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30 21: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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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vs덕후 잡담
어쩌다보니 골프채 가방을 사서 집에 가게 됐습니다. 날이 더워 잠깐 쉬는데, 어떤 어르신이 골프채를 보고 '이야 학생 골프 배우나?'하고 말을 걸더군요. 그리고 골프에 대해서 주르륵 이야기하시는데 제가 이해할 수는 없는 이야기였고.... 하는 수 없이 사실을 밝힐 수밖에 없겠더군요.
"저기 죄송한데.... 전 골프를 잘 몰라서요"
"아니 그럼 왜 골프채 가방을 매고 다녀? 그 안에 책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안에 든 게 골프채가 아니에요"
그리고 내용물을 확인한 어르신은 정말 기묘한 걸 봤다는 표정으로 절 보시고는, 헛기침을 하고 자리를 뜨셨습니다.
문제의 골프채 가방 속에는
저번에 구매한 연습용 롱소드가 들어 있었죠. (...)
....
.......
오늘도 대구는 평화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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