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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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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흐름(용의 장)

전설의 땅, 습격

이르무에 의한 "완전한 마도서" 창조를 위해 5명의 용계사들이 행동을 개시했다.

용과 계약했지만 용을 증오하여 도구처럼 부리는 그들은 강대한 용을 제어하는 특별한 술법이 부여된 인 "용각인(龍覚印)"을 탈취하기 위해 각자 전설의 땅을 습격한다.

이 습격을 받은 후, 소니아 그랑 직속부대에 속해 있는 용환사들은 각자 용각인을 되찾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5용각인 탈취 

"나를 괴물로 만들어 제멋대로 이용하려 한 용과 용환사들에게 복수"라는 염원을 이루기 위해 용을 사냥하는 집단의 일원으로 전설의 항로를 습격한 6호는 수호자인 디아라를 쓰러뜨리고 "제5용각인"을 손에 넣는다.

손에 넣은 물건을 광환마에게 전해주기 위해 천성으로 향한 6호는 그곳에서 우연히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핵을 찾고 있던 등용환사 사리아를 발견했다.

"용의냄새……제거한다"

사리아는 순간적으로 방패를 들었지만, 6호는 개의치 않고 거대한 용의 팔(龍腕)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 팔은 그녀에게 상처를 입히지 못했다.

"공격할 마음이 없는 여성에게 손대는 거 아니다, 꼬맹아."

사리아를 감싸듯 막아서는 청년.

그 청년은 바로 천성에서 날려 보내진 가디우스였다.

그 무렵, 4명의 대원에게 임무를 전달하는 것을 마친 직속부대 대장 니스는 마지막 1명이 기다리고 있는 방에 찾아왔다. 답답하게 생긴 문을 연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수많은 마법진에 둘러싸여있는 이데알이라는 이름의 여성.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대장님. 저는 무얼 하면 될까요?"

큭큭대며 미소를 띠는 이데알에게 예전의 모습은 조금도 찾을 수 없다.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였다고는 하지만 그녀의 기억을 봉인하는 것이 정말로 정답이었을까.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의문. 하지만 지금부터 그녀에게 전달할 임무의 내용을 생각한다면 분명 기억 못하는 편이 행복하겠지. 그렇게 자신에게 대답하며 니스는 이데알에게 명령을 전달한다.

"이데알, 당신에게 제5용각인의 탈환과 전설의 공로 습격자의 제거를 명령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모든 것은 계계의 평화를 위하여."

웃으며 대답하는 그녀는 자신에게 내려진 명령이 얼마나 잔혹한 것인지 아직 모르고 있었다.

제7용각인 탈취

격렬한 전투 속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자극을 갈망하는 타디스는 전설의 숲을 습격하여 수호자인 워레스를 쓰러뜨리고 "제7용각인"을 손에 넣는다.

그 후, 귀환하는 도중에 이르무를 쓰러뜨리기 위해 천성으로 향하던 실비를 발견.

그녀에게서 강한 힘을 느끼고 싸움을 걸려던 찰나, 갑자기 타디스와 실비 사이에 또 다른 인물이 난입했다.

"뭐야? 누군가 싶었더니, 네놈이 방해를 하러 온 거냐"

"탈주자의 포박은 간수의 임무. 못난 형이 저지른 잘못은 동생인 내가 처리한다"

그는 이전에 자신을 잡기 위해 용의 손을 빌렸던 친동생 "경수의 환용환사 베르드"였다. 다시 한 번 형을 체포하기 위해 찾아온 베르드의 앞에 타디스는 즐거운 듯이 웃으며 말한다.

"나랑 제대로 맞붙는 건, 너한테 아직 일러."

제9용각인 탈취

추하디 추한 존재인 용이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전설의 옛 유적을 습격한 쿠리아는 수호자인 에나를 쓰러뜨리고 "제9용각인"을 손에 넣는다. 귀환하는 도중, 용각인을 되찾기 위해 파견된 소니아 그랑 직속부대의 샤젤과 대치한다.

처음에는 의욕 없는 모습을 보이던 샤젤이었지만, 자신이 맘에 들어 하던 용"모르무"가 쿠리아의 옆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서는 기쁨에 겨운 목소리로 말했다.

"찾았다, 나의 모르무!!!!!"

"히익!? 쿠님도망쳐요! 저사람완전무서운사람이에요!"

