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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신화 이야기 - 그리스 로마 신화 2편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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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입니다.

 

1편링크입니다.  - /pad/tboard/?board=22&n=606902

 

말 그대로 2편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2차 신중 페르세포네만 같이 소개합니다. 3편은 아테나/미네르바, 아레스, 헤르메스, 아르테미스, 아폴론이 되겠네요.

 

*주의. 길이 상당히 깁니다. 

 

 

올림포스 신들의 시대가 시작되다.



전 편에서 각성 제우스가 신왕으로 등극하는 곳 까지 이야기했었으니, 그 곳에서부터 시작하도록 하죠. 

 

제우스 측이 승리하였고 패배한 티탄 신족들은 처분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는데, 제우스는 그들의 리더격이라고 할 수 있는 아틀라스에게는 하늘을 짊어지라는 벌을 내리고 다른 패배한 티탄신들은 전부 타르타로스에 가둡니다. 

 

물론 각성 가이아는 이번에도 제우스에게 화가나서 새로운 에언을 내립니다. 

 

각성 가이아 - 크로노스가 그랬고 네가 그러했듯이, 메티스가 낳은 아들이 너를 몰아내고 새로운 신왕이 될 것이다. 

 

가이아는 창조신이자 수많은 원초적인 힘의 근원이기도 하였기에 이 예언은 절대적이었죠. 문제는 그 때 메티스가 임신해있었다는겁니다.

 

제우스는 꾀를 내었는데 메티스와 누가 더 뛰어난 변신을 할 수 있는지 내기를 하자고 하며 메티스를 파리로 변신시키고 자신은 개구리로 변신해서 메티르를 잡아먹습니다.(.........) 여기서 제우스의 첫번째 부인인 메티스는 모습을 감춥니다.

 

자, 이렇게 메티스 문제도 일단락된 제우스는 자신의 형제들과 자신을 도와준 티탄신들과 함께 자리를 나눠가집니다.

 

이런 티탄신들 중에는 태양신 헬리오스, 새벽의 신 에오스, 달의 신 셀레네와 마술의 신 헤카테, 가이아와 함께 유이하게 완벽한 예지를 할 수 있는 프로메테우스와 그 동생인 에피메테우스 등이 있지요.

 

초 각성 제우스는 신왕의 자리에 앉았으며 하늘을, 각성 넵튠은 바다를, 각성 하데스는 지하세계를 지배하기로 합니다.

 

신왕비 헤라는 가정을, 각성 세레스는 크로노스가 맡고있던 풍양신의 자리를, 헤스티아는 불과 화로의 신이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제우스의 수많은 난봉기질(........)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근데 사실 그렇게 표현된 이유는 고대 그리스에서 우라노스(하늘=우주이자 공간을 말합니다.)와 크로노스(시간)의 후계자인 제우스를 철학적으로 바라보면서 제우스를 시공 사이에 태어난 존재, 즉 생명의 신으로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난봉기질 또한 제우스를 생명의 신으로 느끼면서 나타나게 된 것이지요. 사람도 건드리기 시작한건 다른 이유도 있지만.

 

 

 

제우스와 헤라 이야기.상사의 천계신 제우스&헤라


초 각성 제우스는 신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근데 자기는 부인이 없죠. 그러한 제우스는 신왕비 헤라에게 결혼하자고 달려듭니다.

 

아, 물론 헤라는 전부 걷어차지만요. 왜냐고요? 제우스가 바람둥이로 유명한건 헤라도 알고 있었거든요.

 

제우스가 아무리 달려들어도 헤라는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고 온갖 꾀를 떠올렸음에도 헤라는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헤라가 제우스를 받아들이게 하는 꾀를 내는데, 전개는 이와 같습니다.

 

헤라가 혼자 있는걸 확인한 제우스가 폭풍우를 불게 하였고 헤라는 비를 피해 몸을 움직였는데, 제우스는 작은 새로 변신해서 헤라 눈에 들어올법한 곳에 다친 척하며 누워있었습니다.

 

이를 본 헤라는 어린 새를 가엾이 여겨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돌아와 그 어린 새를 안아주는 순간, 제우스는 변신☆해제.

