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사에서는 <퍼즐앤드래곤>에 등장하는 게임 콜라보 작품 중 겅호 비관련 게임을 살펴봤다. <앵그리버드>에서 <크리스탈 디펜더즈>, <태고의 달인>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반대로 겅호 관련 게임 위주로 모아봤다. <발차기공주 돌격대>와 <에밀 크로니클 온라인>은 각각 겅호에서 개발을 맡았으며, <라그나로크> 시리즈는 일본 내 퍼블리싱을 담당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의 경우 개발사가 겅호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에 인수됐기 때문에 겅호 관련으로 분류했다.
※ 본 기사에서는 <퍼즐앤드래곤>에 등장한 모든 콜라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개중에는 아직 한국에 추가되지 않은 콜라보도 포함돼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퍼즈도라Z 콜라보 (퍼즐앤드래곤 Z)
<퍼즐앤드래곤 Z>는 닌텐도 3DS로 이식된 <퍼즐앤드래곤> 타이틀이다. 휴대용 콘솔 기기의 특성에 맞춰 스마트폰 버젼에 없던 스토리 모드가 추가되었으며, 전체적인 시스템도 많이 개편됐다. 몬스터 칩을 이용한 Z만의 독특한 진화 시스템도 특징으로 손꼽힌다.
<퍼즐앤드래곤Z>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기존 <퍼즐앤드래곤>의 몬스터들이 모두 '움직인다'는 점이다. 화려한 액션은 없지만, 그동안 일러스트 한 장 뿐이던 몬스터들이 숨쉬듯이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비주얼 덕분에 스마트폰용 <퍼즐앤드래곤> 유저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로컬 통신을 통해 자신의 몬스터를 다른 플레이어와 교환할 수도 있다. 그 외에 근처에 있는, 혹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몬스터를 프렌드로 영입해 던전에 입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퍼즐앤드래곤>에는 <퍼즐앤드래곤Z>의 오리지널 몬스터들이 콜라보로 참전했다. 각각 콜라보 가챠와 콜라보 던전에서 얻을 수 있지만, 국내에는 일부만 콜라보 가챠에서 얻을 수 있게 공개됐다. 콜라보 던전은 아직 소식이 없는 상태.
● 콜라보 가챠
● 콜라보 던전
■ 퍼드배틀 콜라보 (퍼즐앤드래곤 배틀 토너먼트)
<퍼즐앤드래곤 배틀 토너먼트>(이하 퍼드배틀)는 겅호와 스퀘어 에닉스가 공동 개발한 아케이드용 게임이다.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스마트폰이나 3DS용 <퍼즐앤드래곤> 시리즈와 동일하며, 여기에 플레이어 캐릭터의 스킬이 추가돼 좀 더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퍼드배틀>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최대 16명까지 가능한 멀티플레이 대전이다. <퍼드배틀>에서는 온라인 모드와 오프라인 모드가 있는데, 이 중 온라인 모드를 선택하면 전국의 플레이어들과 대전을 즐길 수 있다. 대전 방식은 서로 퍼즐을 맞춰 상대방의 체력을 먼저 깎는 쪽이 승리. 화면 한 쪽에서 상대의 체력과 퍼즐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퍼즐앤드래곤>에는 <퍼드배틀>의 플레이어 캐릭터들과 오리지널 몬스터 '마도로미 드래곤'이 등장한다. 플레이어 캐릭터들의 경우 진화시키면 각자의 주력 몬스터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역시 국내에는 등장하지 않은 콜라보레이션.
● 콜라보 가챠
● 콜라보 던전
■ CoC 콜라보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오브 클랜>은 자신만의 마을을 만들고 각종 방어형 건물 등으로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디펜스 게임이다. 일반적으로 막아내기만 하는 디펜스 게임과 달리, <클래시 오브 클랜>에선 자신이 육성한 병력으로 NPC나 다른 유저의 마을을 공격해 약탈을 즐길 수도 있다.
약탈하러 간 상대의 마을 역시 플레이어 본인과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방어 태세를 갖춰놓기 때문에, 상대 마을의 약점을 노리고 병력을 집중시키는 등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반대로 자신의 마을이 공격받을 땐 상대의 움직임에 맞춰 수비 병력을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퍼즐앤드래곤>에서는 <클래시 오브 클랜>의 각종 전투 유닛이 몬스터로 등장한다. 전원 콜라보 던전에서 얻을 수 있으며, 국내에도 공개된 바 있다.
● 콜라보 던전
■ 발차기공주 콜라보 (발차기공주 돌격대)
<발차기공주 돌격대>는 운동과는 거리가 아주 멀어보이는 공주님으로 기사들을 걷어차(...) 적에게 날리는 게임이다. 기본적인 형태는 <앵그리버드> 시리즈와 유사하나, <발차기공주 돌격대>에선 걷어차 날린 기사들이 단순한 투사체로 끝나는 게 아니라 착지 후에도 자동으로 전투를 진행한다는 점이 다르다.
