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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매니저 온라인> 악마의 게임의 온라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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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게임이라 불리는 <풋볼 매니저>는 중독성이 높아서 북미지역이나 유럽에서 이혼 사유에 인정될 정도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빠져드는 이유는 육성에 있다. 낮은 팀의 구단과 선수를 키워서 결국 1류로 만들어 내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보잘 것 없지만, 게임에서는 이러한 존재들도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때문에 더더욱 빠져들게 된다.

 

<풋볼 매니저>는 중독성이 강한 만큼 매니아층도 많기 때문에 이 게임의 온라인 버전 개발은 자칫 잘못하면 많은 비난을 받을 수 있었다. 독이 든 성배와 같은 게임이기 때문에 <풋볼 매니저 온라인>의 개발 소식은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하지만 우려보다 큰 비난 없이 1월 15일부터 2주간 마지막 테스트에 들어갔다.

 


걱정 반! 기대반!​

다양한 전술 변화

축구팀을 운영하는 온라인 게임은 이전에도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다른 게임들은 전술을 다양하게 짤 수 없었고, 구단 운영의 자유도와 콘텐츠 부족 등 다양한 불만사항이 생겼었다. 하지만 PC버전을 생각해보면 <풋볼 매니저 온라인>은 모두 해결할 것 같았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에서는 사기 코너킥등이 아직 남아있었지만, 전술을 통해 많은 작전을 구사할 수 있었다.

 

우선 포메이션은 유저가 선수를 놓고 싶은 위치에 놓으면 된다. 무조건 공격수를 놓을 필요는 없다. 팀의 구성원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펼치면 된다. 그렇다고 중앙 미드필더에 10명을 놓을 순 없지만, 각 포지션당 최대 3명까지 마음대로 배치하면 된다.

 

팀의 스타일도 변경 가능하다. 변경할 수 있는 것은 총 5개로 점유율, 침투, 수비, 형태, 기본이다. 점유율은 슛팅을 자주할 것인지, 패스와 크로스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정할 수 있다. 침투는  중앙이나 측면 등 공격의 방향을 정할 수 있다. 수비는 수비 전술을, 형태는 수비라인과 포지션 자유도, 기본은 템포와 전술 자유도를 정할 수 있다.

 


공격수 따위!! 개나줘버려!!

 

선수마다 개인 역활도 부여할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는 중앙 미드필더, 후방 플레이메이커, 전천후 미드필더, 전진형 플레이메키어, 공을 따내는 미드필더로 총 5개의 역활이 있다. 유저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마다 세부적인 역활을 변경할 수 있다. 또 슛이나 드리블의 빈도수, 패스 스타일, 수비 스타일 등을 선수마다 변경할 수 있다.

 

전술은 경기 중에 수시로 바꿀 수 있다. 경기 흐름에 따라 공격적이거나 수비적으로 변경할 수 있고, 전술의 자유도도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PC패키지에서 조작하던 전술을 가져왔기 때문에 다른 온라인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들보다 더 다양한 전술 변경이 가능하다. 그래서 다른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전술을 짜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더욱 축구팀의 감독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지금도 아스날이면 더 기뻤을텐데ㅠㅠ

 

원하는 시간에 리그 진행

리그 진행 방식은 일주일 동안 진행되며 리그 승강제이다. 상위팀은 높은 리그로 올라가고, 하위팀은 낮은 리그로 떨어진다. 경기는 30분 간격으로 하루 4게임을 진행한다. 리그 진행 시작 시간은 일주일 단위로 유저가 선택할 수 있다. 시작 시간은 11시, 13시, 15시, 17시, 19시, 21시, 23시로 개인 사정에 따라 바꿀 수 있다. 다음주 아침에 일이 있다면 리그 진행 시간을 저녁시간으로 옴겨서 정규리그를 관리할 수 있다.

 

리그 진행 시간을 유저마다 맞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전술이 갑자기 잘못되거나, 부상 선수와 같은 실력이 아닌 다른 변수 때문에 약한 상대한태 지는 일을 막아서 유저들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또 부상 선수를 관리 하고, 전술을 다듬으면서 유저 간의 진짜 승부를 겨룰 수 있다.

 

리그의 시간을 정하는 것은 사소한 것 같지만, 정성들여 육성하는 내 구단이 실력도 아닌 다른 변수 때문에 지는 허무함과 분노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유저가 인정할 수 없는 패배는 스트레스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 접속한 유저들의 전술 대결을 통해 진짜 온라인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유저들은 PC패키지를 통해 질릴만큼 컴퓨터와 대결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유저와 대결은 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다.

 


오후 3시로 했지만 한 번도 참여를 하지 않아버린....


 

선수 육성에는 아쉬움

<풋볼 매니저>의 꽃은 선수 육성이었다. 내가 키우는 에이스 선수의 스텟이 하나 둘씩 증가하고, 기록이 쌓이고, 몸값이 올라갈 수록 마치 내 자신인듯 기뻤다. 하지만 <풋볼 매니저>온라인에서는 이런 재미는 조금 떨어진다.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우선 경기 당 얻는 능력치 포인트가 너무 적다. 선수들은 경기를 뛸 때마다 포인트가 증가하고, 그 포인트로 능력치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선수가 주전으로 뛴다는 가정으로 선수의 재계약 숫자인 100경기를 기준으로 약 70경기를 선발로 뛸 수 있다.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경기에 승리할 경우 평균 100점을 얻을 수 있다. 그럼 약 7천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능력치는 13을 14로 올리는 데 약 5천 포인트가 필요하다. 능력치가 16인 경우, 9855 포인트가 있어야 17이 될 수 있다. 한 번의 계약에서 능력치를 하나 올리는 것도 정말 힘들다. 기본 능력치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버겁기 때문에 선호 플레이나 포지션 숙련도는 꿈도 못 꾼다.

 


팀워크 13을 945포인트씩 5번 투자하면 14가 될 수 있다. ​

재계약은 또 엄청 비싸다. 이번에 재계약이 너무 비싸서 긴급 점검을 통해 가격을 낮췄지만 여전히 문제는 많다. 모든 선수가 동등하게 주급을 올려달라 하기 때문이다. 우리팀에서 한경기도 뛰지 않고 그저 대기만 하던 선수도 재계약을 하려면 약 800 ~ 1000만원을 올려주어야 한다. 더딘 능력치 상승에 주전으로 뛰지 못할 경우 포인트는 거의 얻기 힘들고, 선수의 주급은 계속해서 올라가기 때문에 처음부터 능력치가 좋은 선수를 사용하는 것이 주급도 더 싸고, 정신건강(?)에도 좋다.

 


누군지도 모르지만 주급을 올려달라는군... 방출 버튼이 어디있지 

 

<풋볼 매니저 온라인>에 큰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충분히 재미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선수 육성과 재계약도 완벽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선수 재계약은 패치를 통해 많이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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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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