 

제우스는 언제나 그러했듯 헤라를 겁탈하려했고 헤라는 당연하게도 무지막지하게 저항합니다. 하지만 선 하나만 넘기 직전까지 가자 결국 헤라는 제우스에게 조건을 겁니다. 그 조건이 바로 결혼​. 아마도 결혼을 하면 바람기가 좀 가라앉겠지라고 생각했나보죠. 실제로 신혼시절에는 보는 사람 눈과 입에서 설탕이 쏟아져나올정도의 사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혼 시절이 끝나니까 제우스는 다시 바람둥이로 변신하고........

 

제우스의 이런 행동에 진절머리가 난 신왕비 헤라는 결국 짐싸들고 친정으로 돌아갑니다. 이를 알게 된 제우스는 헤라를 찾아갔지만 문전박대당하죠.

 

결국 제우스는 헤라가 돌아오도록 온갖 생쇼를 벌입니다. 제우스가 벌인 일 중에는 이런 일이 있습니다. 가짜로 결혼식을 올릴거라고 동네방네 소문 낸다음 이 안에 신부가 들어있다면서 포장마차가 돌아다니게 했는데, 헤라가 이걸 쫓아가 장막을 찢어버리니 나오는건 여자모습을 한 돌덩이(.......) 

 

제우스는 계속 애걸복걸하였고 우여곡절끝에 결국 헤라도 마음이 꺾였는지 다시 올림포스로 돌아왔습니다만, 제우스의 난봉기질은 다시 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제우스가 이렇게 헤라에게 지고 들어가는건 본인이 바람피운것도 있지만 헤라가 ​가정을 수호하는 여신이기 때문입니다.

 

즉, 제우스의 바람이 헤라가 담당하는 영역인 가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제우스가 계속 바가지 긁히는거. 

 

실제로 힘의 차이는 어마어마한데, 헤라가 아폴론과 짜고 신왕의 자리를 넘보자 가볍게 박살낸 뒤 헤라에게 손에는 수갑, 발에는 모루를 채운 뒤 매달어버린 적도 있거든요. 제우스 역시 자신의 두 형제를 제외한 신들 전체와 싸워도 자기가 이길 수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지만요.

 

그래서 헤라가 애꿎은 제우스의 바람대상인 여성들과 그 자식들을 괴롭히는거고요.

​그렇다고 헤라가 약하다는건 아닙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제우스와 헤라의 싸움을 폭풍우로 묘사했고 그 둘이 화해하면은 진정한 봄이 시작된다고 했으니까요. 실제로 파리스와 황금사과 에피소드에서 헤라가 처음으로 나서는게 아닙니다.  

 

신화학적으로는 제우스는 고대 그리스의 신이 아닌 외부에서 들어온 신으로 족보를 따지고 올라가면 이름은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신 드야우스, 성격적으로는 인드라를 기원으로 두고있습니다.

헤라는 고대 그리스 선주민족들, 특히 모계사회 부족들의 토착신으로 보는게 정설입니다. 

 

 

포세이돈. 바다의 신이자 말의 신. 고대 그리스 토착민들의 주신.


각성 넵튠. 그리스 신화에서는 포세이돈, 로마에서는 넵투누스, 영어식 발음은 넵튠.

 

제우스와 형제 관계로 일단 제우스의 둘째형이지만 실제 나이로는 쳐진다는 기묘한 족보를 보여줍니다.

 

퀴클롭스가 단련한 신창, 트라이던트를 쥐고 있는 모습이거나 말들이 이끄는 마차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신들의 2인자로 물론 제우스보다는 약하지만 그래도 다른 신들보다는 상당히 강합니다. 


 

아내로는 자기 할머니인 가이아, 자기 누이인 데메테르, 선대 바다의 신이었던 네레이드의 딸들 중 가장 아름다웠다던 암피트리테가 있는데 보통은 암피트리테만 알고 있습니다. 앞의 두 명은 제우스와 관련된 문제도 있고.

