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쓰통 (현남일 기자) [쪽지]
[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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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크러쉬사가 닮았다” 애니팡2 유사성 ‘논란’ 제기

선데이토즈, “법적인 저작권 문제가 없다고 본다” 입장 표명

모바일 퍼즐게임 <애니팡>의 후속작 <애니팡 2>가 나오자마자 다른 게임과의 유사성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대상이 된 게임은 킹(King)의 <캔디크러쉬사가>.

 

선데이토즈는 13일 저녁 자체개발한 신작 <애니팡 2>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12년 출시돼 최고 동시접속자 수 2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카카오 게임하기열풍을 일으켰던 <애니팡>의 후속작으로 주목받아 왔다.

 

출시 직후부터 <애니팡 2>는 킹이 만든 퍼즐게임 <캔디크러쉬사가>와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러 스테이지를 순차적으로 클리어한다’는 진행 방식부터 퍼즐 구성과 스테이지 목표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이 <캔디크러쉬사가>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제기된 상태다.

 

유저들은 SNS를 통해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한 유저는 사실상 이 게임은 <캔디크러쉬사가><애니팡> 스킨 버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거의 모든 부분이 유사하다. <애니팡> 1편부터 <비쥬얼드 블리츠>와의 유사성 논란이 뜨거웠는데 2편마저 이러는 것은 대놓고 노린 것은 아닐지 의심될 정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저는 현재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1편을 만들 때와는 다르게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다. 그런 게임회사가 이렇게 대놓고 유사성 논란이 있는 신작을 내놓는 것은 향후 국내 모바일게임발전과 신뢰에 있어 악영향을 줄 것이 뻔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킹(King)의 <캔디크러쉬사가>(위)와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2>(아래) 게임 화면.

이러한 논란에 대해 선데이토즈 측은 <애니팡>이나 <캔디크러쉬사가> 모두 익히 잘 알려진 퍼즐게임의 원형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이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애니팡 2>의 게임 방식은 대중적인 퍼즐게임의 표준에 가깝다. <애니팡 2>에서는 기본적인 퍼즐 방식을 업그레이드했으며, 여기에 캐릭터 사운드와 스토리 같은 <애니팡>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입힌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스테이지 모드는 <애니팡 사천성>에서 업데이트로 도입했던 요소였고, 유저들의 반응이 괜찮기 때문에 <애니팡 2>에서도 채택했다. 현재 발생하는 유사성 논란에 대해 당장 무언가 행동을 취할 생각은 없으며, (<애니팡 2>의) 게임 방식이나 아이디어에는 법적인 저작권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는 14일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애니팡 2>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동물들의 모험이라는 스토리를 더해 <애니팡>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작품이다. <애니팡 2><애니팡>에 이어 모든 연령대의 이용자에게 사랑받는 제2의 국민게임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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