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트롤 (심창훈 기자) [쪽지]
/tinyagit/nboard/182/?n=25255 주소복사

마법사 1위 'Van'. 마법사는 PvP에서 약하다?!

판타지 세상에서 '화려함'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는 무엇일까? 아마 대부분 '마법사'를 떠올리고 있을 것이다. 불이나 물 같은 각종 원소를 이용해서 '화려한' 마법을 사용하는 이들. 어쩌면 판타지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일지도 모른다.

 

오늘은 이 화려함의 대명사, 마법사 1위 유저를 만나봤다. 그가 생각하는 <얼로즈 온라인>의 마법사는 어떤 모습일까?   

 

※ 현재 랭킹 상으로는 'or지' 유저가 1위로 보이지만, 시스템 오류로 순위가 자주 바뀌고 있는 관계로 '최초 1위'였던 'Van' 유저를 인터뷰했습니다.

 

 

 

 

■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한번 부탁합니다~


니카즈 서버 'WEGAMER' 소속 마법사 Van입니다. 나이는 37세고요. 지금은 하던 일을 정리하고 잠시 쉬는 중입니다. 쉬다가 <얼로즈 온라인>을 알게 돼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 적절하게 곁을 지나가던 까마귀와 한 컷...

 

 

■ 46레벨의 99.99%를 찍은 지도 오래됐을 것 같습니다. 요새는 순위가 바뀐 것 같은데 언제 도달한 것인가요? 또 요즘엔 무얼 하시나요?


7월 10일 저녁 9시쯤 99.99%를 찍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함선이 제작된 뒤로는 오직 아스트럴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2층에서 인스턴스 던전을 돌고 있는데, 이미 배가 나온 분들은 모두 여기를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 랭커들은 아스트럴 삼매경~!

 

 

■ 육성 속도가 빠르신 편이었는데 다른 랭커 유저들처럼 북미에서도 플레이했었나요?


아닙니다. 전 5월 초에 했던 CBT 때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 최고 레벨에 도달하는 마지막 조건인 '아스트럴 세 번째 층'에 도달하셨나요?


아쉽게도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2층 인스턴스 던전에서 퀘스트 아이템인 각종 보석을 모아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대략 2달 정도로 잡아야만 하고, 골드도 2만 골드가 넘게 필요합니다. 덕분에 한동안은 47레벨을 만나긴 어려우실 것입니다.

 

▲ 최고 레벨을 구경하려면 아직 두 달은 더 기다려야할 것 같다...

 

 

■ 그렇군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마법사'에 대해서 묻겠습니다. 사냥에서 마법사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마법사의 사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봅니다. 몰이 사냥 아니면 1:1 사냥인데, 사냥 방식에 따라서 스킬 트리는 조금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몰이보다는 1:1 사냥이 효율적이라고 여겨집니다.

 

마법사는 1:1 사냥에서 거의 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 몰이 사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쉬는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죠. 마법사의 특성판에 '불타는 욕망'이라는 스킬이 있습니다. 이것이 화염 스킬 사용 시 크리티컬로 들어가면 20%의 확률로 전체 마나를 5% 회복해줍니다. 보통 마법사는 행운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기에 마나 회복이 매우 빠른 편이에요.

 

▲ 마법사 특성판에서 찍을 수 있는 '불타는 욕망'.

 

 

■ 그럼 마법사의 사냥에 단점이란 없나요?


개인적으로는 사냥에선 단점을 못 느끼겠네요.

 

 

■ PvP에서는 마법사의 위치가 어떻다고 보나요?


마법사는 PvP에서는 같은 마법사 빼고는 이길 수 있는 클래스가 거의 없다고 봐요. 마법사가 단체전에서 강한 클래스인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1:1 PvP에서는 약체에 속합니다. 특히 성기사, 밀리 치유사, 수호자에게는 답이 없더군요.

 

개인전에 약한 이유는 바로 '캐스팅' 때문이죠. 시전 중에 공격당하게 되면 스킬이 끊겨버리니 암담합니다. 가령 수호자를 상대할 때를 예로 들어보죠. 수호자의 번개는 즉시 시전인데 반해서 마법사는 주력 스킬 중에 즉시 시전 스킬이 거의 없죠. 아~ 화염 루비 트리에 '끝없는 화염'을 찍으면 일정 확률로 즉시시전이 뜨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랜덤 확률이니까요.

 

물론 앞서 말했다시피 단체전에서만큼은 마법사가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광역 스킬만큼은 모든 클래스 중에서 발군이라고 생각해요.

 

▲ 마법사의 대표 광역기(?) '불 장벽'

 

 

■ 그렇다면 PvP 쪽으로 어떻게 개선됐으면 좋겠나요?


개인전에 약한 이유는 앞서 말했다시피 '캐스팅'의 영향이 큽니다. '점화'나 '충격의 손아귀' 같은 즉시 시전스킬이 더 추가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엔트로피 시스템'이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시 시전 스킬을 속성마다 하나씩 넣어서 엔트로피를 빠르게 쌓을 수 있다면, 지금 마법사들의 불만은 상당 부분 없어지리라고 봅니다.

 

▲ 엔트로피 시스템의 개선이 이뤄진다면 마법사는 더 강해질까?

 

 

■ 현재 스탯은 어떻게 맞추고 있나요?


비약과 연금 물약을 복용했다는 가정 하 보통 행운 80% 이상에 지능 30배, 지혜는 277정도입니다. 통찰은 16% 정도를 유지하고 있고요.

 

행운이 높은 것은 앞서 말했던 '마나 회복' 때문입니다. 45레벨까진 95%를 맞추고 다녔는데, 46레벨이 된 후로는 굳이 그렇게까진 안 해도 된다고 느껴서 80% 정도로 세팅하고 다닙니다.

 

 

■ 스킬트리 & 특성판을 어찌 찍었을지 궁금하다. 공개해줄 수 있나요?


물론이죠. 제 스킬트리&특성판은 사냥과 PvP를 겸하기 위한 것입니다. 주력은 화염이고 부가적으로 얼음 트리에 투자했습니다.

 

[Van. 스킬 트리 & 특성판 보러가기]

 

 

■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줘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비약 값이 비싼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비약을 다섯 개는 씁니다. 하루에 1200원꼴로 소모되는데, 여기에 말먹이도 들어가니 비용도 만만치 않더군요.

 

▲ 고레벨일수록 비약의 사용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

 

물론 골드로도 살 수 있겠지만, 47레벨을 달성하려면 골드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골드를 함부로 낭비할 수 없는 상태라... 비약 값이라도 조금 싸졌으면 싶네요.

 

▲ 인터뷰에 응해주신 'Van' 유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최신목록 1 | 2 | 3 | 4 | 5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