 

옛 그리스인들은 대지가 바다위에 둥둥떠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포세이돈은 지진을 일으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일설에 따르면 암피트리테는 모든 바다의 지배권을 가지고 있던 여신이었기에 포세이돈과 결혼함으로 포세이돈이 바다의 신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둘의 결혼식 때에는 모든 바다의 생물들이 찾아와 축복해주었다고 합니다.

 

물론 축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포세이돈도 제우스처럼 난봉기질이 꽤 심했거든요. 그나마 헤라는 하늘 위에 사니까 바람상대와 그 자식들을 괴롭혔지 바닷속에 사는 암피트리테는 화풀이로 바다를 뒤집는거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암피트리테 불쌍해요. ㅠㅠ

 

자식들로는 가이아와의 사이에서 괴물 카리브디스와 거인 안타이오스가 유명하고, 데메테르를 덮쳐 신마 아리온을 낳게 한다던가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외눈거인 폴리페무스가 있습니다.

 

다른 신들 중 유독하게 아테나와 사이가 나쁜 걸로 유명한 신인데 왜 싫어하는지는 불명. 아테나가 포세이돈을 좋아했는데 포세이돈이 싫어했다, 포세이돈이 아테나를 아내로 맞이하려했지만 아테나가 처녀의 맹세를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실제로 두 신은 두 번에 걸쳐서 악연을 맺는데 처음은 메두사, 두번째는 아테네 건국신화입니다.

 

첫 이야기인 메두사는 고르고 3자매 중 막내로 첫째는 스테노, 둘째는 에우리알레라고 합니다. 스테노와 에우리알레는 불사의 육신을 가졌지만 추한 외모를 했다고도 전해지고, 혹은 메두사처럼 그냥 미녀였다고도 전해집니다만 보통은 전자가 더 유명하지요.

 

어찌됬는 메두사는 두 언니들과 비교해서도 빼어난 미인이었고, 일설에 따르면 아테나를 섬기는 사제였다고도 합니다. 

 

포세이돈은 그런 메두사를 원했는지 강간을 했는데, 하필이면 그 장소가 아테나의 신전.(......) 처녀신인 아테나는 이를 모욕으로 여기고 그녀를 괴물로 만들었는데, 메두사의 두 언니들도 미인이라는 이야기에서는 다른 둘이 이에 대해 항의하자 그 둘도 똑같이 괴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게 보통 정설로 받아들여지지만 포세이돈에게 겁탈당해서 괴물이 되었다, 포세이돈의 구애를 거절해서 괴물이 되었다, 자신의 미모를 뽐내다가 아테나에게 저주받았다 등의 설이 있지만 말 그대로 다른 이야기일 뿐입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아테네 건국신화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내용은 짧습니다.

그리스의 어떤 도시의 거주민들은 자신들의 도시를 신께 봉헌하기로 합니다. 이에 두 신이 나서는데 그 신들이 아테나와 포세이돈. 포세이돈은 자신에게 받치면 말을 선사하겠다 했고, 아테나는 올리브나무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시민들은 아테나에게 봉헌하고 아테나를 섬기기로 하였고 도시 이름을 아테네로 바꿉니다. 끝.

 

이러한 대립이 자주 나오는 이유는 바로 포세이돈의 기존 위치 때문.

 

그리스 문명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크레타 문명의 주신은 포세이돈이었고, 데메테르(혹은 가이아)가 그 왕비포지션이었습니다. 실제로 수많은 유물이 그를 증명해주고 있고요.

 

실제로 미노스는 지중해의 지배자였고 도시의 위상 역시 어마어마하게 높아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위상이 하락하였고, 그만큼 다른 도시와 신들의 위상이 상승하였죠. 대표적인게 아테나의 도시라고 표방하던 아테네와 헤라클레스의 후손을 자처하는 스파르타가 있죠.

 

 

하데스. 땅 아래의 지배자.


각성 하데스 말 그대로 명계의 지배자이자 의외로 순정파였던 하데스입니다.

흔히 다른 두 형제들과의 내기에서 지하가 뽑혔다고 해서 저승의 지배자라고만 알려져 있지만 정확하게 따지자면 그의 영역인 지하세계는 땅 아래​의 모든 것​을 뜻합니다. 

