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의 흥망성쇠 - 엔도라에서 제로그까지
이 게임의 제목은 다들 알고 계시겠죠?
예, 퍼즐 앤 드래곤입니다. 하지만 요새 짜여지는 팟에서는 드래곤타입을 보기가 매우 힘듭니다.
옛날 옛적에는 웬만한 신들의 인기를 능가했던 도, 요새는 단속팟 서브로서나 쓰이는 정도고,
새로운 노멀 던전의 막보인 도 그다지 인기는 없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 게임은 퍼즐 앤 드래곤인데, 왜 이렇게 드래곤타입이 버림받는 것일까요?
이집트신의 등장, 엔도라의 입지를 좁히다.
앞에 언급했듯이, 이집트신의 등장 이전에는 가 스사Noooo보다도 리세마라에서 상위를 차지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 당시 단속팟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존재하던 배수팟이었으며, 맞기전에 잡는다는 컨셉이었죠.
의 낮은 스탯을 6.25라는 그 당시 를 제외한 최고의 배수로 보완하며, 로 턴을 밀고 그 전에 잡는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가지 드래곤들이 엔도라의 파티로 들어갔죠.
이렇게 배수팟이 인기를 끌자, 겅호는 새로운 컨셉의 신을 내놓습니다.
캐릭터 컨테스트 성인 부문 1등을 차지한 의 리더스킬에 착안, 콤보나 퍼즐에 따른 배수리더스킬을 가지는 신인 이집트신을
새롭게 출시한 것입니다. (실제로 겜블메이지가 나오기 전 의 리더스킬은 풍요의 힘이 아니었습니다. 뭐 역룡이 출시되지도 않았었지만, 겜블메이지를 얻기 위해 구입한 도감에는 리더스킬이 다르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이집트신들은 그러나 초반에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초기에 출시된 이 신들의 리더스킬 배수는 다음과 같았었거든요.
: 유일하게 현재와 동일한 4콤보 이상시 모든 아군의 공격력 2.5배.
이러니 아무도 안쓰죠...... 왜냐하면 이나 나 배수에서는 차이도 없고, 오히려 속성집중의 면에서 봤을 때는 의 압승이었거든요. 그 당시 만 해도 상당히 쓰기 힘든 신이라고 취급받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예상과 다른 결과에 당황한 겅호는 이집트신이 나온 이후 얼마되지 않아
이집트신의 상향을 발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집트신 상향이 파즈도라의 제3의 물결이라고 봅니다.
지금과 같은 배수로 상향된 이집트신들은 갑자기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내기 시작합니다.
곱연산으로 계산되는 배수리더스킬의 특성상 2.5배와 3배는 급이 틀려집니다.
왜냐하면 보통 배수리더는 같은 배수리더를 프랜으로 데려가기 때문이죠.
이렇게 되자 의 입지는 급격하게 퇴화하기 시작합니다. 리세마라의 상위권에는 이 들어가기 시작하며, 사람들의 전체적인 퍼즐력 향상으로 인해 발동하기가 점점 쉬워지는 의 리더스킬들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맞기 전에 죽인다는 배수팟의 조건을 그대로 따라하며 보다 높은 배수로 를 리더자리에서 몰아내버립니다.
제로그의 등장, 기대만큼 실망도 컸다.
급격하게 쇠퇴하는 드래곤 팟을 바라보는 겅호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이집트신 상향으로 자신들의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기는 했지만, 동시에 자신들이 제목으로 하고 있던 게임
'퍼즐 앤 드래곤'에서 드래곤을 완벽하게 몰아내버린 패치이기도 하니까요.
이에 겅호는 파즈도라 감사제 때, 드래곤 타입 3.5배수인 을 얻을 수 있는 던전 '전설의 대지'를 새로 발표합니다.
신역까지 모두 클리어하고 스페셜던전만 계속 돌고 있는 고랭커를 위한 컨텐츠였죠.
하지만 이 던전에 대한 반응도 겅호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갑니다.
, 알다시피 강력한 리더입니다. 단일 타입 3.5배수리더는 과 더불어 이 두분밖에 없습니다.
1. 제로그의 500만테이블에 걸맞지 않는, 매우 초라한 스탯
500만 테이블은 에서 처음 선보인 경험치 테이블입니다. 이는 400만 테이블보다도 약 7개 분량의 경험치가 더 들어가는 몬스터들입니다. 당연히 그 경험치를구하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죠.
그럼 다른 500만 테이블과 제로그를 비교해보겠습니다.
