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기초 or 영어 고급 고민/질문
우리나라가 요즘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 있어요.
미국은 '사드' (THAAD, Theater of High Altitude Area Defense missile, 고공전역 방위미사일) 압박을 넣고 있습니다. 명목상 북한에서 미사일 날아오면, 저 높은 데서 막아주는 방어체계 갖추자는 겁니다.
레이더, 발사대, 미사일을 사야합니다. 미사일 48대가 포함대 패키지 하나가 2조 정도 한다고 하네요. 유지비는 별도로요. 여러 개 사야겠죠. ㅎㅎㅎ 세금이 줄줄줄 나가게 됩니다.
중국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죠. 사드가 한반도에 설치되면 반경 2,000km 안에 들어가는 베이징을 미국이 안방처럼 들여다 볼 수 있다라는 게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난리 났습니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화약고가 될 처지가 된 거죠. 외교가 중요한데.... 사진 찍고 보여주는 성과를 자랑하기 전에, 자랑하기는 그렇지만 이런 문제를 뒤에서 잘 풀었으면 좋았을 텐데...
중국은 AIIB(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을 들고 나왔죠. 미국, 일본 주도의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겁니다. 머뭇머뭇하던 한국은 여기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처음부터 들어갔으면 지분율이 2위였을 텐데, 늦게 들어가서 3~4위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 IMF나 세계은행 같은 기관은 지분율에 따라 의사결정이 내려집니다. IMF의 의사결정은 미국 등의 이해를 반영하는 경향이 높죠.
암튼... 이런 국제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저는 외국어 공부를 조금 더 할까 합니다. 응?
주섬주섬 문장 스무 개 남짓 아는 중국어를 기초라도 더 배울까, 아니면 많이 까먹은 영어를 다시 복습해서 예전 잘하던 때로 돌아갈까?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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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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