 

크로노스의 장남이지만 실제로는 3인자 취급받고 있는 신으로 퀴클롭스가 만든 투명투구 퀴네아를 가지고 있어서 티타노마키아 때 티탄 신족들의 무기를 전부 감춰버렸다고 합니다.

 

본인도 이에 불만이었는지 조금 삐뚤어졌지만 지하세계는 치외법권지역이었기 때문에 다른 신들도 쉬이 간섭할 수 없었습니다. 필멸자 중에서도 이에 간섭하고자 한 자는 음악으로 신조차 감동시킨 오르페우스나 초깡패 헤라클레스 뿐.

 

하지만 보통은 죽음의 신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그의 이름조차 부르는걸 두려워하였던 그리스 신들은 일종의 피휘를 하기 시작합니다.

하데스가 땅 아래의 모든걸 지배하는 신인데 보석이나 귀금속은 땅 아래에서 나오니 그를 재물의 신으로 섬기며 플루토스라고 부르기 시작한거죠. 또한 그리스에서는 밀이 황금빛 작물이었기에 밀을 플루토스의 은혜라 부르며 풍양신으로도 섬겨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풍요의 뿔이라고 하는 원한다면 온갖 재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물건도 가지고 있었지요.

 

네, 이쯤되면 짐작하시겠지만 이 플루토스라는 호칭이 그대로 로마로 건너가 로마의 명계신의 이름이 되죠. 로마에서도 그리스처럼 플루토의 이름을 피휘하여 디스 파터(=디스페이터), 오르쿠스라고 부릅니다.

 

저승의 신이고 올림포스의 신들과 달리 올림포스에도 안가고 혼자 지상에 살아서 실제로 신화에도 몇 번 등장안합니다. 가장 유명한걸 찾는다면 바로 페르세포네단죄의 저승신 페르세포네 이야기죠.

 

나중에 이야기할 티폰멸뢰의 검은 용계사 티폰을 화산아래 봉인했지만 주기적으로 난동을 피웠기에 하데스는 그 피해도를 알기 위해 난동피울 때마다 지상으로 출타해야하는 일이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몇 번 왔다갔다 했을까, 우연찮게 한 소녀신을 만났는데, 그녀의 이름은 코레였습니다.

역시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이 코레가 페르세포네 본인으로 제우스와 데메테르의 딸입니다.

 

하데스는 그녀에게 한 눈에 반하고 맙니다. 하지만 저승에 혼자 살아서 그런건지 사람을 대하는 기술 같은게 없었던 하데스는 형제에게 상담을 요청하는데 형제란 것들이 하나같이 바람둥이인것도 있지만 하필이면 초 각성 제우스. 상담을 안했든 했든 간에 어찌됬는 하데스는 다짜고짜 코레를 납치하였고 이에 충격받은 데메테르는 실의에 빠져 딸을 찾아 세상을 떠돌죠. 포세이돈말 할때 나온 신마 아리온은 이 때 포세이돈이 덮쳐가지고 태어난 아이.

 

물론 페르세포네는 갑작스러운 납치에 겁에 떨고 있었고 데메테르가 딸 찾느라 일을 안하자 세상이 황폐해졌고, 제우스는 결국 하데스에게 돌려주라고 명을 내립니다. 하데스도 순순히 풀어주고요. 왜냐하면 페르세포네를 납치해왔을 때 그녀에게 스틱스 강을 걸고 반드세 되돌려보내주겠다고 맹세했기 때문.

 

하지만 다급해져서일까 하데스는 없는 꾀가 생겨났는지 페르세포네에게 명계의 석류를 먹으라고 줍니다. 페르세포네도 돌아갈 수 있다는 기쁨에 방심한건지 석류 몇 알을 먹게 되는데 이게 문제가 됩니다. 명계의 음식을 먹은 자는 명계에서 나갈 수가 없거든요. 실제로 판본을 보면 저승과 이승, 신계를 오가는 헤르메스도 저승의 음식을 먹었다는 구절은 전혀 없습니다. 

