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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저들과 더욱 더 소통해나가겠다."

[NHN 임상범 PD 인터뷰]

현재 <야구9단>은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최근 업데이트된 월드 리그에 이어 비수기를 겨냥한 토너먼트, AI가 운영하는 2군리그, 거기에 개선 예정인 시스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임상범 PD에게서 들어보는 업데이트 소식들, 그리고 FA 등록권에 대한 이야기.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보자.  /디스이즈게임 크라운산도


 

 

 

■ FA 등록권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닌 게임 내 시세안정을 위한 것

 

FA 등록권이 결국 사라졌다. 예정된 사항이었나?

 

유저들이 원했기 때문에 없앴다. FA 등록권이 필요했던 이유는 일부 장사꾼들이 게임 내 경제를 파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계정 도용을 통해 신규 계정을 생성하여 돈을 옮기고 그 돈이 쌓여 게임 내에 인플레 현상을 만들었다. 우리는 이를 막을 필요가 있었고 고심 중 선택한 방법 중 하나가 FA 등록권 이었다.

 

하지만, FA 선수 등록이 현금으로만 가능하게 되면서 유저들의 불만이 제기 됐다. 큰 액수는 아니었지만 현금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된 것 같다. 장사꾼들의 활동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지만 장사꾼 때문에 일반 유저들이 피해를 입은 것이다. 

 

때문에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FA 등록권의 폐지를 결정했다. 그렇게 FA 등록권을 폐지하는 동시에 문제된 일부 유저들을 대대적으로 색출해냈다. 일부 유저들 때문에 게임 경제가 붕괴되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지 않나?

 

FA 등록권을 추가했던 이유는 계정 도용뿐만이 아니라 당시 선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스카우트 밖에 없었기 때문에 선수 획득 방식의 다양성을 생각한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장사꾼들의 개입을 최대한 방지하고 싶었기 때문에 FA 등록권을 폐지 했어도 CP의 제한을 둘 수 밖에 없었다.

 

 

장사꾼 계정은 얼마나 정리됐나?

 

비정상적인 방식을 이용한 장사꾼의 90%이상이 정리됐다. 현재 추가된 본인인증과 비밀번호가 그 방법의 일부고 IP차단과 같은 극단적인 방식도 시도 했다. 하지만, 장사꾼들을 100% 잡아낼 수는 없었다.

 

홈페이지에 공지된 제제 관련 글

 

기상천외한 방식을 사용하여 본인인증을 뚫는 사람들도 있었고 워낙 많은 계정이 생성 가능하다 보니 본 계정을 찾아내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제제를 거듭하고 FA 등록권이 장사꾼들의 무분별한 FA 거래를 막아내며 현재는 시세가 거의 안정됐다.

 

 

현재 선수 등록이 너무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시즌이 끝날 때마다 선수등록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기획 목표였다. 그러나 CP획득량의 차이가 있어 현재는 월드 시리즈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하위리그에서는 불가능 하다. 이 부분은 개선될 것이다.

 

FA 등록권과 관련해서 사실 유저들과 소통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포커스가 장사꾼들에게 맞춰진 것도 있었지만 없었던 ‘방식’이 추가되면서 일부 유저들에게 반발을 일으켰다. 또 유료화 모델을 고민해야 했기 때문에 원치 않게 결제를 유도해야 했던 부분도 있다.

 

하지만, 유저들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FA 등록권을 폐지했고, 어디까지나 장사꾼들의 무분별한 행위를 막기 위한 방편이었음을 이해해줬으면 한다.

 

 

최근 추가된 일명 ‘강화’ 업데이트의 의도는 무엇이었나?

 

예를 들어 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능력치 중 하나만 빨간색이 아니다. 그렇다면 하나의 능력치를 올리고 싶을 것이 유저의 마음일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된 시스템이 은퇴 시스템이다. 현재 나이 많은 선수은 버림받는다. 근데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우니 재활용해서 능력치를 상승하게 하는 효과를 노렸다.

 

플러스(+)라는 개념이 붙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있는데, 은퇴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선수 능력치 상승에 작은 도움을 줄 시스템이지 파고들기 형 주력 시스템이 아니다. 또한, 은퇴 시스템이 가능한 리그를 월드 리그로 제한했다. 이는 하위리그의 유저들에게 도전의식(차별화)을 주기 위함이다.

 

 

고급 스카우터가 사라진 것에 대해 유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의도는 무엇이었나?

 

우리는 게임이 실제 야구처럼 흘러가길 바랬다. 시간이 흘러 선수들이 순환되고 순환의 과정에서 유저들이 작전과 라인 업을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개편해 나가길 원했다. 그렇게 추가된 것이 은퇴 시스템이기도 한데 순환에 문제가 됐던 것이 바로 '이민세' 스카우터다.

이제는 볼 수 없는 스카우터들 

 

물론 CP를 사용한다는 조건이 있으나 10레벨 선수를 마구 뿌렸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 대신 마스터, 월드 리그 우승자에게 선수가 지급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 비수기 시즌을 채울 컨텐츠를 준비 중.

 

앞으로 어떤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나?

 

2011년도 선수들은 12월 1일에 공개된다. 토너먼트 시스템은 1월초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고.

 

 

 

토너먼트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달라.

 

토너먼트는 많은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4천 몇 강에서 시작해 끝을 향해 수천의 유저가 달리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5판 3선승제가 될 것이고 결승은 7판 4선승제가 될 것이다.

 

그리고 토너먼트를 통해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있다. 바로 경기 중계와 리플레이 시스템이다. 준결승과 결승 경기는 많은 유저가 관전과 채팅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매 경기들을 리플레이로 저장해 라인업과 전술 전략을 많은 유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기존 웹게임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보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

 

여러 방면으로 검토 중이다. 1등 팀에게는 많은 액수의 머니가 지급될 것이며 유저들이 접속 시 우승팀을 확인할 수 있도록 광고될 예정이다. 참고로 머니의 액수는 어디까지나 예상이지만 천억 대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조정 중이다.)

 

 

앞으로 개선될 시스템들이 있다면?

 

월드리그 포스트 시즌이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위권 유저들은 무조건 강등되기 때문인데 쉽진 않겠지만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할 시스템을 생각 중이다.

 

그리고 2군리그를 기획 중이다. 2군리그가 자체적으로 진행 되어 능력치가 부족한 선수를 AI가 키워주게 될 것이다. 좀 더 간편하게 선수 육성에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추가적으로 2군 리그에 소속된 선수가 감독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등 이벤트도 준비 될 것이다. 현재 내년 3월 업데이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2군으로 내려간 선수에게도 자체적인 이벤트가 생성된다.

 

리그 승격 혹은 강등 시 해당 리그 레벨 캡에 맞는 선수를 주는 시스템도 계획 중이다. 물론 밸런스(나이나 능력치의 제한)는 생각 중이다. 아직 하위리그 유저들 중에는 레벨 캡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유저도 있다. 시스템 상 접근을 통해 선수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게 하고 싶다. 그리고 혹시 강등 됐을 때 상한 기분을 선수로서 위로하는 개념의 시스템이도 하다.

 

마지막으로 약 100여개의 도전과제도 준비 중이다. 튜토리얼 성 도전과제가 아닌 유저가 도전의식을 느끼며 쉽게 클리어 할 수 없는 과제들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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