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이정한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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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Talk]MiG 강현종 감독, “서로 배려하는 문화 만들어졌으면..”

새로운 삶 시작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단은 MiG. MiG는 정상급 선수들이 모여 만든 LOL 게임단으로 프로스타와 블레이즈 2팀 체제를 갖추고 있다. 지난 아주부 LOL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에서 MiG 블레이즈와 프로스트가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LOL 한국 최강 게임단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MiG는 높은 인기 만큼이나 여러 루머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MiG에 입단하기 전 아마추어 시절 저질렀던 실수들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 MiG 선수들과 안 좋은 사건으로 얽혀 있던 선수들이 최근 프로게이머로 데뷔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그동안 인터뷰를 고사해왔던 MiG 강현종 감독은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디스이즈게임와의 인터뷰에 전격 응했다. 강 감독은 "MiG 팀원들과 안 좋은 일로 얽혀 있던 선수들이 프로로 데뷔한 만큼 그간 있었던 일을 모두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인터뷰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강 감독은 "우리가 첫 LOL 팀이라서 비난의 화살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 LOL만 가지고 창단한 첫 팀이고, 프로를 목표로 한 팀이었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도 그만큼 컸던 것 같다. 그런데 나진 e엠파이어와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면서 예전에 저질렀던 실수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게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최근 MiG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된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 최근 우리 팀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좋게 생각하면 인기가 많아서일 수도 있지만 잘못 알려진 사실로 인해서 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든다", "물론 선수들이 아마추어 시절 실수를 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MiG에 입단해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하면서 다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 디스이즈게임 이정한 기자


 

MiG 프로스트의 장건웅

▶ 장건웅 사건 - ”많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강 감독은 장건웅의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장건웅은 MiG에 합류하기 전 지젼어둠 클랜에서 있었던 팀원 방출 사건으로 인해 팬들로부터 쓴 소리를 듣고 있다. WCG 2011 오프라인 예선까지 같이 게임을 했던 '링트럴' 정윤성을 본선 전에 내보내고 다른 선수를 영입해 본선 대회를 치렀다는 사실로 비난을 샀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예선 때 같이 경기한 동료를 본선 전에 갑작스럽게 내친 것은 주변에서 보기에 안 좋게 보일 수 있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그 당시 정윤성 선수가 지젼어둠 팀에 있으면서 본선에서 경쟁해야 하는 EDG 클랜 선수들과 연습 경기를 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장건웅 선수가 부득이하게 정윤성 선수를 팀에서 내보내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 감독은 예선을 같이 치른 팀원을 본선 전에 내보낸 것은 팀장인 장건웅 선수의 과오 임에 틀림없다고 밝힌 뒤, 정윤성 선수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따로 자리를 마련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장건웅 선수가 최근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많이 뉘우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고 있다. 선수 스스로 SNS도 모두 그만둔 채 게임에만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프로가 되면서 선수들 마인드가 많이 좋아졌다. 정민성 선수도 그렇고 홍민기 선수도 그렇고 지금 프로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아마추어 시절에 철없는 행동을 다 한번씩은 했더라. 하지만 팀 창단 이후 행동을 모두 고치고 지난 일들을 반성하고 있다. 지젼어둠 클랜 시절 실수를 한 부분에 대해서 다들 많이 반성하고 있으니 팬들께서도 너그러운 시선을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지난 날을 거울 삼아 선수들 모두 과오를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해 조심 또 조심하고 있다"

 

최근 선수들의 상황을 설명한 강 감독은 사과를 위해 정윤성을 만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정윤성 선수가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얘기를 해 많은 팬들이 감독도 선수의 뒤통수를 친 거 아니냐고 비난하시는데 절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전에 정민성과 홍민기, 장건웅 그리고 나 이렇게 네 사람이 화해를 위해 정윤성 선수를 만난 적이 있다. 그 날이 정윤성 선수가 인벤 방송을 시작한 날이라서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인벤 사무실로 가는 길에 우리 숙소 앞 커피숍에 모여서 얘기를 나눴다"

 

"만나서 서로 쌓인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잘못된 부분은 확실하게 사과를 했다. 당시 지젼어둠은 프로가 아니라 클랜 팀이었기 때문에 선수 변동이 심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장건웅 선수와 정윤성 선수 간에 오해가 쌓인 것 같아 내가 직접 풀어주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당시 정윤성 선수가 장건웅 선수와 둘이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해서 자리를 비켜줬는데 후에 들어보니 화해는 잘 되지 않은 것 같더라. 그래서 많이 아쉬웠다. 프로로 데뷔한 이상 앞으로 자주 보게 될 사이인데 서먹하게 지내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도 마음이 불편하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던 강 감독은 "정윤성 선수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사과하겠다. 이제 프로가 됐으니 앞으로 무대에서 좋은 경기 펼쳤으면 좋겠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건웅 선수는 지금도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팬들께 이 자리를 빌어 부탁 드리고 싶은 건 장건웅 선수가 아마추어 시절 잘못한 일이 많지만 이제 프로로 데뷔해 새 출발을 한 만큼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하는 거다. 장건웅 선수도 뼈 속 깊이 지난 실수를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실수를 저지른 건 잘못이지만 이제 새 출발을 하는 선수에게 한번 정도는 용서의 관용을 베풀어 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지금 프로로 데뷔한 선수들 대부분이 LOL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아마추어들이다. 당시 생겼던 불미스러운 일들로 얼굴 붉히지 않도록 모든 오해를 풀고 서로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정윤성 선수가 이 인터뷰를 보고 마음을 풀었으면 좋겠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겠다. 이제 프로로 만난 만큼 시원하게 털어버리고 무대 위에서 좋은 대결 펼쳤으면 좋겠다. 서로 상처를 주는 일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IM도 좋은 팀이니까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부했으면 좋겠다. 건웅이도 이번 인터뷰를 통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하더라"