모르무가 쿠리아를 따르는 것을 보고 그녀가 모르무과 계약을 맺었다는 것을 곧바로 꿰뚫어 본 샤젤은 분노에 차 부들부들거리며 미소를 띤 채로 위협한다.

"잠깐만, 거기 계집. 내 사랑스런 모르무를 지금 즉시 돌려주지 않으련?"

그런 샤젤에게 쿠리아는 모르무를 힘으로 진정시키며 방긋 웃으며 한마디.

"기분 나쁜 사람이네."

샤젤의 머릿속에서 전투 개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제8용각인·해(海) / 제8용각인·천(天) 탈취 

전설의 별과 바다를 습격한 키리와 리이는 수호자인 그라트, 암넬을 쓰러뜨리고 제8용각인·해(海), 제8용각인·천(天)을 손에 넣는다.

그러나 마지막에 그라트 일행이 해방한 격류로 인해 혼란에 빠져있는 찰나 리이와 떨어지게 되었다. 그녀를 찾으면서도 목적을 이루기 위해 키리는 용각인을 손에 쥐고 천성으로 귀환한다.

그 후, 소니아 그랑 직속부대 엔라는 키리의 계약용 마제가 자신이 쫓고 있던 대죄룡(大罪龍) 중 하나인 것을 알게 되고, 대죄룡과 용각인을 되찾기 위해 행동을 개시했다.

리이의 행방

천성으로부터 떨어진 곳에 전이된 티폰은 다시 한 번 광환마와 싸우기 위해 서둘러 길을 나선다. 그러던 도중, 수많은 용이 쓰러져 있는 한 가운데에서 기절한 소녀를 발견한다.

"무서워, 무섭단 말이야, 도와줘 오빠……!"

기억의 대부분을 잃고 떨고 있는 소녀를 어린 시절의 동생과 겹쳐보며 안전한 장소까지 동행하려고 하나, 그들 앞에 이르무의 부하인 마룡(魔龍)들이 가로막았다.

용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저주가 발동되어버린 리이는 도르바를 깃들인 티폰의 등을 베어 가르고, 몰려오는 마룡들을 차례로 쓰러뜨려간다.

"용은전부……전부없애버려야해……"

아까 전과는 명백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는 그녀 때문에 곤란해 하는 티폰에게 리이의 계약용인 가란다스가 충고한다.

"더 이상 공격받고 싶지 않다면 지금 바로 등에 있는 용을 숨겨. 아가씨의 눈에 용이 비치지 않게 될 때까지 가만히 있으라고, 형씨."

시야에서 용이 없어지자, 리이는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버린다.

티폰은 그 사이에 가란다스로부터 그녀에게 걸린 저주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때, 용각인을 탈취해 간 리이를 쫓아 소니아 그랑 직속부대의 라시오스가 찾아온다.

"어째서 네놈이 여기에 있지! 용을 사냥하는 자와 계약을 맺은 거냐!? 대답해라 가란다스!!"

쫓아온 용계사의 계약용이 이전에 자신이 소환했던 용이라는 것을 깨달은 라시오스는 가란다스를 향해 어째서냐고 물어온다.

"네가 스스로 버렸잖아. 난 이제 네 부하가 아니라고."

가란다스는 라시오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티폰과 리이를 데리고 모습을 감췄다.

협력요청 I

천성에서 떨어진 곳으로 날려지던 도중, 전이술에 이르무와는 다른 종류의 기척이 있다는 것을 느낀 류네는 환마의 배후에 있는 존재와 "완전한 마도서"에 대하여 조사하기 위해 자신에게 힘을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용계사에게 도움을 청하려 다시 한 번 홍엽산의 깊은 곳을 방문하였다.

"잘 돌아왔습니다, 류네. 티폰의 동생은 무사히 구해냈나요?"

각양각색의 책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계약룡과 함께 그녀를 맞이하는 리쿠우.

긴 세월을 살아오며 용과 세계를 계속해서 지켜봐온 그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협력을 구하려던 찰나, 그것을 막으려는 듯 방문자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늘은 꽤 손님이 많으시네요, 누구신가요……"

느긋한 동작으로 오두막의 문을 연다.

그러나 리쿠우는 문 앞에 서있는 자의 얼굴을 본 순간 핏대를 세우고는 세차게 문을 닫았다.

"우리 집은 잡상인과 용환사는 사절입니다. 돌아가 주세요."

