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퍼즐 앤 드래곤을 접하게 되신 여러분께 인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 게임을 일러스트를 통해,  퍼즐을 굴리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입문하신 분도 계실 테고, 콜라보레이션을 노리고 오신 분도 있으시겠군요.

이런 분들께는 당연한 말이지만 초보 가이드를 읽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TIG 팁과 노하우의 상단의 "초보 가이드"에 작성된 가이드는 오랜 시간 동안 누적된 지식의 보고입니다. 

오랜 고찰과 분석을 통해 다양한 경우의 수와 최적의 효율에 대하여 잘 분석되어 있는 그런 보물창고라고 해도 문제없는 곳이죠.

그런데 여러분은 여기서 벽에 부딪히셨습니다.

"뭐야, 이 게임 뭐 이리 복잡해?"

퍼즐 앤 드래곤은 "퍼즐" 게임입니다.

에, 퍼즐 앤 드래곤은 복잡합니다. 

애니팡류 퍼즐에 익숙하신 분께, 하날 잡고 드랍판 위를 종횡무진 날뛰는 건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시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리세마라 리세마라라고 신들 추천 목록이 있는데, 도대체 리세마라가 뭔지도, 그리고 왜 시작이 굳이 강요되는 것도 헷갈리실 겁니다.

사실 국내 퍼즐 게임은 상당히 쉬운 편입니다. 아니죠. 퍼즐 앤 드래곤은 전세계적으로 이상하게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퍼즐앤드래곤과 인기를 다투는 몬스터 스트라이크도, 어렵게 보자면 밑도끝도없이 어렵다곤 하지만,

퍼즐앤드래곤처럼 운도 뭣도 없이 순수한 퍼즐을 푸는 피지컬만으로 돌아가는 게임은 아니지요.

하지만 그렇기에 퍼즐앤드래곤만의 장점이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퍼즐이 어렵기에, 내가 "돈으로 이 파티를 사서 한거다"란 감각이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다"가 아니라,

내 실력으로, 내가 직접 이걸 극복했다! 는 기쁨이 강렬하지요, 

또 다른 점이라면, 다른 게임은 "야, 나 이 게임 한달했음. 슬슬 개고수"지만, 퍼드는 그 기간이 조금 깁니다.

보통 2~3달 정도 지나야 "아, 내가 이 게임에 대해 이해했구나"하는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쉽게 질리는 우리네 성질상 많은 분들이 접는 이유기도 하시고요. 자유게시판 400랭 튜토리얼 드립이 그냥 나온 게 아닙...

그래서, 리세마라가 도대체 뭔데?

퍼드에 대한 잡설이 길었군요. 그럼 리세마라에 대해 알아봅시다.

리세마라는 리셋+마라톤의 일본식 조어입니다. 

원하는 캐릭터나 아이템으로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 첫 유저에게 지급되는 무료 레어 가챠를 좋은 게 나올 때까지 

삭제-설치를 반복하는 일을 리셋을 마라톤처럼 한다고 리셋 마라톤, 줄여 리세마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퍼즐 앤 드래곤은 하나의 신이 굉장한 퍼텐셜을 지닌 게임이기 때문에, 강조되는 편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손에 넣은 몬스터가 나중에 던전을 돌아다니다가 쏟아져나오는 몬스터인 것보단, 

가챠로만 구할 수 있는 강력한 몬스터로 시작하는 게 좋단 건 자명한 일이죠.

그래서 이 첫번째 신은 플레이 방향성을 정해가는 신이기도 하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굉장히 강조되고 있는 편입니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옷을 제대로 입긴 힘든 법이죠.

그런데, 리세마라 리스트에 있는 신 중에 뭐가 좋은 거에요?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리세마라 리스트로 올라와 있는 신은 "나중까지 강력한"신을 모아놨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엔 아주 강력한 함정이 숨어 있어요.

현재 작성된 리세마라 중에 가장 자세하게 되어 있는 마이너스 2님의 리세마라 강의를 보시죠.

/pad/tboard/?board=22&sf=subject&sw=%EB%A6%AC%EC%84%B8%EB%A7%88%EB%9D%BC&n=523536 

 호루스 궁진 :  각궁 : 

서브구성난이도 : 매우쉬움 ~ 매우어려움

육성난이도 : 조금 쉬움

 

코멘트

밸런스 붕괴의 시초(?) 이집트신입니다. 과거에도 강했으며 지금또한 탑클레스에 속합니다.

이게 나오신다면 시작하셔도 됩니다

호루스의 평가인데, 이걸 처음 보시는 초보분은 머리 위에 ?를 잔뜩 띄우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 4속성을 맞추면 4배나 되는 건 알겠어. 그런데 그게 육성 난이도가 쉬워?"

단적으로 말하면, "안 쉽습니다". 

저 육성 난이도는 일정 수준에서 완성파티가 나오기까지를 이야기하는 거지 갓 시작한 초보의 적응 난이도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리세마라 추천글 자체가 대상이 "초보가 아니라 복귀 유저"를 대상으로 쓰여지는 경향이 많은 건진 모르곘지만,

파티 자체의 난이도를 무시하고 이 파티가  준완전체/완전체가 되는 데 가챠 의존율 여부를 가지고 책정하는 경우가 많으십니다.

물론 호루스는 실력이 늘면 할 만하다고 하지만, 

2년 반 전까지만 해도 호루스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소리까지 나왔었어요. 난이도가 낮지 않다는 겁니다.

일단, 리더스킬적으로 초보자가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것만 따로 추려 보겠습니다.