 

이 일로 인해 결국 페르세포네는 1년의 1/4에서 절반을 저승에서 보냈고 결국 하데스의 부인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의외로 생활은 나쁘지 않았던듯. 

 

근데 이 일 이후로 하데스는 연애운이 좀 트인건지 멘테라는 님프가 반하질 않나, 레우케라는 님프가 달라붙는 일이 일어납니다.

멘테의 경우 설에 따라서는 불륜관계를 들켜서 페르세포네가 처리했다, 멘테가 하데스를 몰래 따라왔다가 페르세포네에게 걸렸는데 페르세포네가 오해해서 처리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레우케는 불륜사이였으나 페르세포네가 레우케에 대해 알았을 땐 레우케가 이미 죽었었다고 합니다.

 

 

사실 하데스라는 이름은 기피시되었기 때문에 하데스는 나쁜 놈으로 묘사되고 플루토스는 공처가로 묘사되는 등 여러모로 심적 고생이 심할법한 신입니다.

 

 

 

아프로디테. 사랑의 신이자 미의 신.


각성 비너스 퍼드에는 비너스로 나온 분입니다. 상당히 bitch한 분이시죠. 로마식 이름은 베누스(Venus)로 이걸 그대로 영어식 발음으로 한 게 비너스입니다. 


 

항렬을 따진다면 크로노스의 동생이자 막내 딸로 그 탄생은 이렇습니다.

 

크로노스가 우라노스를 고자 만들고 떨어진 그 부분이 바다로 떨어졌는데, 그 곳에서 거품이 일어나 태어난 것이 그녀였습니다. 서풍의 신 제피로스가 그녀의 미모에 감탄하여 그녀를 신들에게 데려갔는데 그녀는 미의 신인 만큼 정말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외모와는 달리 사랑의 신이자 미의 신 답게 성격은 여자 제우스가 따로 없었을 정도로 수많은 신과 인간남성과 관계를 맺은 신이지요. 자식으로는 욕망의 신 에로스, 아레스와 바람펴서 낳은 데이모스, 포보스 형제. 헤르메스 사이에서는 원래 남자였다가 양성이 되어버리는 헤르마프로디테, 인간 사이에서 낳은 아이네이아스, 디오니소스(혹은 아레스) 사이에서 낳은 프리아포스가 유명합니다. 

 

일단 남편으로는 헤파이토스가 있었으나 헤파이토스가 추남(사실 이 때는 얼굴이 미남형이었어도 절름발이나 외팔이면은 다 추남.)인 것도 있고 의외로 집안일에 관심이 없었기에 서로 그다지.......다만 헤파이토스가 아프로디테에게 결혼선물로 온갖 남성을 유혹하게 하는 허리띠를 선물해주긴 했지만......

 

실제로 사랑과 관련된 신이기 때문에 피그말리온이라는 조각가가 자신이 조각한 여성상을 사랑하게 되자 그녀에게 빌었는데 그 여성상을 사람으로 만들어주었고, 아탈란테와 결혼하기를 원한 남성에게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모든 것이 완벽하나 신분이 천민이었던 남성이 귀족 처녀를 사랑했지만 귀족처녀가 매번 그를 비웃었고, 사랑의 끝에 결국 죽음을 택한 남성의 장례식을 구경하는 귀족처녀를 방법해버리는 등 여러 설화가 있습니다.

 

탄생신화가 다른 신들과는 달리 상당히 특이한 데, 이는 그녀가 본디 외래신이었기 때문으로 외래신으로써의 이름은 이슈타르. 

흔히 아스타로트라는 악마로 알려져있는 이 여신은 풍양의 여신, 전쟁의 여신, 사랑과 미의 여신으로 널리 숭배받았고 남신으로도 숭배받았습니다. 이런 그녀에게 영향을 받은 그리스인들은 아프로디테라는 이름으로 신화에 편입시키는 한편, 고대 그리스에서 가장 천하게 여긴 '여성성'을 부여했지요. 사실 Bitch같은 성격도 이렇게 부여한거다 라는 설도 있는데 이슈타르는 아프로디테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습니다.(......)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 대지의 여신.


