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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얀데레", 뒤틀린 하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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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일전, 어떤 분(저야 기억합니다만)이 자유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리신 적이 있지요.

 

 

"솔직히...

 

애니메이션의 러브스토리 보면..

 

(드라마 형식 말고 드라마는 너무 진진해......내가 말한건... 코믹러브스토리...)

 

부럽잖아요...= ㅅ=)a..

 

자넨 안 그런가...!!?"

 

 

 

   그리고 전 그 글에, '얀데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결코 하렘이 좋은 결말만을 낳는 것은 아니라 말했습니다. 얀데레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얀데레(ヤンデレ)는 애니메이션과 미소녀 게임 등에서 나타나는 인물의 성격 중 하나를 가리키는 인터넷 유행어이다. 이성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갖고 있으나 그것이 이뤄지지 않아 정신적인 상처를 입고 병적인 행위를 하는 인물, 정신적으로 병이 든(정신 이상)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강한 애정을 표현하는 인물 등의 유형을 가리킨다. 츤데레에서 파생된 단어로, 정신적으로 병이 들었으면서 좋아하는 대상 앞에서는 부끄러워하기(でれでれ 데레데레[*]) 때문에 '병들다(病む 야무[*])'와 데레데레를 합쳐서 만들어졌다."   -출처: 위키피디아

 

   대표적인 캐릭터로는 "우소다!!!(거짓말이다!!!)"라는 유행어로 유명한, 애니메이션(물론 게임도 있지만) "쓰르라미 울적에"의 류구 레나가 있겠습니다.

 

Fig1. 류구 레나: "꺄~하하하핳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핳하"

 

   네, 평소에는 소심하나 대략 한번 끈을 놓으면 정신이 해까닥 뒤집히는 일종의 싸이코입니다. 비슷한 캐릭터로는 동명 게임이 애니화한 "스쿨 데이즈"에 나와서 주인공을 죽여버리는 소꿉친구..였나? 그 여자아이도 있겠군요.(이건 다 안봐서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솔직히 이 얀데레라는 캐릭터를 실제로 게임을 해본바는 없기에, 정확하게 어떤 캐릭터를 말하는가 궁금해서 한 게임을 잡아보았습니다. 일본의 동인게임인 "얀데레"입니다. 이름이 참 직설적이죠. 동인 게임인 만큼 플레이 시간이 매우 짧아서 해보았습니다.

 

   대충 게임에 대한 사람들의 감상은 벗어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이더군요.

 

  그리고, 저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여자의 질투란, 이렇게 잔인하게 표현이 될 수도 있구나 란 걸 깨닫기도 했구요.

 

   여러분에게도 대충 이 얀데레란 캐릭터가 어떤 것인지 그 느낌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TIG랑 어울리지 않는 리뷰를 써봅니다.

 

[게임의 스토리]

 

Fig 2. 산뜻한 히로인들. 좌측부터 소꿉친구, 선생님, 후배입니다.

이름은 중요하지 않으니 그냥 이런 관계를 대명사로써 지칭하도록 하죠.

 

 

(*주: 본 게임의 루트는 약 7가지이나, 여기서 소개할 스토리는 제 취향에 따라 선택지를 택한 결과의 스토리 한 가지만 설명하겠습니다. 아, 전 후배 쪽이 마음에 들어 결과적으로 후배쪽 루트를 탔습니다. 그리고 그 루트에 따른 내용을 수위에 맞게 약간 각색하였습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는 주인공은 이른바 인기남입니다. 주변에 좋다고 따라다니는 여자아이들도 많고, 실제로 여러 여자아이들과 만나고 다닙니다. 하지만 늘 자기 주변을 쫓아다니는 소꿉친구 때문에 어떤 여자와도 깊게 사귀어보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 계시던 부모님께서 외국 출장으로 일주일간 자리를 비운다고 하십니다. 건장한 인기남인 주인공은 이 기회를 살려 소꿉친구의 참견에서도 벗어날 겸 마음에 드는 여자를 꼬셔 집에서 이런 저런  데이트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니?! 그렇게 결심하자 마자 소꿉친구가 갑자기 방에 들어와서 "걱정마! 내가 잘 보살펴 줄께!"라고 말합니다. 분명 주인공은 문을 잠궜는데, 어떻게 들어왔냐고 하니 주인공 어머니께서 소꿉친구에게 잘 보살펴 달라며 열쇄를 주고 가셨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그렇거니 하면서 자신의 계획이 틀어짐에 열받아서, 왠지 그전부터 자기를 좋아했던거 같은 소꿉친구에게 작업을 걸어 원나잇스탠드(?)를 합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일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의 충동적인 발정과 무책임한 작업때문에, 순수한 소꿉친구는 주인공이 정말 자기 남자친구로 여기기 시작하고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소심하던 그녀가 주인공의 팔짱을 무리하게 끼고 다니더니, 주인공과 아는 여자 모두에게 적개심을 드러내며 주인공에게 사사건건 압박을 가합니다.

 

Fig3. 자기와 같이 하교안한다고 삐진(?) 소꿉친구양. 어이~ 거기 동공이...

