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한글날 논평] 이게 한글이 아니면 두글이애오? 청소년 언어문화 그만 까새오 잡담

/webzine/community/tboard/?n=253989&board=32 주소복사

 

[한글날 논평] 이게 한글이 아니면 두글이애오? 청소년 언어문화 그만 까새오

 

 

 

 

한글날, 우리가 전국적으로 다굴*을 당하는 날이다. “요즘 애들의 언어 파괴가 심각하다”, “알아먹지도 못할 은어를 쓴다”, “욕설을 한다”며 까대는 것이다. ‘한국어’와 ‘한글’도 구분을 못하는지 꼭 세종대왕을 들먹이며 학교에서나 인터넷에서나 하루종일 꼰대질을 시전하는데 어이가 1도 없음이다**. 우리가 쓰는 말도 분명 자음 14자 모음 10자로 조합하는 한글이다.

 

 

말 좀 줄여서 하는 게 어때서 그런가? 자기들도 줄임말로 ‘단통법’이니 ‘이태백’이니 ‘지자체’니 잘도 쓰던데 왜 ‘버카충’만 쓰레기냔 말이다. 그딴 기사 써대는 기자들도 자기들끼리 은어 많이 쓰기로 유명하지 않나. 너네가 하면 유식한 거고 우리가 하면 나대는 거냐.

 

 

욕 좀 하는 게 어때서 그런가? 우리가 욕하는 건 더럽고 폭력적인데 욕쟁이 할머니는 정감 있다고 하고, 자기들은 친구 만날 때마다 '이새끼 씨발 저년 씨발' 하는 건 이중잣대 오진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욕설 중에 소수자 차별적인 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건 쓰지 말아야 할 이유를 함께 이야기하는 방법이 맞는 거지 무조건 ‘어린 것들은 그런 말 쓰지마’ 하는 건 진짜 아니다.

 

 

언어파괴가 아니라, 언어문화다. 사람들은 언어를 만들고 변화시키고 사용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많은 세대/집단들이 자신들의 언어문화를 만든다. 우리 청소년들의 언어문화에 대해서만 ‘언어파괴’라고 하는 건 우리가 만만하고 우리끼리 통하는 게 아니꼽기 때문 아닌가?

 

권력을 가지지 못했고 지배적 문화로부터 먼 사람들일수록, ‘고급진’ 언어가 낯설기 마련이다. 예컨대 빈곤계층이나 미국 흑인들 사이에서 비속어 등이 더 널리 쓰인다. 대부분의 청소년들 역시, 여러 공식적인 논의나 결정에서 배제되고, 발언할 기회도 존중받는 경험도 갖지 못한다. 청소년들은 비청소년들과 평등하게 소통할 기회도 적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고급진 언어를 쓸 일도 별로 없으며 학교에 갇혀서나 거리에서나 청소년들끼리만 지낼 일이 많다. 이처럼 사회적 소수자인 청소년들 사이에서 비청소년들 사이의 주류적 문화와는 다른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런 건 생각하지도 않은 채 우리의 언어문화가 자기들과 다르다고 손가락질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극혐****이다.

 

 

이 꼰대질도 참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1970~80년대에도 청소년의 언어생활이 “극히 거칠고 퇴폐적”이라고 우려하는 기사들과 함께 한글날에 청소년들이 “쌤통이다”, “피봤다”, “구라”, “공갈” 등의 신조어나 은어를 쓰고 맞춤법도 제대로 모른다며 걱정하는 기사들이 나온다. 겁나 우려먹은 소재라는 것이다. 새로운 말을 못 알아먹겠으면 검색을 하거나 우리에게 질문을 해라. 그 좋아하는 자기주도학습을 좀 해봐라. 괜히 만만하다고 우리만 까지 말고. 청소년들의 언어문화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자세부터 가져라. 이제 한글날에는 새로운 이야기 좀 듣고 싶다. 좋은 문학작품도 한순간에 분석하고 외워야 할 글자더미로 만들어버리는 입시교육부터 같이 어떻게 해보는 게 어떨까? 인정하는 부분?*****

 

 

 

2015년 10월 9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다굴 : 집단폭력, 린치

**1도 없음이다 : 하나도 없다

***오진다 : (감정이나 상태 등의 정도가) 엄청나다. 만족스럽다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 ‘오지다’의 변형. ‘쩐다’와 비슷하게 쓰인다.

****극혐 : 매우 혐오스러움

****인정하는 부분? : 동의하는지 묻는 말

 


 

 

핵사이다



Lv. 29 41%
Lv. 1 27%
포인트
32739
T-Coin
432

 

컴퓨터 견적, 하드웨어에 대한건 언제라도 물어보세요! 

 

몬스터 스트라이크 일판 본계정[GURYU@?!] 

만렙만타스[갸챠]


반역의 타락 천사 루시퍼수권 작렬 사이고 다카모리쇠사슬 닌자 사루토비 사스케용혈의 영웅 지크프리트월즈 엔드계략의 신 로키재림천마왕 노부나가파룡의 영웅 지크프리트그레이트 이클립스

피리부는 마도사 하멜른각성의 엄지공주 티아라둔갑술 닌자 사루토비 사스케살의의 파동 류미나모토 요시츠네꽃의 나라의 정령 벚꽃대담한 총사 포르토스뒤집어차기의 포르토스이상한 나라의 여왕 앨리스

아스카&개 2호기장비 익덕창조의 신 브라흐마촉한의 맹장 장비영웅왕 길가메시불멸의 음령사 베토벤악성 베토벤새로운 기적 사카모토 료마불꽃늑대와 빨간 망토 논노