각성 세레스 궁진으로 대성형시대를 열어젖힌 걸로 기억하고 있는 그 분입니다.

그리스에서는 데메테르, 로마에서는 케레스(Ceres). 이걸 그대로 발음한게 영문발음인 세레스입니다.

 

풍양의 여신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대지의 여신이나 다름없던 여신으로 그녀가 일에서 손을 놓는 순간 온 대지가 황폐해진다는 흠좀무한 스케일을 가진 여신입니다.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여신 코레(=페르세포네)를 낳았고, 포세이돈과의 관계에서 신마 아리온을 낳았고 인간 이아시온과 눈이 맞아 부의 신 플루토스와 필로멜로스를 낳는데 이아시온은 영생했다느니, 군소 풍양신이었다고도 합니다.

 

그녀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신화는 에리식톤 이야기일거 같습니다. 

 

에리식톤은 부자였는데 어느 날 한 숲을 갈아엎습니다. 문제는 이 숲이 데메테르의 성소이자 아끼던 나무가 존재하던 곳이라는 것. 이에 화난 데메테르는 에리식톤에게 저주를 내리는데 그 저주는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프게 하는 저주. 

에리식톤은 순식간에 가산을 탕진하고 딸을 팔아 음식을 샀으나 그 딸을 가엾이 여긴 포세이돈이 2번이나 되돌려보내주는데도 다시 팔아서 음식을 사먹었고, 마지막에는 자기 몸을 뜯어먹고 이내 잇몸만 남아 이를 딱딱 부딪쳤다고 합니다.

 

그 외로는 탄탈로스 이야기에도 등장합니다. 탄탈로스는 제우스의 아들 중 하나로 가끔 신들에게 초대받아서 신들의 음식과 음료를 먹는 사람이었습니다. 가끔 그걸 빼돌려 친구들에게 주기도 했다더군요. 하지만 신들이 이를 눈치챌까 두려워 혹은 신들의 지혜를 시험하고자 자기 아들인 펠롭스로 국을 끓이는데 다른 신들이 국에 손대지 않을 때 데메테르는 페르세포네 문제로 넋이 반쯤 나간 상태라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먹었다고 합니다. 신들은 빡쳐서 탄탈로스를 죽이고, 펠롭스를 부활시켰는데 한 쪽 어깨가 빠져있었습니다. 데메테르는 자기가 먹은 부분이라는걸 알자 그 부분을 상아로 채워줬고 포세이돈은 그에게 말을 주어 이 나라를 떠나라고 한 뒤 나라를 지워버립니다. 펠롭스는 나중에 잘먹고 잘살았습니다.

 

다른 이야기로는 페르세포네요람의 저승신 페르세포네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아예 같이 이야기 하는 게 좋겠군요. 

위에서 얘기했듯 코레에게 한 눈에 반한 하데스가 그녀를 납치했을 때, 그걸 보고 있던 다른 신들이 있었습니다. 한낮에 행해진 일이었으니 그걸 본 태양신 헬리오스와, 명계의 여신이기도 하였던 헤카테였죠. 헤카테는 헬리오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이 둘은 제우스에게 그 일에 대해 보고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승은 치외법권! 제우스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동안 데메테르는 실의에 빠져 딸을 찾아 노파 모습으로 세상을 돌아다녔는데, 세상이 개판이었다고 합니다. 이 때 일어난 이야기가 바로 메타네이라 왕비 이야기. 혹은 엘레시우스 이야기 입니다.

 

