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식 (김진수 기자) [쪽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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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킬’을 없애고 궁극기를 고른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막타’ 논란 사전에 방지, 4가지 타입 영웅, 맵마다 다른 전략적 특색

블리자드 게임의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AOS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자세한 정보가 공개됐다. 게임 내용을 살펴보기에 앞서 개발자 인터뷰 영상을 한글자막으로 보자.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개발자 인터뷰 영상 (한글자막)

  

4가지 타입의 캐릭터, 원하는 대로 육성한다!


블리자드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개발하며 모든 블리자드 게임의 세계관이 만나는 공간인 ‘넥서스’를 무대로 설정했다. 모든 영웅들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전장을 통해 모든 영웅들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등장하는 영웅들은 각자 자신의 역할을 맡는다. 대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각각의 영웅들에게 다른 AOS게임들과 다른 역할을 배분했다. 영웅들의 역할은 암살자, 전사, 지원형, 전문가의 네 가지로 각각 자신의 역할에 따라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케리건 같은 영웅으로 대표되는 역할인 암살자는 적을 급습하는 데 특화돼 있다. 짧은 시간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지만, 대신 적의 공격을 오래 버틸 수가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 타이밍을 노려야 한다.

전사는 근접 전투에 특화된 역할로, 디아블로 같은 영웅이 대표적이다. 전사는 특성이나 스킬에 따라 적의 공격을 되돌려 줄 수 있는 등 전장에 제일 먼저 뛰어들어 공격을 받아내며 공격하는 역할을 맡는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대표적 전사형 영웅 디아블로.

지원형 영웅은 말 그대로 아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같은 경우, 아군을 치료하거나 버프를 걸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게 된다.

마지막으로 전문가 역할은 공성 특화나 지휘관 영웅 등 각자 한 분야에 특출난 능력을 갖는다. 공성 특화 영웅인 부두술사는 대규모 적 부대에 방사 피해를 주거나 특별한 기술로 적의 마을을 파괴할 수 있다. 지휘관 영웅인 아바투르 같은 경우 1:1 전투에는 약하지만 대신 안전한 곳에 숨어서 원거리에서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를 줄 수 있는 식이다.


아바투르는 안전한 곳에서 전투를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이렇게 각각의 영웅들이 역할에 따라 특색 있는 능력을 사용한다. 블리자드는 영웅들에게 한 가지 역할을 고착시키기보다는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영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저는 영웅의 특성이나 기술, 전투 유형을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싸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서나 티란데 같은 영웅은 완전히 치유와 버프에만 집중한 지원형 영웅으로 키울 수 있지만, 유저가 원한다면 전투에 초점을 맞춰 육성할 수도 있다.


특성 시스템 화면.

영웅 육성에 있어 유저의 선택을 가장 강조한 부분은 궁극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서스의 경우, 궁극기로 냉기 숨결을 내뿜는 언데드 비룡 신드라고사를 소환하는 기술이나 대규모 언데드 군대를 소환하는 기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어떤 궁극기를 선택할지는 온전히 유저의 몫이다.

더불어 스킨 시스템을 활용해 영웅을 마음대로 꾸밀 수도 있다. 성기사 우서에게 메딕 복장을 입힌다거나 티리엘의 악마 버전, 노바의 악마 버전 등의 코스튬이 준비돼 있다. 또 아서스처럼 여러 가지 버전이 존재하는 영웅의 경우, 타락하기 전의 성기사 아서스와 리치왕이 된 아서스 등의 버전이 모두 스킨으로 나온다.


아서스의 궁극기 중 하나인 신드라고사 소환.


멀록 스킨을 씌운 디아블로.


쉽게 배울 수 있고, 빠르게 끝나는 전투


블리자드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점심시간에도 한두 판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쉽게 배울 수 있지만, 전략의 깊이가 결코 적지 않은 게임으로 만들어 캐주얼 유저와 하드코어 유저를 모두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먼저 각 게임은 15분에서 20분이면 끝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도록 했고,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빠르게 전장으로 합류할 수 있도록 영웅들이 탈것을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팀 플레이는 아군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 영웅을 쓰러뜨렸을 때의 ‘킬’이라는 요소가 없다는 점이다. 과감하게 킬이라는 요소를 빼고, 전투에 참여하면 아군이 함께 보상을 받도록 해 ‘적을 쓰러뜨리고도 아군에게 미안해 하는 상황’을 없앴다.

또한 지원형 영웅 같은 경우에는 직접 전투에서 공격적인 활약을 하지 않더라도 아군을 돕는 행동만 열심히 해도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이를 통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과 즐기기 좋다는 것이 블리자드의 설명이다.

더불어 각 영웅들의 특징에 집중해 육성해도 확실한 활약을 보일 수 있도록 하면서, 전략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변수를 가진 전장을 도입해 빠른 템포로 공격과 수비를 전환하면서 20분 내내 밀도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막타를 양보할 필요가 없다.


각각의 변수와 전략이 있는 다양한 맵


9일 열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다양한 전장(맵)이 공개됐다. 각 전장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게임에 전략성을 더한다.

 

먼저 모든 전장은 각 공격로(라인)에 요새가 있고, 요새마다 상대의 진입을 막아주는 성문과 회복의 샘, 적을 공격하는 포탑 등이 있다. 중립 마을 등에 위치한 점령 가능한 감시탑은 시야를 제공해주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한다.

전장마다 각기 다른 형태의 맵 구조를 띄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공격로가 2개인 전장이 있는가 하면 3개인 전장도 있고, 각각의 형태도 모두 다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이렇게 다양한 전장들을 주 마다 로테이션 형식으로 바꾸면서 다양한 맵을 경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죽음의 광산’에서는 지하 던전에서 해골을 모아 거대한 무덤 골렘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무덤 골렘은 적의 기지를 파괴하는 데 강력한 모습을 보이기에 해골을 모으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해진다. 심지어 무덤 골렘이 소환된 뒤에도 해골을 더 모으면 골렘이 더 강력해지기에, 적군과 싸워 공세를 펼칠 지 지하 던전을 노릴 지 상황 판단을 해 가며 전략적으로 싸워야 한다.

‘용의 둥지’에서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가 두 곳이 있는데, 이 두 곳을 모두 한 팀이 점령하면 해당 팀의 영웅 한 명을 강력한 ‘드래곤 나이트’로 변신시킬 수 있게 된다. 아바투르처럼 직접적인 전투가 강하지 않은 영웅이 아군을 보조하다가 드래곤 나이트로 변신해 엄청난 존재감을 보일 수 있는 등, 맵마다 요구하는 전략과 영웅 조합이 다양해진다.

변덕스러운 까마귀 군주가 지배하는 ‘저주받은 골짜기’에서는 맵 곳곳에서 생성되는 공물을 모아 바치면 까마귀 군주가 저주를 걸어 상대 팀의 포탑을 무력화시키고, 미니언의 체력을 1로 만들어 강력한 공세 타이밍을 만들어준다. 또 저주받은 골짜기에서는 중립 몬스터 캠프를 점령해 중립 몬스터를 아군으로 만들어 상대방의 기지로 쳐들어가게 할 수도 있다.


블랙하트 항만에서는 유령 해적선이 중요한 전략 포인트다.


죽음의 광산에서 만들 수 있는 무덤 골렘.






숨어서 전투를 지휘하던 아바투르가 강력한 드래곤 나이트로 변신하는 모습.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스타크래프트 2>를 구매하지 않아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플레이 만으로 영웅이나 스킨 등을 잠금 해제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9일부터 베타테스트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블리자드는 2014년 상반기에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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