 

  주인공은 이런 소꿉친구에게 싫증이나서 무리하게 피하면서 마음의 평온을 찾아 후배를 찾아갑니다. 이 후배는 주인공이 우연히 같은 반 여자아이들에게 괴롭힘 당하던 것을 구해주었던 아이로, 소꿉친구보다 스타일도 좋으면서 자신을 순종적으로 따르는 편안한 그녀입니다. 주인공은 점심시간마다 소꿉친구를 피해 후배를 찾아가 도시락을 함께 먹으면서 담소를 나눕니다. 후배는 자신을 구해줬던 주인공에게 연모의 감정을 품고 있었고, 자신에게 기대어오는 주인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이런 둘의 다정한 시간을 방해하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바로 잘나신 주인공의 외모에 반해 적당한 스킨쉽 정도의 선에서 밀회를 즐기던 상대인 담임 선생님이, 주인공 주변에 소꿉친구나 후배가 꼬이는 것을 보고 질투를 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쿨하게 만나던 선생님이 갑자기 돌변하여 '가정방문'이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로 부모님이 없는 주인공의 집에 끊임없이 쳐들어가려고 합니다. 자신에게 집착하는 모습에 질린 주인공은, 담임 선생님도 피하랴 소꿉친구도 피하랴 바쁩니다.

 

Fig4. 선생님을 피해 화장실로 도망친 주인공.

그러나 선생님은 동공이 풀린 채로 사람도 있는 남자화장실을 박차고 들어옵니다.

 

   그런데, 평온한 안식처를 제공하던 후배도 점차 사람이 이상하게 변해갑니다. 주인공의 옷에 도시락을 쏟자, 미안하다면서 급하게 어디론가 들고가서 빨아 오더니, 주인공 옷에 들어있던 열쇄에 이상한 쇳가루가 묻어있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그날 밤에 잠겨있었던 주인공의 집에 쳐들어와서 자신을 안아달라면서 요구합니다.

 

  소꿉친구도 계속 주인공이 자신을 돌아보기 바라면서 아침마다 주인공의 집문을 따고 들어와 태연하게 아침밥을 합니다. 그런데 그 내용물이 뭔가 정체를 알수는 없는 것이지만, 주인공은 맛있기에 어쩔수 없이 그냥 먹습니다.

 

  선생님은 계속 밤에 가정방문이랍시고 문을 두드리면서 초인종을 눌러댑니다.

 

  그리고 어느 날 걸려온 주인공 어머니의 전화에, 주인공이 왜 소꿉친구에게 집키를 줬냐고 따지자 어머니는 이상하다면서 그럴리가 없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뭐라고 말하려는 순간, 전화는 갑자기 지지직 거리면서 연결이 끊어집니다.

 

  불안해진 주인공은 집문에 체인까지 달지만, 이상하게 계속 아침에 주인공의 집에서 아침밥을 해주는 소꿉친구. 그리고 뭔가 조금씩 바뀌어 가는 자신의 집.

 

Fig5. 쿠션의 위치, 리모컨의 위치, 꽃병의 위치. 사소한 것에서부터 무언가 변하는 주인공의 집.

 

Fig6. 담임선생님이 끊임없이 만나게 해달라고 초인종을 눌러대지만,

이를 무시한 주인공은 아침에 배란다 창문에 뭔가 붉은 손자국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편, 주인공과 관계를 맺은 후배는 더욱 적극적으로 주인공과의 관계를 바라면서, 비정상적인 성욕에 눈을 뜨게 됩니다. 이 변화에 두려움을 느낀 주인공은 후배를 피하려고하지만, 그런 낌새를 눈치챈 후배는 주인공에게 더 큰 쾌락으로 사로잡으려고 합니다. 자신을 자해하면서까지 말이죠.

 

   괴롭힘을 당해온 후배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환희를 찾았었고, 이를 주인공에게도 대입해 자해를 통해 주인공이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Fig7. 주인공과 관계한 후, 주인공을 바라보는 눈이 무서워진 우리 후배님.

대낮의 빈 교실에서 대체 뭘하자는 거야?!

 

   결국, 번민하는 주인공에게 더 큰 쾌락을 제공하고자 끊임없는 자해를 하던 후배는 주인공과의 짜릿한 정사에서 오르가즘을 느끼면서 척추가 꺾인 채로 비참한 죽음을 당합니다. 자신이 처한 현실에 절망하는 주인공의 절규와,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와 함께 이 게임은 막을 내립니다.

 

=============================================================================

 

    쓰다보니 꽤 길어졌네요. 아무래도 좀 짧게 표현하려다보니 각색도 좀 들어갔는 편이구요. 쓸데없는 정사씬만 제외한다면 나름 즐길만한 스릴러였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밝은 분위기로 게임을 들어가지만, 나중에 저 쾅쾅쾅 문두드리는 소리와 초인종소리, 식칼소리에는 소름이 돋았고, 몇몇 반전과 사망이라는 결말에 많이 충격도 먹은 상태입니다. 스토리적은것은 당연한 네타이겠지만, 아마 TIG분들은 이런 게임을 플레이할 일없다고 생각하고 쭉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 엔딩은 다 이런 엔딩입니다.

 

   그런데, 하면서 느낀점은 이런 캐릭터가 너무 극단적으로만 표현이 안되면 꽤나 매력있는 캐릭터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의 한국 캐릭터 주리도 이와 약간 비슷하지 않을까요? 블레이블루에도 비슷한 캐릭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여러분들이 밝게만 보는 하렘. 이것을 뒤틀어보면 그곳은 지옥입니다.

 

 

 

ps. 술마시고 와서 거의 3시간동안...난 밤새서 뭐한거냐...ㅠㅜ

ps2. 이런 리뷰말구, 정상적으로 PS3게임 리뷰도 좀 하고 싶은데 이거뭐 TV수신카드나 보더를 사야하네요 이힝.. 얼마정도 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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