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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문제에 게이머와 게임 채널은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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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사랑하고 인터넷이 꽃피운 다양한 문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줄곧 궁금한 것이 있다.



왜 온라인 게이머들과 커뮤니티, 그리고 채널들은 인터넷 문제에 침묵하는가?



게임하려고 인터넷 하지, 인터넷 하려고 게임하나? 라고 넘겨버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함께 생각해보고 싶다.



우리나라 인터넷 인프라를 다지고 수많은 피씨방들을 먹고살게 하는 중요한 엔진 중 하나는 게임산업이다. 사람들이 게임을 만들고, 하고, 더 좋은 게임을 만들고, 고사양의 성능을 요구하는 컴퓨터를 만들고, 더 좋은 인터넷 회선을 놓고, 또다시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고...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기다보니 자연 이런저런 커뮤니티와 채널들도 만들어졌고, 디스이즈게임 역시 그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바로 인터넷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인터넷이 뭔가? 자폐증에 걸려있던 컴퓨터들을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연결한 것이다. 쉽게 말해, 누군가 선을 깔았고 우리가 그 선에 돈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위대한 점은 바로 엔드 투 엔드라는 그 성립원칙에 있다. 일단 연결만 해 놓으면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무슨 짓을 하든 사회윤리에 어긋나지 않는 한 그것은 엔드 유저(개발자도 엔드유저다. 라우터가 아니니까..)인 우리의 자유다. 무슨 게임을 개발하든, 무슨 게임을 하든 그건 우리의 자유다. 그게 바로 지금의 게임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동력인 것이다.



그런데 요즘 그 인터넷 세계가 흉흉해지려고 한다. 흔히 보이스톡 논란이라고 알고 있는, 통신망 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의 기싸움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그 망중립성 얘기다. 망중립성이라는 건, 엔드투엔드를 집어치우겠다는 얘기다. 인터넷을 인터넷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얘기다. 선 깐 놈이 이제 서비스를 콘트롤하겠다는 얘기다. 



그런데 엔드투엔드에 기반한 인터넷의 가장 큰 적자인 게임 관련 업계, 개발자, 유저, 그리고 바로 이곳같은 커뮤니티나 채널들은 이에 대해 특별한 액션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망중립성이 사라지면 개발자와 유저는 모두 회선을 가진 사업자한테 줄을 설 수밖에 없다.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고, 하고 싶은 게임을 할 자유 따위는 전부 사라지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까지 유저와 개발자와 채널들은 그저 손 놓고 가만히 바라만 볼 것인가? 그저 지금 하고 있는 게임만 하면 되는가?



나 역시 일개 게이머지만, 뭔가 이러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이렇게 몇 자를 적어본다. 우리 진짜 뭔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감시와 통제의 인터넷에서 게임의 자유를 구해야 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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