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뉴어스 (이하 HoN)>과 <리그 오브 레전드 (이하 LoL)>은 기본 시스템이 흡사하다. 양쪽 모두 <DoTA>에서 이어진 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일이다.
물론 <HoN>은 <DoTA>의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했지만, <LoL>은 비교적 캐주얼한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게임 방식은 비슷한 부분이 많아 <LoL>을 플레이한 유저라면 <HoN>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두 게임은 게임 진행 방식이나 단축키 등에 조금 차이가 있으므로 이를 먼저 숙지할 필요가 있다. <LoL>과 차이를 보이는 <HoN>의 주요 시스템을 살펴보고 필수 단축키 설정법을 알아보자.
■ 서머너(계정) 레벨에 따른 차이가 없다.
<HoN>에는 서머너 레벨과 비슷한 개념으로 계정 레벨이 있는데, <LoL>과 달리 레벨이 올라도 서머너 스펠, 룬, 마스터리와 같은 보너스는 주어지지 않는다. 물론 레벨업을 하면 추가 코인을 얻는 등의 혜택은 있지만, 게임 내 영웅의 능력치에 영향을 주는 보너스는 전혀 없다.
계정 레벨은 어디까지나 그 유저가 얼마나 게임을 플레이했느냐를 나타내는 척도에 불과하며, 플레이 매칭을 할 때 양 팀의 밸런스를 맞추는 기준 중 하나로만 사용된다.
■ 스킬 대미지는 고정값이다.
<LoL>에서 스킬 계수가 있어 챔피온의 AD, AP에 따라 스킬 대미지가 증가한다. 하지만 <HoN>은 스킬 대미지가 고정값이다. 대신 <HoN>은 스킬 대미지가 높고 영웅의 기본 체력이 <LoL>보다 낮아 초반 킬이 더 잘 나오는 편이다.
<LoL>의 누커는 AP가 높아지는 중/후반부터 폭발적인 대미지를 뽑아낼 수 있다. 반면 <HoN>의 누커는 초/중반의 위력이 매우 높고, 적의 체력과 마법 방어력이 높아지는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LoL>의 누커는 일반 공격의 비중이 매우 낮지만, <HoN>은 영웅의 주 능력치를 높이면 대미지도 함께 상승하므로 일반 공격의 비중이 높다. 스킬이 약해지는 후반에는 스킬과 일반 공격을 함께 활용해 부족한 화력을 보완할 수 있다.
▲ <HoN>의 스킬 대미지는 고정값이지만, 기본 대미지가 높게 설정돼있다.
■ 레드, 블루 대신 석판 버프가 있다.
석판(혹은 태블릿, 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은 일종의 버프 아이템이다.
<LoL>은 레드, 블루에 해당하는 몬스터를 잡아 버프를 얻지만, <HoN>은 필드에 생성되는 석판을 획득하면 버프가 적용되는 형태다.
석판은 게임 시간 2분에 최초 생성되며, 이후 2분 간격으로 지정된 장소 중 한 곳에 랜덤하게 생성된다. 석판이 필드에 남아 있으면 생성되지 않지만, 만약 7분 59초에 석판을 획득했다면 8분에 석판이 생성된다.
만약 빈 병 아이템을 갖고 있다면 석판에 사용해 2분 동안 버프를 담아둘 수 있다. 병에 담은 버프는 자신이 원할 때 사용할 수 있지만, 2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용된다.
석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 [가이드 :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고 싶다면 석판을 쟁취하라!]
▲ 석판은 줄 중 한 곳에 랜덤으로 생성된다.
■ 리콜은 없지만, 귀환석이라는 텔레포트 아이템이 있다.
<LoL>에서는 리콜을 사용해서 언제든지 마을로 귀환할 수 있다. 하지만 <HoN>은 마을로 귀환할 때 귀환석이라는 아이템을 써야 한다. 대신 마을에서 라인으로 복귀할 때도 귀환석을 쓰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서머너 스펠 '텔레포트'를 생각하면 된다.
귀환석은 본진 상점이나 전초 기지에서 135골드에 살 수 있는 '소비 아이템'으로, 사용에 65마나를 소모하고 65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진다.
지정한 위치에 건물이 없으면 지정 위치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건물로 이동된다. <LoL>과는 달리 와드나 유닛에는 사용할 수 없지만,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아 다른 라인을 지원하기는 더 쉽다.
또한, 쾌속 신발이라는 아이템에는 아군 건물이나 유닛 위치로 순간이동 할 수 있는 액티브 효과가 있다. 귀환석과 달리 쾌속 신발의 순간이동 효과는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값이 매우 비싸 사용 빈도는 낮은 편이다.
아이콘 | 이름 | 가격 | 설명 |
귀환석 (보급) |
135 |
사용하면 3초간 채널링 후 지정한 건물 근처로 이동한다. 대상 위치에 아군 건물이 없다면 가장 가까이 있는 아군 건물 근처로 이동한다.
사용에 65마나를 소모하며 65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진다. |
|
쾌속 신발 (시작) |
2700 |
+105 이동 속도
사용하면 3초간 채널링 후 지정한 건물이나 유닛 근처로 이동한다.
대상 위치에 아군 건물이 없다면 가장 가까이 있는 아군 건물이나 유닛 근처로 이동한다.
사용에 65마나를 소모하며 65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진다. |
▲ 귀환석은 <LoL>의 서머너 스펠 '텔레포트'와 비슷하다.
■ 특정 대미지에 면역 상태가 되는 아이템이 있다.
