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많은 이미지와 유투브 영상이 삽입된 글입니다. 혹시 모바일로 보시는 분이시라면 데이터 사용량에 주의하세요!

또한 다수의 음악이 삽입된 글이니 조용한 곳에서 소설을 읽듯 느긋하게 봐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Cytus(이하 사이터스)는 대만의 게임 회사 RAYARK가 만든 리듬 게임입니다. DJMAX TECHNIKA를 세로방향으로 플레이 하는 듯한 형식의 리듬게임으로 현재 73만명 이상의 유저가 즐기고 있습니다. 사이터스의 특징 중 하나로는 리듬게임 답지 않게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확한 스토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만이 남아 폐허가 된 세상을 바라보는 이미지와 그에 어울리는 몇몇 곡들, 분위기를 봐선 개인적으로 인류 멸망후 안드로이드만이 남은 세상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전챕터들은 이런 분위기와는 다른,  챕터명에 맞는 음악과 일러스트를 가지고 한편의 작은 소설을 만듭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챕터 Knight가 좋은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챕터 K의 기원은 챕터5 VANESSA의 메인곡인 HOLY KNIGHT(이하 홀리나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그저 챕터5의 곡 중 하나였고 딱히 스토리가 있는건 아니었지만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와 슬픈 멜로디로 사이터스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되었고 차후 챕터K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됩니다.

3. The Red Coronation (Calamity) - 붉은 대관식 (재앙)

작곡가 EYE RH

앞의 두 곡과는 다르게 곡의 분위기가 확 바뀌고 홀리 나이트의 멜로디는 찾아보기 힘든 곡입니다.

귀족인 붉은머리 본인 혹은 가족이 황제가 되는 경사스러운 날, 반역이 일어나 대관식은 피로 물들게 되어 붉은 대관식이 되고 그녀는 부제 그대로 재앙에 의해 가족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6. Lord of Crimson Rose (The Queen) - 핏빛 장미의 군주 (여왕)

작곡가 EYE DT

지금까지 붉은머리 소녀의 곡이 그래왔듯 첫 멜로디에 약간의 홀리 나이트의 멜로디가 들어있는걸 제외하곤 흔적을 거의 찾을 수 없는 곡입니다.

붉은머리 소녀는 더 이상 친구와 다정히 놀던 상냥한 소녀가 아니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복수심과 마도서로 인한 타락으로 그녀는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그녀의 뒤에 꽂힌 피묻은 칼들은 그녀가 전쟁을 일으켜 여러 사람들을 죽였다는걸 암시하는걸까요?

7. Predawn (Farewell) - 동트기 전 (작별)

작곡가 NICODE

그녀의 악행을 지켜볼 수 없었던 교단은 그녀를 몰아내려는 성전을 준비합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푸른머리 소녀는 붉은머리 소녀에게 제발 예전으로 돌아오고 이대로 가면 죽을것이라는 편지를 보내지만 그녀는 자신의 상징인 붉은 장미가 담긴 편지로 푸른머리 소녀의 부탁을 거절하고 둘은 친구로써 작별하고 서로를 적으로 인식한게 아닐까 합니다.

지도위에 놓여진 붉은색과 푸른색의 말들과 곡의 슬프면서도 빠른 분위기는 두 소녀가 싸울 수밖에 없다는걸 알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