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3 17: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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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알파 테스트 해본 후기
보는거랑 해보는건 다르네요.
테크티컬 알파가 시작된 후로 트위치에서 외국 애들 방송을 많이 시청하다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직접 해보게 되었는데요.
플레이를 해본 바로는
일단, 맵을 좌우대칭형으로 만든 것은 칭찬할 만한 부분입니다.
롤이나 도타의 경우 대각선 맵을 사용하는데, 도타의 경우엔 맵이 복잡(?)해서 그런 경우가 적지만, 롤의 경우 대각선 아래에 해당하는 팀이 대각선 위에 해당하는 팀에 비해 좀 더 승률이 잘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유는 오브젝트의 문제라던가, 인터페이스가 아래쪽에 위치하는 것 등등 복합적입니다.)
뭐 라이엇에선 관련 부분을 랭크게임 점수 등락폭을 다르게 하는 것으로 은근슬쩍 커버를 치지만, 일단 대각선으로 맵 위아래에 각 진영이 위치하는 것에 문제가 있는건 사실이죠.
블리자드에서는 그런 문제점을 미리 눈치채고 전부 좌우식 맵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아이템이 없는 부분을 레벨에 따라 능력치나 스킬을 강화하는 식으로 커버한 점은 충분히 색다르고 재밌는 면이라 할 수 있더군요.
반면에, 부실한 점도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타격감은 좀 심할 정도로 부족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적이 내 스킬이나 일반공격에 맞는다는 느낌이 안 든다고 느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건 사람마다 상대적입니다. 제 경우엔 확실히 그렇게 느꼈네요.)
또 한가지는 타격감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이펙트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이펙트인데, 각종 스킬이나 공격 등에 이펙트가 너무 부족합니다. 그나마 스킬 이펙트가 뛰어난 스킬일지라도, 타격감과 연관되는 스킬 타격 이펙트 부분은 거의 뭐...
가령, 시즈탱크의 글로벌 미사일 궁극기는 경로 상에 맞은 적에게 아무런 느낌이 없는...
계속 롤하고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지라, 롤에서 비슷한 스킬들이 가지는 타격감이나 이펙트에 비해 너무나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그 외에도 몇몇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는데...
알파 단계이니 아직 개선될 여지와 시간이 충분하니 개선되길 기대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진짜 이대로 나온다면 처음엔 흥미를 느껴 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얼마 안가서 다 빠지고, 하는 사람만 하거나 혹은 롤 하다가 심신이 지쳐 쉴 때나 해보는 그런 매니아 계열의 게임이 되버릴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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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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