여기에 성장 요소를 가미해, 기사들의 장비를 바꿔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캐릭터들을 강화시킬 수 있다. 강화된 캐릭터의 능력은 걷어차 날린 뒤의 자동 전투에서 빛을 발한다. 캐릭터마다 성장 속도도 매우 빠르기 때문에 육성에 대한 스트레스도 덜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앵그리버드>보다 쉬우면서도 파고들만한 요소가 많다는 평을 받는다.
<퍼즐앤드래곤>에선 주인공 공주님과 각종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공주는 이벤트로 바로 지급되며, 그 외 몬스터들은 콜라보 던전에서 각각 얻을 수 있다. 국내에도 공개된 콜라보레이션.
● 이벤트 증정
● 콜라보 던전
■ ECO 콜라보 (에밀 크로니클 온라인)
<에밀 크로니클 온라인>은 겅호에서 개발 지휘를 맡은 MMORPG다. 국내에선 그라비티에서 수입 및 서비스했으며, 지금은 서비스가 종료됐다.(일본 및 해외에선 지금도 서비스되고 있다.)
기본적인 직업 시스템이나 경험치 시스템 등은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비슷한 점이 많으며, 빙의 시스템 등 독특한 요소도 있다. 무엇보다 미소녀 일러스트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귀여운 캐릭터 그래픽 덕분에 여성 유저들 사이에서 나름대로의 지지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퍼즐앤드래곤>에서는 샐러맨더, 페펜, 선인당(샤보탄), 타이니, 덤프 티 아르마가 각각 콜라보 몬스터로 등장한다. 전원 콜라보 던전에서 얻을 수 있으며, 국내에도 공개된 콜라보레이션이다.
● 콜라보 던전
■ 라그나로크 온라인 콜라보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동명의 만화를 기반으로 한 국산 MMORPG다. 그라비티에서 개발 및 서비스했으며, 일본에서는 겅호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3D로 만들어진 배경과 귀여운 2D 캐릭터의 조합 덕분에 서비스 초창기부터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다양한 직업과 시원시원한 타격감, 귀여운 비주얼에 어렵지 않은 조작 난이도가 합쳐져 여성 유저들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현재에 와서는 국내에서 플레이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인기를 자랑하는 타이틀이다.
<퍼즐앤드래곤>에는 인기 몬스터인 포링 시리즈와 바포메트, 월야화 등이 각각 포링의 탑과 콜라보 던전에서 등장한다. 양 쪽 모두 국내에도 공개된 바 있다.
● 콜라보 던전 (포링의 탑)
● 콜라보 던전
■ 라그나로크 오딧세이 에이스 콜라보
<라그나로크 오딧세이 에이스>는 PS Vita용 액션 게임 <라그나로크 오딧세이>의 확장팩에 해당하는 게임이다.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장르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와 비슷한 헌팅 액션이다.
전체적인 진행은 마을에서 퀘스트를 받은 뒤 필드에서 거대 몬스터를 상대하는 식이다. 와이파이 환경을 이용해 멀티 플레이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점프나 공중 대시, 매달리기 등의 액션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퍼즐앤드래곤>에선 오리지널 몬스터인 도모보이, 그렌델, 흐룽그니르가 등장한다. 콜라보 던전에선 포포링이나 드롭스 등 포링의 탑 몬스터도 얻을 수 있다.
● 콜라보 던전
■ 겅호 콜라보
겅호 콜라보 던전에는 위에서 소개한 콜라보 캐릭터들이 한 번에 등장한다. ECO 콜라보의 샐러맨더와 선인당, 라그나로크 콜라보의 드롭스, 발차기공주 콜라보의 펭펭과 젤리 엔젤 등이다. 여기에 <전국 천하 트리거>의 '우카이 마고로쿠'와 <크레이지 타워>의 '캐시 크레이지'가 추가적으로 등장한다. '아크 엔젤링' 역시 겅호 콜라보 던전에서만 나오는 몬스터.
일본판의 경우 신 겅호 콜라보 이벤트를 통해 <디바인 게이트>의 '메타본', <로드 투 드래곤>의 '요리시로', <서몬즈 보드>의 '로얄 그린 호크', <피콧토 킹덤>의 '피코스케'가 추가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들 중 피코스케를 제외한 메타본, 요리시로, 로얄 그린 호크는 각각 강화합성용 몬스터다.
● 콜라보 던전
▲ 우카이 마고로쿠의 출연작 <전국 천하 트리거>.
▲ 캐시 크레이지의 출연작 <크레이지 타워>.
▲ 메타본의 출연작 <디바인 게이트>.
▲ 요리시로의 출연작 <로드 투 드래곤>.
▲ 로얄 그린 호크의 출연작 <서몬즈 보드>.
▲ 피코스케의 출연작 <피콧토 킹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