<카오스 온라인>을 플레이해본 유저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일정 시간 동안 물리 대미지 혹은 마법 대미지에 대해 무적 상태가 된다. 단순히 대미지를 입지 않는 것이 아니라 타겟팅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는 블라디미르의 '피의 웅덩이'나 피즈의 '장난치기'와 비슷하다. 물리 면역 상태라면 일반 공격이나 물리 스킬로는 공격 자체가 불가능하며, 마법 면역 상태라면 마법 스킬로는 대상을 공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 외에도 <HoN>에는 다양한 효과가 있는 액티브 아이템이 많다. 알아두면 게임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콘 | 이름 | 가격 | 설명 |
공허의 탈리스만 (유물) |
1500 |
+7 힘 / +7 민첩 / + 7 지능
사용하면 4초간 물리 면역 상태가 된다. 적의 일반 공격이나 물리 대미지 스킬에 타겟팅 되지 않는다. 단, 지속 시간 동안 자신도 물리 공격을 사용할 수 없다.
적 물리 공격수가 잘 성장한 상황에서 아군 누커나 서포터가 사용하면 효율적인 아이템이다. |
|
주술사의 머리 (방어) |
3900 |
+10 힘 / +24 대미지
사용하면 10초간 마법 대미지에 면역 상태가 된다. 적의 마법 대미지 스킬에 타겟팅 퇴지 않는다.
사용할 때마다 지속 시간과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며, 지속 시간은 5초 재사용 대기시간은 55초까지 감소한다.
단, 마법 면역 상태에서는 아군이 걸어주는 회복이나 버프를 받지 못하며, 면역 무시 마법은 막을 수 없다. 캐리형 영웅의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
■ 아이템을 사거나 팔기 위해 본진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LoL>에서는 아이템을 살 때마다 본진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HoN>에서는 본진에 돌아가지 않고도 아이템을 살 수 있다.
단, 본진 이외의 장소에서 산 아이템은 영웅의 가방이 아닌 개인 보관함에 저장된다. 보관함은 본진 상점을 열면 활성화된다. 보관함에 있는 아이템은 능력치가 영웅에게 적용되지 않으므로 아이템을 꺼내 영웅의 가방에 옮겨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물건을 꺼내기 위해 본진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렇지 않다. <HoN>에는 아이템을 옮겨주는 원숭이 배달부라는 유닛이 있기 때문이다. 원숭이 배달부를 사용하면 창고에 있는 아이템을 영웅에게 운반할 수 있다.
※ 원숭이 배달부는 마우스로 클릭해서 직접 조종할 수 있다. 원숭이 배달부가 선택된 상태에서는 자신의 영웅을 조종할 수 없으므로 주의하자.
만약 배달부가 공격을 받아 사망하면 갖고 있던 아이템을 바닥에 떨어뜨린다.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은 적이 강제공격으로 파괴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아이템을 팔 때는 단축키 Ctrl + Shift + 좌클릭으로 언제 어디서든 아이템을 팔 수 있다. 단, 영웅이 사망한 상태에서는 아이템을 팔 수 없다.
▲ 아이템을 살 때마다 마을로 일일이 귀환하지 말고 배달부를 이용하자.
■ 아이템을 아군에게 넘겨주거나 바닥에 내려놓을 수 있다.
<HoN>에서는 아이템을 아군에게 넘겨줄 수 있다. '둠 브링어' 같은 특수 아이템을 제외한 나머지는 자유롭게 넘겨줄 수 있지만, 넘겨받은 쪽이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은 몇 종류로 한정된다.
우선 물약, 와드, 나무벌레의 룬, 병, 통찰의 가루 등의 소모 아이템은 넘겨받은 아군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주변의 은신 유닛을 감지하는 통찰의 눈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장비 아이템 중에서는 고대 갑충, 회복의 장신구, 체력 튜브, 마나 튜브를 들 수 있다.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넘겨받은 장비 아이템은 옵션이 적용되지 않지만, 위 아이템은 옵션이 적용된다. 단, 상위 아이템으로 조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이템을 바닥에 내려놓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이템을 조합해야 하는데 가방에 빈칸이 부족하다면, 아이템을 바닥에 내려놓고 조합을 끝낸 후 다시 집으면 된다. 바닥에 내려놓은 아이템은 다른 영웅이 가져가지는 못하지만, 강제공격으로 아이템을 파괴할 수 있다. 바닥에 내려놓은 아이템이 적 영웅에게 파괴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 떨어진 아이템은 마우스 왼쪽 버튼을 클릭해서 잡을 수 있다.
■ 디나이(고별)가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다.
<LoL>에도 디나이가 있지만, 이는 게임 시스템이 아닌 유저의 컨트롤에 의한 것이다. 적을 지속적으로 견제해 경험치 획득 범위 밖으로 쫓아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HoN>에는 디나이(고별)가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다. 아군 크립을 강제공격으로 처치해 적의 파밍을 직접적으로 방해할 수 있는 것이다.
디나이를 당하면 적은 크립을 골드를 얻지 못하고 경험치도 근접 영웅은 60%, 원거리 영웅은 30%밖에 얻을 수 없어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 (단, 캐주얼 모드에서는 디나이를 당해도 경험치는 모두 얻을 수 있다.
아군 크립뿐만 아니라 건물과 영웅도 디나이가 가능하다. 아군 크립은 체력 50% 이하, 건물은 체력 10% 이하, 영웅은 도트 대미지(독 등의 지속 대미지)를 입은 상태에서 체력이 10% 이하가 됐을 때 강재 공격으로 처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