어느 날 엘레시우스 근처를 지나가고 있던 데메테르는 엘레시우스의 공주가 직접 물을 길러 나오는 모습을 보고 호감을 가졌습니다. 엘레시우스의 공주는 노파로 변장한 데메테르를 보고는 어딘가 기품있어보이는 분이라 하며 궁으로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했는데, 딸 문제로 실의에 빠져있던 데메테르는 음식에 손을 대지 않았지만 하녀가 그녀를 간신히 웃기는데 성공하자 데메테르는 대접한 음료를 마셨다고 합니다. 엘레시우스의 왕비였던 메타네이라는 그녀에게 왕자의 보모를 맡아달라고 하였고, 떠돌이 노인을 공경하고 소박한 삶을 살던 메타네이라와 엘레시우스를 좋게 본 데메테르는 왕자를 열성을 다해 돌봤으며 끝내는 불사의 몸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문제는 그 의식중에는 사람을 불에 던져야하는 데 그 직전 메타네이라가 그 광경을 본 것. 메타네이라는 재빠르게 달려와 아이를 빼앗아 안고는 노파를 추궁하였고, 데메테르는 쓴웃음을 지으며 정체를 드러냅니다. 메타네이라는 당연히 절을 했고, 데메테르는 그들과 그들의 왕국을 축복해주고서는 다시 길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 축복덕에 데메테르 파업기간중에도 유일하게 풍년이 맺히는 등 크게 번성했다고 합니다.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자초지종을 알게 된 제우스는 데메테르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본인 포함해서 다른 신들에게 받쳐진 제물을 데메테르에게 주었지만 데메테르의 마음은 딸로 가득찼고 결국 하데스에게 페르세포네를 돌려보내라고 명령내립니다.

 

하데스도 겁에질린 페르세포네를 달래기 위해 스틱스 강에 맹세했기 때문에 그래야한다면 그러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요람의 저승신 페르세포네 이 아가씨가 저승의 음식을 먹었다는 것. 결국 제우스가 절충안을 제시하여 페르세포네는 1년의 1/4에서 반 년을 저승에서 보내고 남은 기간을 지상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후로는 페르세포네는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르페우스 신화에서는 오르페우스의 애절한 노래실력을 듣고서는 하데스를 설득하는 역할로(저승의 모든 존재가 그 노래를 듣고 슬퍼했다고 하지요. 하데스도 결국 조건걸고 돌려보내주고.), 아도니스 이야기에서는 아도니스를 두고 아프로디테와 아웅다웅하는 역할로, 프시케 이야기에서는 엑스트라 1이자 마지막 엔딩분기로 말이죠.

 

아도니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아도니스는 아프로디테의 저주로 자기 아버지를 사랑하게 되어 몰래 동침하여 그 아기를 가진, 스미르나라는 여인의 아들인게 초 미남인게 특징입니다. 아프로디테는 자기 저주 때문인지 아니면 아기의 떡잎을 알아본건지 몰라도 자기가 기르고자 했는데, 그래도 남의 이목이 신경쓰인다고 페르세포네에게 부탁합니다. 근데 왠걸? 아기가 청년이 되자 여신이 한 눈에 반할 정도의 미남이 됩니다. 아프로디테도, 페르세포네도 말이죠. 둘이 아웅다웅하자 제우스가 중재하는데, 본인은 아프로디테가 좀 더 마음에 들어거 지상에서 많이 지냈는데 이에 화가 난 아레스가 아도니스를 죽이자 이번에는 페르세포네가 기뻐합니다. 이젠 자기랑 계속 지낼 수 있다고. 아프로디테가 슬퍼하다가 이를 알게 되고는 다시 저승으로 가서 다투자 다시 제우스가 중재합니다.(......) 

 

프시케 이야기에서는 아프로디테의 심부름으로 찾아온 프시케에게 미의 비결을 전해다 줍니다. 미의 비결은 잠이었는데, 고대 시대에는 잠이 들면 시간이 안간다고 생각했다고 하는 설도 있습니다.

 

그래도 하데스와의 관계는 좋았는지 멘테랑 불륜핀걸 알자 멘테를 박하로 만들거나(혹은 오해로 박하로 만들거나.), 레우케와 불륜 핀걸 알았지만 레우케가 이미 죽은걸 알자 그녀를 나무로 만들고는 합니다. 레우케를 나무로 만든건 어차피 둘 다 저승에 있으니까(.......)

 

 

2편 끝.


2편도 여기서 끊겠습니다. 손 아프네요. 더 길어지면 보기 힘들어 질 거 같으니 2차 신 4명과 미네르바/아테나는 3편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고, 4편에서는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헤라클레스와 기간트마키아를, 외전으로는 트로이전쟁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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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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