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잡담
1. 미국에서 DMV는 차에 대한 대부분의 사무처리를 하는 곳입니다. 면허도 저기서 따죠.
줄이 이렇게 늘어져 있는게 매우 일상적인 풍경이고, 저 줄은 나무늘보가 기어가는 속도로 줄어듭니다.
DMV 사무직은 대개 주토피아의 나무늘보보다 더 권위적이고 공격적인 편입니다. 느린건 더 느릴지도 모릅니다
내부에서 잘못된 가이드를 줘서 서류를 자주 가지고 간 적이 있는데 살의는 이렇게 생기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생각하니까 지금도 짜증나네요.
2.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눠져 있는데
기억상으로 필기나 실기나 7점 이상 틀리면 탈락입니다.
필기는 객관식, 호기를 부려 영어로 봤다가 8점 틀리고 다시 보려 갔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 언어로 지원하기 때문에 한국어로 다시 보고 통과했습니다.
3. 실기를 보러 갔는데 처음은 평범하게 보고 평범한 점수로 떨어졌고
기회는 3번 주어지기 때문에 2차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하나같이 "천천히" 운전하라는 조언을 해주었기 때문에
면허 시험이 시작되고 교관과 함께 DMV 주차장을 빠져나가려는데
"천천히" 나가다가 너무 "천천히" 나간덕에 옆구리를 강타당할뻔 했고 교관은 험악한 목소리로
그날 DMV 최소시간 탈락기록을 갱신했다고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 후에도 1번 더 떨어지고 친구들이 달라붙어서 운전 연습을 시킨 덕분에
지금은 엄연히 면허소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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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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