콤보/다속 배수 (점점 올라가는 순위입니다)

 

(제일 쉬움)

 네프티스 :어둠속성 몬스터의 체력과 회복력이 상승하고, 3가지 속성, 혹은 2가지 속성+회복으로 터트렸을 때 3배가 됨  

 

-------

(쉬움)

 바스테트 : 4콤보 이상 시 2.5배. 진화에 따라 더 높은 콤보를 기록했을 때 배수가 올라감. 

 

 이시스 : 3속성 이상을 한번에 터트렸을 시 3배. 진화에 따라 더 많은 종류의 드랍을 터트렸을 때 배수가 상승 

 

--------

(난이도 약간 있음)

 

 

 구시나다히메 : 3콤보시 1.5배로 시작해 콤보 당 0.5배, 20콤보 시 10배까지 상승. 

하위 콤보가 있어도 데미지가 낮아서, 위와 같은 데미지를 주려면 더 높은 콤보를 넣어야 하므로 약간 어렵다. 

 

 : 주작의 화신 레이란, 청룡의 환신 카린, 현무의 환신 메이메이, 백호의 환신 하쿠.  

 

이 시리즈는 지정된 세 속성을 터트렸을 때 공격력이 3.5배가 됩니다. 위의 파티보단 어렵지만, 충분히 노릴 만 합니다.

 

 대교&소교 : 5가지 속성+회복 총 6가지 드랍 종류 중 네 가지를 터트리면 4배. 

전술한 파티들보단 어렵지만 같은 조건에서 회복드랍을 터트려도 배수가 오르지 않는 호루스보단 사용이 편함. 

 

 세트 : 불속성의 체력과 회복력이 상승하고, 4속성(3속성+회복)공격 시 공격력이 3.5배가 됨. 

체력과 회복력을 올려주는 대신 대교&소교보다 쉽다. 안정성이 나쁘지 않다.

 

------------------

(난이도가 슬슬 체감되기 시작) 

 호루스 : 전체 5종 드랍 중에 4종을 지우면 4배. 

대교&소교의 오리지널 스킬. 회복을 지워도 배수가 오르지 않지만, 추후 진화로 더더욱 강해지기 떄문에...슬슬 여기서부터 어려워진다.

 

 오오쿠니누시 : 6콤보 이상에서 4배. 

호루스랑 배수가 같지만, 6콤보를 터트려야 한다. 처음부터 6콤보 터트리기는 매우 어렵다....

 

 오시리스 : 나무 속성의 체력과 회복력이 약간 상승, 6콤보 이상에서 3.5배 

위의 대교소교와 세트와의 관계랑 비슷하다. 안정성은 높지만 데미지가 살짝 떨어진다. 오오쿠니누시처럼 초보자에겐 어렵다.

 

-----------

(슬슬 초보 코스프레 아니냐 소리 듣는 레벨)

 

 기린, 두르가, 칼리, 칼리(아종), 우미사치&야미사치 

전체 중 네 속성을 지정한 대로 지워야 한다. 초보자가 이걸 굴리고 있다면 백퍼센트 부캐이거나 아이디 날려먹은 복귀유저다.

 

라 : 모든 속성 지우면 배수....이건, 진짜 뭐(생략 

 

----------

 

(나는 인간을 초월하겠다 GUNHOOOOOOOOOOO)

 

아누비스 : 10콤보 이상에서 10배. 

드랍판이 모두 30개라 다 3개씩 나눠 터트려야 10콤보 자력으로 된다. 그럴 일이 없으니 자력으론 불가능... 

길어졌습니다만, 난이도는 이 정도입니다...

단일 속성 파티나 타입 파티의 경우, 자신이 이걸 할 수 있겠다 싶으면 하시는 게 좋습니다.

.리세마라 가이드에서 난이도를 신경쓰지 않으면 초보자가 좋은 걸 뽑아놓고도 게임 자체의 난이도에 질려버릴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리세마라에서 기억해두실 게 있습니다..

(자유게시판의 눈큰슝슝이님​께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합니다.)

시간에 따른 체감 난이도를 표로 만든 겁니다.

보통 리세마라 추천신의 경우, 난이도에 따라 체감 난이도의 증가속도가 느리고, 최종적으로 낮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좋은 신의 경우, 강림 단계(지옥급 이상)에서 난이도가 수직상승하는 게 느껴집니다....

이를 어느 정도 감안하시는 게 좋습니다. 

도중에 나오는 무료 마법석이나 지급되는 마법석으로 굴려서 리세마라신이 딱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장담은 못하니까요.

다 읽기 귀찮은 분들을 위한 세줄 요약

하나. 리세마라 신은 오래 쓸 수 있는 신을 기준으로 나열한 것이지, 난이도를 기준으로 나열한 것이 아니다.

둘. 자신이 굴릴 수 없는 신으로 리세마라를 해도 불행해질 뿐이다. 할 수 있는 신으로 해라.

셋. 지금 당장 퍼드가 하고싶은데 리세마라가 귀찮다면, 그것이 신 타입을 달고 있는 금알에 공격력 배수가 높다면 시작해라

세번째는 약간 어폐가 있습니다만, 이대로 이해하셔도 좋습니다.

퍼즐앤드래곤의 가챠에서 최근 별알이 퇴출되었기에, 좋은 몬스터가 나올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뭐든 나쁘지 않단 소리입니다.

더 자세한 건 자유게시판에서 조언을 부탁드리면 됩니다. 

그 때, "정 이걸로라도 시작해서 나중에 천천히 할게요"라고 언급하세요.

정말 그게 답이 없다면 모두가 죽었다 깨나도 하지 말라고 할 겁니다(...)

마치며..

리얼 입문자를 위한 핵초보 퍼즐강의.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