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는 스팀 게임을 더 비싸게 구매해야 할지도 모른다.

코타쿠(원문 바로가기) 등 주요 외신은 현지시간 22일, 스팀이 올해 3월부터 게임 가격에 '부가가치세'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보의 출처는 코타쿠가 입수한 스팀 정책 안내 메일이다.

안내 메일에 따르면 스팀은 한국을 포함한 10개 국에 각국 법률에 따라 ‘부가가치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오는 3월부터 부가가치세 10%가 게임 가격에 포함된다. 이외에도 일본, 뉴질랜드, 대만, 호주 등의 국가가 적용 목록에 포함됐다. 스팀은 부가가치세 적용 국가를 2018년까지 모든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가가치세 적용은 어디까지나 개발자가 게임을 판매해 얻은 수익에서 ‘공제’되는 방식이다. 즉, 모든 게임 가격이 일괄적으로 부가가치세율만큼 오르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가 이를 고려해 게임 가격을 다시 책정한다는 의미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게임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부가가치세율보다 낮은 비율로 오를 수도 있고, 국가 별 게임 가격이 부가가치세율만큼 오를 수도 있다. 물론 최악(?)의 경우, 가격이 전세계 부가가치세율 중 최고 비율(혹은 그 이상)만큼 일괄적으로 오를 수도 있다. 이번 정책이 도입되면 기존에 환율 때문에 국가 별로 차이 났던 게임 구매 가격이 '부가가치세율' 때문에 다시 한 번 변동될 것이라 전망된다.

다만, 이번 정책은 스팀 공식 발표가 아니라 정책 안내 메일 추정되는 문서가 유출돼 알려진 만큼, 적용되지 않거나 정책이 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