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예사 직접 써보면 생각이 좀 달라집니다
물론 저도 입퍼드를 좋아하고 없는 팟에 대한 상상은 퍼드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현재 게시판의 분위기는 자꾸 네가티브쪽으로만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좀 애매한 것 같습니다.
주력 리더로 를 써오고 며칠간 를 적극적으로 시험운용해본 (서브로 1완전체 판도라를 끼고 잠자는공주나 삐에로를 하나 박은 다음 나머지는 이리저리 바꿔서 삽질중) 저는 중간 결론이
(매우) 강한 리더 ㅇㅇ
밸붕 리더 ㄴㄴ
라는 겁니다. 퍼드팟의 성격을 안정감, 속도, 화력이라는 세 축으로 볼때 화력에 그야말로 몰빵해버린거죠.
이제 400랭이 좀 안되는 비교적 신참이지만 지금까지 퍼드를 해오면서 느낀 점이라면 보스방에서 스킬 털었을때 데미지가 부족해서 문제가 되는 팟은 거의 없다.. 라는 겁니다. 적어도 제가 위에 거론한 리더들은 그런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딜이 적당히만 나온다면 1) 체력과 회복력이 든든해서 변수 대처력이 좋던가, 2)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만만한 스작던젼을 조금이라도 빠르게&편하게 돌 수 있던가, 3) 스킬 로테이션이 좋아서 되도록 조금맞고 쾅쾅쾅쾅쾅 연속적으로 적을 잡을 수 있다면 그 팟이 더 유용한 경우도 많이 있지 않나 느끼게 됩니다.
1) 판도라의 변환 (8턴) 스킬을 썼을때 데미지가 잘 나오는 편입니다. → 최소 200만은 가볍게 오버
2) 곡예사(11턴)-판도라(8턴) 스킬을 두개 썼을때 데미지가 무지막지하게 나옵니다.
3) 5턴 (특히 방태) 스킬을 썼을때 딜의 기대값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 계산상으로 노쁠작 팟에서 70만~100만이하의 기대치를 갖습니다 .. 실제로도 콤보가 잘 안받아주면 그리 됩니다(..)
4) 전 멤버 올스작을 했어도 스킬 로테이션이 빼곡하게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8턴만 해도 빡빡합니다. 이거 두번이상쓰려면 팟이 굉장히 잘 버텨줘야 해요.. 근데 스마일 11턴...하...)
5) 팟의 회복력이 낮고 (노쁠작팟은 2천 채우기 진짜 어렵습니다), 체력배수도 없어서 피통도 크지 않습니다.
그럼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고 하니...
강림의 특성에 따라서는 하토르나 부부소니보다 안정성이 많이 떨어지게 느껴지게 되고, 판도라만큼 빠른 강림파밍도 어려운 던젼이 많습니다 (물론 파밍각은 미리 짜두어야 하죠).
비슷한 컨셉의 인도 2차신들과는 비교해보면 비슷한 정도의 관리력과 리스크를 떠안는다면 걔네들보다 더 나은 기대치를 거두기 쉽다는건 저도 확실히 동의합니다만, 애초에 성격이 다른 리더들과는 일장일단이 생겨버립니다. 적어도 저는 판도라와 곡예사로 둘다 클리어가 가능한 강림들은.. 특히 판도라로 파밍각이 난다면 대체로 판도라가 훨씬 사고도 덜나고 편했습니다.
그러니 결국 제 안에서의 결론은 머리 아픈 강림이 있을때 시도해 볼 수 있는 또하나의 강력한 카드 가 생겼다는거죠. 무안단물이나 장미칼같은 이거 하나만 있으면 뭐든 문제없음 (..) 같은 존재와는 거리가 아주 멉니다. 퍼드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요.
결론이 뭔고하니... 다들 곡예사로 강림챌린지 열린거 하나씩 죄다 헤딩해보면 팟의 특징이 좀더 생생하게 손에 잡힐텐데.. 하는 아쉬움인거죠. 강점이 너무 부각되다보니 (그것도 나쁜 뉘앙스로) 나머지가 다 가려지고 있는데... 실제 써보면 그 나머지가 크리티컬해요. 퍼즐력이 부족하고, 육성이 부진할수록 이 크리티컬함의 정도는 더합니다.
덧. 다속배수 및 콤보배수와의 비교도 너무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것도 좀 마음에 걸립니다. 드롭마름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콤보배수 (e.g. 흑저씨) 라던가 굉장히 드문드문 일어나는 다속배수 (하토르의 경우 무작위 판에 대해서 드롭마름을 경험할 확률은 약 5% 전후입니다) .. 랑, 60~70% 정도로 드롭이 마르고 보는 곡예사는 너무나 다른 애들이죠.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비교대상들이 충분한 딜량을 스킬 안쓰고도 낼수 있다.. 고 볼수도 있는겁니다. 이렇게 성격이 완전 다른 애들과의 비교는 걍 평행선 긋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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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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