: 3504/1234/428 (부속성 공격력까지 계산할경우 공격력 1604)
: 6666/1111/-9999 (부속성 공격력까지 계산할 경우 공격력 1444)
: 2882/1369/464 (부속성 공격력까지 계산할 경우 공격력 1780)
: 3444/1578/122 (부속성 공격력까지 계산할 경우 공격력 2051)
감이 오십니까? 제로그는 부속성도 붙어있지 않으면서 체력도 제일 낮고 심지어 부속성 합산시의 공격력도 낮습니다!
거기다 서브로 제로그를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죠.
회복이 -250이라 회복을 깎아먹고, 스킬은 강력하나 턴이 길고 스킬작이 힘들고
(전설의 대지의 난이도를 생각하면 됩니다. 당연히 제우스강림보다 어렵습니다)
거기에 체력도 낮고 이집트신의 배수를 쉽게 충족시켜주는 부속성도 달려있지 않습니다!
...... 한마디로 나 리더안시킬거면 쓰지말라는 거죠. 물론, 스작완료된 제로그는 강력합니다.
제로그의 리더로서의 자질은 아주 좋습니다. 그럼 이제 다른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2. 브레스에 치중되어 있는 드래곤타입의 액티브
드래곤 타입의 액티브는 거의 브레스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과거 엔도라팟이 최고였던 시절에는 배수가 브레스스킬의 데미지와 비슷하거나 약간 능가하는 정도였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집트 배수팟의 시대가 오고 나서, 브레스계열의 액티브는 사장되었습니다.
왜냐구요? 16배수, 9배수 한번 터뜨리면 브레스 3번날린거랑 데미지가 비슷하게 나오거든요.
차라리 그 자리에 그라비티나 턴밀기 계열, 또는 방어력을 보완하기 위한 철벽자세 등등을 넣는 것이 더 낫습니다.
우리가 아는 드래곤 타입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브레스가 아닌 드래곤을 굳이 말하자면,
700개가 넘는 몬스터 중에서도 저정도밖에 안나옵니다. 거기다 유용한 드롭변환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들은 하나같이 스탯이 낮습니다.
액티브를 쓸거면 스탯은 포기하라는 식이죠....... 이러니 드래곤 팟이 흥할 리가 없습니다. 백날 브레스 빵빵 쏴봤자 드롭마르면 방법이 없거든요. 드래곤타입 고유의 낮은 회복력과 맞물려, 서브의 부족함은 드래곤타입의 고질병이었습니다.
타입 강화 링들의 등장, 드래곤 타입의 호흡기를 떼어내버리다.
각각 공격, 체력, 밸런스, 회복, 악마 타입의 공격력을 1턴간 3배로 해주는 이 스킬로 인해 타입배수팟이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습니다.
거기에 의 타입 3배수 리더의 등장으로 이 흐름은 어느덧 주류로 들어서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거대한 의문을 하나 품게 됩니다. '잠깐, 드래곤인헨스는요?'
그렇습니다! 드래곤타입을 강화시켜주는 링이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순간폭딜면에서는 드래곤타입이 타입배수팟에서 가장 최하위로
전락하고 맙니다. 겅호는 이를 해소시켜주기 위해 새로운 강림 던전을 발표합니다. 바로 가 나오는, '도라링 강림!'이죠.
1. 인헨스 배수가 뒤쳐집니다.
은 다른 링들의 3배보다 적은, 드래곤타입 공격력 2.5배 스킬입니다. 0.5배가 적어보이는지는 몰라도 서브의 공격력까지
계산하다 보면 의외로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2. 스킬작이 힘듭니다.
물론 이것은 다른 킹링들도 마찬가지지만, 그들은 동일한 킹링들을 먹임으로서 스킬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의 경우는 다릅니다. 가 드롭되는데, 이 아이의 스킬은 '드래곤인헨스'기는 하지만 히라가나이며,
로 한번 진화시켜야 와 동일한 가타카나 '드래곤인헨스'가 됩니다. 다시말해, 바로 먹여 스킬업 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이름이 다르니까요(........)
3. 2번 진화하는 것 치고 스탯이 다른 킹링들과 크게 다르지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배수도 뒤쳐지고 턴수도 다른 인헨스보다 기본적으로 더 긴데, 이 점을 스탯으로 커버해주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시면 다른 킹링들보다 스탯이 크게 다르지가 않습니다.
공이 제일 높지만, 대신 회복이 0입니다. 드래곤팟의 고질병인, 낮은 회복력을 커버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드래곤 타입, 어떻게 하면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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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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