝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트레일러를 보신분들이라면 대충 감은 오셨겠지만,

트레일러만으로는 감성적 충격을 느낄 수 없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지내던 검은 곰 '나루'앞에 하늘에서 떨어진 빛의 정령 '오리'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나루는 오리를 자식처럼 키우며 행복한 숲에서의 일상을 보내는 장면들을 밝은 색감과 배경음악으로 전달합니다.




너무나도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장면들은 마치 플레이어의 어린시절이 옅보였기 때문에 더 가슴에 새겨진 것은 아닐까?

 

 

하지만 간간히 미래에대한 복선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숲이 기능을 상실하면서 오리와 나루는 굶어죽을 위기에 처하게되고,

이를 보는 플레이어는 다가올 비극을 알면서도 진실을 마주해야만 합니다....






-마지막 남은 과일들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오리가 떠올리는 장면들이 겹쳐지면서,

플레이어 마음속에 무언가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복선과 예상대로 나루는 너무 늦었고, 그녀의 품에 안기는 오리의 모습을 보고 저는 그만

그대로 엎어져서 흐느껴 울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무뚝뚝하고 매마른 감성의 소유자라고 생각했지만,

오프닝의 이런 스토리텔링에 저는 붇받쳐오르는 감정에 몸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뒤로하고 탈진한 채 터덜터덜 집을 떠나는 오리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면서,

오리와​ 플레이어가 내심 원하던것은 일치하지 않았을까요?

이후, 곧 오리가 빛의 힘을 다루게되면서 숲을 구원할 희망이 되고,

앞으로 전진하게 될 힘을 얻음으로써

게임은 시작됩니다.


정말 완벽한 오프닝과 동기부여가 되는 장면이였다고 생각합니다.

 

 

2. 시각과 청각을 만족시키면서, 도전적인 게임플레이

 



-오블포의 게임플레이는 언제나 플레이어의 예상보다 한 수 위의 난이도와 퍼즐요소로 도전욕구를 자극한다.

 

​게임플레이는 고전적인 슈퍼마리오,소닉,악마성,메트로이드 스타일의 친숙한 '성장물' 횡스크롤 어드벤쳐 입니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오리의 숨겨진 잠재력을 더욱 강화하고 그것들을 이용해 난관을 극복해야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겠지만, 저는 메탈슬러그만 하고 다른 어드벤쳐게임은 손도 안댓었지만,

가던길을 멈추고 조금만 생각하면 해결책이 생각나고, 이를 해결할때의 만족감은 각별하죠.

(이게바로 게임속 퍼즐요소가 가지는 강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이도는 상당한 편이라 게임하는동안 다크소울마냥(그보다 더 많이) 죽게 될 겁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세이브는 자기가 원하는 지점에 에너지를 사용해 마음껏 저장할 수 있고, 죽더라도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저장지점으로 돌아오니,

플레이어의 멘탈에 금이 가지 않게 않게 잘 포장해줬습니다.

 

여기에 듣기만해도 가슴이 맑아지고 힐링되는 배경과 음악이 합쳐지니,

합당한 도전욕구를 더 자극하게 유도했습니다.




 

-매 챕터를 마무리하는 피날레 장면들은 정말 어렵긴 해도,

성공했을때에 비치는 장면들은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힐링의 장면이다.




 

-지나치지말고 잠깐동안 서서 경치를 감상해보시죠!

오블포의 게임플레이는 이것만으로도 지루해지지 않고, 앞으로 전진해나가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성취감은 충만하게 유도하는 레벨디자인인이야말로 오블포의 성공의 원동력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새 창에서 영상보기]


-오리의 능력 개방장면을 보는 저도 몸도,마음도 새롭게 태어난듯한 기분.

 


 

3.그렇긴 했지만 아쉽게도 몇가지 사소한 결점들이나 불만요소는 있었죠.




-달성도나, 숨겨진 스킬포인트 등을 얻기위해 한참왔던길을 되돌아 가는건 역시 좋다고는 말 못한다.

그러니 처음 지역을 탐험할때, 현재 자신의 능력을 100% 활용해 수집요소를 획득해야 후반에 고생할 일이 줄어든다.

구지 그렇지 않아도 적당히 확보한 자원 만으로도 게임을 클리어하는데는 문제없다.




-쉽고 직관적인 스킬트리로 오리가 성장하는것이 바로바로 느껴지는것은 장점.


​오블포의 게임플레이는 태반이 완벽하고 멋진 플레이였지만 여기에 화룡정점을 찍어주는 몇가지 요소만 더 있었다면 더 행복했을텐데요.

-강렬한 보스전의 부족.

-오브젝트 인디케이터가 없는 건 장점이자 단점 (하지만 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장이 불가능한 일부 구간에서의 막힘으로 인한 늘어짐

-최후반부에서의 아주 약간의 잡아늘리기​ 구간.

-오프닝급의 감성을 자극하는 중후반부의 스토리 요소의 부재

 

하지만 그런것 따위 아무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블포는 그 자체만으로도 게임플레이에 도전과 감동,경험과 추억이 담겨있으니까요!

 

제가 상기햇듯, 오블포는 저의 게임 인생에 있어 신선한 감동과 충격을 안겨준 게임이 되었고.

전 앞으로 오늘의 기억들을 절대로 잊지 않을껍니다.

 

진짜 게임이란 바로 이런게 아닐까요?


"영원히 남을 기억들...." -AVGN(제임스 롤프)이 악마성리뷰 4편에서


 



-겜야의 오블포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겟습니다. 앞으로 이런 게임들이 정말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리 앤 더 블라인드 포레스트는 이름만 좋은 구질구질한 게임들 사이에서

떠오른 희망의 횃불이고. 그 불빛과 열기는 제가 죽을때까지 저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을겁니다.



[새 창에서 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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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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