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트롤 (심창훈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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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는 만렙 찍고! 얼로즈는 함선 뽑고 시작? 아스트럴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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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만렙 찍고 시작!"이라는 말이 있다. 캐릭터를 육성하는 동안은 여느 MMORPG와 다름없다가도, 최고 레벨이 되는 순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시작하는 초보 유저들에게도 자극제가 됐다. 최고 레벨에 도달하면 진정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얼로즈 온라인>은 어떨까? 필자가 보기엔 "<얼로즈 온라인>은 함선 뽑고 시작!"이다. 이런 말을 감히 꺼낼 수 있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한가?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는 '아스트럴 체험기'를 읽어보라.

 

 

항구의 격납구로 가보니 함선 주인이 이미 배를 정박시켜둔 상태였다. 지역을 이동할 때 이용했던 함선과 같은 모양이었는데, 타는 방식 역시 똑같았다(Z키). 배에는 오직 같은 파티원만 탑승할 수 있었다.

 

 

 

 

파티원들이 모두 탑승하자, 서서히 배가 출발하기 시작했다. 배에는 대포를 비롯한 신기한 물건들이 많았다. 처음 서울 놀러 온 시골 쥐처럼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래서 배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어떤 시설이 있는지부터 확인해봤다.

 

 

 

 

 

 

 

 

한창 열심히 배의 구조에 대해서 배워가고 있을 무렵, 선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좌현 쪽으로 아스트럴 괴물이 등장했으니 어서 처치하라는 명령이었다. 지도를 열어보니 '아스트럴 악마'가 배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었다.

 

 

 

 

 

호흡만 맞는다면 위와 같은 귀여운 크기의 아스트럴 악마는 쉽게 상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호락호락한 악마들만 돌아다닐 리가 없었다. '투사' 급의 악마를 만나면 고전이 계속됐고, 끊임없이 포를 쏘고 보호막을 고쳐야 했다. 결국, 배에 탑승한 모든 인원이 역할에 충실해 줘야만 원활한 항해가 가능했다.

 

 

 

 

한동안 전투를 벌이고, 쫓기다가 보니 저 멀리에 '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우주 한복판에 푸른 섬이 둥둥 떠있는 것이 묘했으며, 곧장 그쪽으로 상륙을 시도했다.

 

 

섬에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인스턴스 지역'으로 진입하게 된다. 모두 같은 모습인가 싶어서 섬을 찾아서 여기저기로 돌아다녔는데, 지역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상륙해서 확인해본 결과, 이들은 일반 지역의 인스턴스 던전과 같은 것이었다.

 

 

 

연맹과 제국의 던전들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곳에 상륙하면 곧장 해당 인스턴스 던전이 시작되는데, 일반 지역과 마찬가지로 보스 몬스터들에게 고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다.

 

기존의 던전 말고도 새로운 던전도 있었다.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저주받은 자의 섬' 뿐이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새로운 몬스터들과 그에 따른 공략이 필요했다.

 

 

 

 

승무원들은 전원 46레벨이었고, 이미 일반 지역의 모든 던전을 공략한 이들이었다. 기존에 겪었던 던전은 공략 방식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몬스터들은 더욱 강했다. 일반 몬스터들이 대부분 45레벨이었고, 보스 몬스터는 46레벨도 비일비재했다.

 

 

일반 지역에서처럼 속칭 '오버레벨 파티(던전의 몬스터들보다 3~4레벨 높은 레벨로 구성한 파티)'가 불가능하며, 몬스터가 같은 기술이더라도 더 큰 피해를 줬다.

 

 

새로운 던전을 만났을 때는 공략법을 알아내기 위해서, 수차례 도전해야 하는 일도 있었다. 일화를 하나 들자면, '스켕크'라는 보스 몬스터를 쓰러뜨리려면 그의 '위'와 싸워야 한다. 전투 중 이 보스(거대 개구리)가 파티원들을 모두 삼켜버리기 때문이다.

 

 

이처럼 새로운 몬스터들과 높은 난이도는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높은 레벨/등급의 아이템이 드롭됨으로써 파밍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아스트럴 던전'에서 드롭되는 아이템은 일반 지역의 것과 달랐다. 속칭 '성장형 아이템'이라고 불리는 아이템을 줬는데, 말 그대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아이템을 말한다.

 

 

'성장형 아이템'은 아이템 툴팁에 보이는 게이지를 100%까지 채우면 한 등급 높은 아이템으로 변한다. 일정량의 골드와 '아말감'이나 '진사' 같은 재료 아이템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자.

 

[니카즈 연맹 'CL' 유저의 성장형 아이템 강화하기]

 

성장형 아이템은 보스가 직접 드롭하기도 하지만, 그들이 떨어뜨리는 '상자'를 통해서도 입수할 수 있다. 상자를 루팅하면 '함선의 보물 창고' 지역으로 전송된다. 던전 공략을 마치고 함선으로 돌아오면 이 상자들을 열 수 있는데, 이 안에서도 '성장형 아이템'이 나온다.

 

 

 

 

사실 아직 "모든 아스트럴을 경험해봤노라!"라고는 말할 수 없다. 아스트럴 던전을 공략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점점 함선이 늘어나는 만큼 분쟁도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원을 머금은 여러 거점을 공략하면 어떤 혜택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다. 배를 타고 새로운 세상인 '아스트럴'을 경험하면, 다른 MMORPG와 <얼로증 온라인>이 다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다. "배를 타고 우주 공간을 헤매며 모험을 떠난다"는 콘셉트의 <얼로즈 온라인>. 그 본격적인 모습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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