공주 신데렐라화염신 아그나무토 X도깨비불 닌자 핫토리 한조왜국의 여왕 히미코데네브 더 뷰티영웅기사 쿠 훌린반신의 영웅 쿠 훌린세기말의 요부 오료세기말의 요부 오료

요정 왕 김릿운명의 여신 플레어 발키리바이올린의 성자 바흐사명의 총사 아라미스산의 여신 파르바티태양의 여신 아폴로 X유혹의 악마 벨페고르이치죠 모도리바시 다리의 도깨비, 자목동자수정의 선녀 데킬라

여신 데킬라 샤인물의 정령 운디네파도의소녀 운디네긴머리공주님 라푼첼에치고의 군신 우에스기 겐신수격기동병 나나미귀자모신 칼리아름다운 수염의 무신 관우원탁의 기사 랜슬롯

전쟁의 신 아테나물의 닌자 키리가쿠레 사이조대황신 다케하야스사노오노미코토카오루&신지&제 13호기암흑신 다크 제우스광합의 신 라스피카 : 헤비 웨펀에이전트 스피카갓 스트라이크

한중왕 유비러브좀비 줄리엣

 

 

만렙만타스[강림]

염라대왕 이자나미록 걸 가고일휘석의 미장 운모 대령영웅 도라에몽비천 아수라제야를 쏘는 장군 도쿠가와 요시무네원한령 타키야샤히메월상의 여신 츠쿠요미데스아크 RD

용감한 야마토 타케루제 13호기 유사 신화순수의 결계 루이 13세유비 마리 앙투아네트취운선녀 철선공주퀸 버터플라이 RD아지랑이의 호법대 마리지천여덟머리의 공주 쿠시나다부유 영혼 폴터가이스트

슈퍼 스트라이크 Jr.잭 오 랜턴여제 카발레타티가 X키이데드엔드 고스트창세의 시조신 이자나기제 10사도 전투모드데스아크 RD

 

 

만렙만타스[5성]

쿠노이치 사오토메 슈리빛의 신 발두르카오루&Mark.06달의 여신 찬드라불꽃의 여제 미라쥬달의 여신 프레이야전설의 닌자 모모치산다유음유 시인 딜롯데마리&8호기

 

미진화/미신화

랜슬롯미즈키 나나미아그나무트아그나무트 X지크프리트사이고 다카모리

 

 

베스트 댓글
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비밀글] 누구누구님께 삭제된 글입니다 블라인드된 게시물입니다 [내용 보기]
댓글을 로딩중이거나 로딩에 실패하였습니다.
댓글달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 잡담 캣 판타지 마눌 영상 떴네요 [이미지] 아이번맨23:00530
- 추천/자랑 내가 하는 게임 캐릭으로 만든 배경화면 [이미지] 찍먹해볼까18:26970
- 잡담 메이플 월드 개발자 예상 수입이 150억.. [이미지] 한아솔우라진17:402310
- 추천/자랑 [경기콘텐츠진흥원] 2024년 경기도 게임 해외진출 판로지원 참가기업.. [이미지] 오늘개발자15:231140
- 잡담 대규모 업뎃하고 파판14에서 이벤트 진짜 많이 하네요 ㅎㅎ [이미지] 마마링04-222940
- 잡담 다크앤다커 모바일 24일 베타테스트 시작 한아솔우라진04-223900
- 추천/자랑 [인디크래프트] 진짜_리얼_최종_마감 D-Day! [이미지] KMGA204-222690
- 잡담 고의도 아니고 바로 사과까지했는데 가족에게까지 욕설과 비난이라니.. 머레보04-214670
- 잡담 유덕화 팬 클라스 ㄷㄷ; [이미지] 천수아나04-197640
- 잡담 외국 승무원이 한국 선호하는 이유 [이미지] 천수아나04-195920
- 추천/자랑 [️ 2024 인디크래프트 모집 D-4일 ] (~4.22 까지) [이미지] KMGA204-194640
- 잡담 구글플레이스토어 최대 10만원할인 [이미지] 둑배귀04-193890
- 잡담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10주년 행사해요 [이미지] [1] 한아솔우라진04-193930
- 스포츠/연예 BTS 드라마 나오네요.. 통통샘물04-183750
- 고민/질문 보통 출시 100일 기념 이벤트 하는 편인가요? 찍먹해볼까04-184140
- 잡담 FF14 x FF11 '별의 노래' 콜라보 이벤트 기간 한정으로 진행한다네요! [이미지] 마마링04-184080
- 추천/자랑 [️ 2024 인디크래프트 모집 D-5일 ] (~4.22 까지) [이미지] KMGA204-184910
- 잡담 풍월량이나 푸린이나 둘 다 재밌게하던데 [이미지] 아침잠04-186280
- 스포츠/연예 프로야구 시구,시타하러 왔다가 혼절한 여자아이돌 왜? 머레보04-183100
- 잡담 한 게임을 10년동안 매일같이 하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이미지] [1] 대구치킨04-177330
- 잡담 나혼렙 어라이즈 헌터 대항전 하는데.. [이미지] 망고에이드04-167640
- 스포츠/연예 김히어라, 묵묵히 연기 이어간 이유 있었다… ‘학폭 논란’ 종결 [이미지] 유머관계론04-166400
- 잡담 구글플레이스토어 10만원할인 [이미지] 아침잠04-167290
- 잡담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길드들은 되게 각별한 듯 [이미지] [1] 대구치킨04-159430
- 잡담 "우리가 안 깨지려면…" KBO 사상 초유 심판진 작당모의, 역대급 충격적 장면에.. 머레보04-1510630
최신목록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