리쿠우가 문답무용으로 거절한 사람.

그 사람은 류네와 마찬가지로 정보를 목적으로 그를 찾아온 소니아 그랑 직속부대의 니스였다.

"용환사는 사절이라고 말씀드렸잖습니까……"

협력요청 II

얼굴을 보자마자 문전박대 당했지만 류네의 중재로 어떻게든 리쿠우와 대면하게 된 니스.

하지만 정작 리쿠우는 싫어하는 내색을 숨기지도 않는다.

"협력을 구하러 왔다만, 내가 뭔가 불쾌한 생각이라도 하게 만들었나."

"당신 때문에 딱히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용환사와 별로 엮이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당신의 상사나 용왕들에게도 그만큼이나 날 내버려 두라고 말했었는데.

나직하게 푸념을 뱉은 후, 리쿠우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깊은 한숨을 쉬고 다시 바라본다.

"이야기 정도는 들어드리겠습니다…… 이야기만 말이죠."

용계사들에 의한 용각인의 습격과 이르무가 창조하려고 하는 "완전한 마도서".

그에 관한 이야기를 니스와 류네로부터 들은 리쿠우는 아까 전과는 다른 감상적인 얼굴이 되었다.

"이제 와서 다시 그 책의 이름을 듣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조금 그리운 듯, 하지만 어딘가 슬픈 듯한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린 후, 그는 두 사람에게 마도서가 어떠한 책인지를 설명해준다.

"'완전한 마도서'란 세계를 재창조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진 금기의 책입니다."

모든 것을 파괴하는 마의 서(魔の書).

모든 것을 새로이 키워나가는 인의 서(人の書).

이 두 권의 책을 제어하는 용의 서(龍の書).

3권의 책으로부터 완성되는 그 책을 사용하면 계계의 존재 자체를 바꿔버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광환마에게 완전한 마도서를 창조시키려고 하는 자의 목적은, 아마도."

계계를 재창조하여 용의 존재 그 자체를 제거하는 것.

악마의 유희

리쿠우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니스는 이르무 일행의 뒤에 숨어있는 존재에 대해서 보고를 하러 떠났다. 하지만 도중에 하늘에서부터 새어나오는 극히 적은 양의 장기를 눈치 챈 그녀는 총을 들어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어라, 들켜버렸나요. 잘 숨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탄환을 맞고 금이 간 공간에서 나타난 것은 기분 나쁜 미소를 띠운 단탈리온이었다.

이데알을 부추긴 악마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니스는 파트너인 용을 소환하여 전투태세를 갖춘다.

그런 그녀의 앞에 단탈리온이 더욱 짙은 미소를 띠었다.

"아, 그분에 대한 일 말씀이십니까. 기대를 벗어나긴 했습니다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비극이었습니다. 자, 당신에게도 그 때의 장면을 보여드릴까요?"

웃으면서 실을 감고는 흰색 인형과 검은색 인형의 인형극을 시작한 단탈리온.

흰색은 마음이 부서진 이데알. 그리고 검은 색은 기억을 잃고 증오에 빠진 채 용의 팔을 휘두르는 용계사 소년.

"후후, 당신은 그녀에게 그 소년과 싸우라는 명령을 내렸겠죠. 자비라곤 찾아볼 수도 없군요. 어쩜 그렇게 악마처럼 잔인한 짓을." 

"닥쳐!"

큭큭거리며 나불대는 악마에게, 니스는 다시 한 번 분노의 탄환을 쏘았다.

그녀의 탄환은 확실히 단탈리온에게 명중했다.

빠직빠직하는 소리와 함께 가면이 부서져 떨어진다.

그 속에서 나타난 것은 그 누구의 얼굴도 아닌 암흑 그 자체였다.

"인형극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 건가요. 그건 그렇고 당신도 그렇게 바뀌진 않는군요. 지금, 모든 사람들은 그가 써내려간 스토리대로 연기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그 실이 엉망진창으로 얽혀있는 모습이 보고 싶었을 뿐이랍니다." 

단탈리온은 너무도 유쾌한 듯이 웃어 보인다.

"자, 그럼 당신에게는 저를 찾아낸 기념으로 좋은 것을 알려드리지요" 

환조의 힘을 가진 당신의 지인에게 위험이 찾아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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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량이 용의 장 총 길이의 10%도 안됩니다.​ 

진짜 분량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