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구해주고 왔어요
오후에 좀 일찍 집에 오는데 3~4개월쯤 되보이는 길고양이가 앞다리가 심하게 다쳐서 곪은건지 썩어가는건지.. ㅠㅠ
그냥 가려다가 집에서 기르는 냥이 생각나서 근처 마트가서 물사서 주니까 허겁지겁 마심..
얘 어떡하지.. 하다가 구청에 전화해서 길고양이 다리 심하게 다쳐서 썩어가는거같다니까
어머,어머, 하면서 동물보호센터 연락처 알려주길래
보호센터 전화하니까 15분만에 구조사 오셔서 안전하게 데려감
구조사분도 엄청 친절하시더군요.
센터 데려가면 수의사분들이 알아서 치료도 해주고 합니다 라면서 걱정말라고..
보통 남자들은 전화안한다고.. 이런건 여자들이 맘약해서 전화 잘한다고.. ?!?
저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로 현역제대한 남잔데요 ;ㅅ;
아무튼 길고양이라고 무시할까봐 내심 걱정했는데,
다들 너무 친절하셔서 살짝 감동받았었습니다.
착한일 했으니까 베스킨 콜라보 내주세요 ;ㅅ;
덧. 와.. 화제글에 올랐네요. 감사합니다. 베스킨 콜라보는 결국 안왔네요 ㅠㅠ
근데 댓글중에 안락사 얘기도 종종 나오는데.. 제가 사는곳 외에도 대부분의 대도시에선
길냥이 중성화 시술사업을 하고있다고 합니다.
무차별 안락사는 동물학대의 문제가 있고, 그냥 놔두면 개채수 증가로 민원이 증가하기때문에
포획된 길냥이는 중성화 시술을 해서 돌려보낸다고 합니다.
유기견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고 들었는데.. 입양이 안되면 안락사 시키기도 한다더군요.
그래도 기회는 줘야죠. 내손을 떠난 일까지 고민하다보면 아무것도 못해요..
그리고 구청에 전화하기 전에 보호센터 연락처 찾다가 제가 사는 구소재 보호센터 까페에 들어가서 느낀건데,
의외로 입양신청이나 자원봉사 신청 대기자가 엄청 많더군요. 나머진 그분들을 믿어보는거죠.
- 포인트
- 19773
- T-Coin
- 1526
- 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