 


MiG 프로스트 이현우

 

▶ 이현우의 '막말 방송' - "김윤재 선수에게 사과하고 모두 풀었다"

 

얼마 전 MiG 프로스트의 정글러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가 '막말 방송'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감정적으로 대응해 문제가 된 것. 감 감독은 이 일에 대해서는 인터뷰 자리를 빌어 자세히 설명하고, 상대 선수와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평소 여러 사건들로 인해 이현우 선수가 김윤재(롱판다) 선수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는데 그날 우리 팀 관련 어뷰징 루머까지 돌고 있어서 감정이 많이 격해져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게임 내에서 김윤재 선수의 아이디가 나오니 자신도 모르게 흥분해서 그런 실수를 한 것 같다"

 

강 감독은 얼마 전 이현우 선수가 김윤재 선수에게 막말 사건에 대해 사과했으며 김윤재 선수가 사과를 받아줘 일이 잘 해결됐다고 전했다. 그리고 막말 사건 이후 이현우 선수가 바로 김윤재 선수에게 사과를 하지 못했던 이유도 함께 밝혔다.

 

"사실 얼마 전에 ()현우가 김윤재 선수에게 사과를 하고 화해를 청했다. 이현우 선수는 그날 이후 계속 사과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했는데 당시 김윤재 선수가 CJ 입단이라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어서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그래서 사과 타이밍이 늦은 것이다. 몇몇 팬들은 왜 인터뷰를 통해 관련 일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그런 상황들이 얽혀 있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여러 사건들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와 현재 인기에 대해 실감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기회로 이현우 선수도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했다. 평소 선수들의 마인드와 행동에 대해 철저하게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선수들이 많은 것을 깨달았다. 이제 이현우 선수와 김윤재 선수가 화해를 하고 문제를 잘 해결한 만큼 무대에서 좋은 경기만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스타테일로 이적한 최윤섭

 

▶ 최윤섭 이적 -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만을 바랄 뿐"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 이후 MiG '로코도코' 최윤섭이 결별을 선언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최윤섭은 MiG 프로스트를 떠나 스타테일에 새 둥지를 틀었고, MiG는 장건웅의 포지션을 원거리 딜러로 변경하고 새로운 탑 솔로를 영입해 차기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감 감독은 최윤섭의 팀 이적에 관해 "서로 지향하던 바와 생활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함께하기 힘들었다"고 밝힌 뒤 "최윤섭 선수가 어느 팀에서든 정말 잘 됐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팀원과의 불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팀과 맞지 않았을 뿐이다. 그래서 다른 팀 이적을 요청했을 때 내가 최윤섭 선수가 갈 수 있는 팀을 알아봐주기도 했다"고 최윤섭이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최윤섭 이야기가 나오자 강 감독은 선수의 프로마인드와 프로다운 자세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평소 최윤섭 선수의 자유분방하고 자신감 넘치는 행동을 좋게 봐왔다는 강 감독은 e스포츠 리그가 진정한 프로 스포츠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마인드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클랜 소속으로 프로를 지향하는 것과 진짜 프로게이머의 마음가짐은 완전히 다르다. 선수들이 아마 절실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상대를 욕하기 전에 역지사지의 자세로 한번쯤 상황을 돌아본다면 서로 큰 충돌 없이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다. 프로는 투쟁심 만큼이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최윤섭 선수의 세리머니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더 독려했다. 나는 게임만 하다가 감독이 된 사람이 아니라 방송 일을 경험한 사람이다. 내 눈으로 본 e스포츠는 너무 밋밋했다. 그래서 LOL 리그에서는 방송 심의에 걸리지 않고, 상대방이 기분이 상하지 않을 정도에서 세리머니를 주고 받았으면 좋겠다"

 

"LOL은 한국에서만 하는 게임이 아니다. 세계 선수들과 싸워야 하는데 표현이 자유로운 미국에서 허용되는 부분이 우리 나라에서 용납되지 않는다면 세계로 나가는데 문제가 될 수 있다. 지금도 나는 최윤섭 선수의 자유분방함이 LOL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겨서 기분이 좋으면 상대 팀이 기분 상하지 않을 정도로 기쁨을 표현하면 된다. 선수들이 아마추어적인 마인드를 버리고 프로다운 넓은 마인드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MiG 블레이즈의 복한규

 

▶ 복한규의 에이스 팀 해체 -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 있었다"

 

강 감독과의 인터뷰 세 번째 주제는 '판타지스타' 복한규의 에이스 팀 해체였다. 복한규는 MiG에 합류하기 전 '래피드스타' 정민성과 '앰비션' 강찬용, '페코' 정희철, 마이틸리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선수를 영입해 에이스라는 팀을 만들었다. 하지만 인벤 대회 이후 갑작스럽게 팀을 해체한 뒤 MIG 블레이즈에 입단해 팬들의 구설수에 올랐다. 강 감독은 "당시 복한규 선수는 사비까지 털어 팀을 운영할 생각이었으나 사기를 당해 모아 놓은 돈을 모두 잃어 팀을 해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복한규 선수가 팀을 해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블레이즈 팀을 구상할 때 가장 먼저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복한규가 아니라 '잭선장' 강형우였다. 인벤 대회를 진행하던 중간에 이미 강형우 선수를 영입 1순위로 점 찍어 놓고 있었다. 그래서 4강 즈음 이미 테스트를 거의 끝냈다. 4강 때 테스트가 모두 끝났기 때문에 결승 결과에 상관 없이 강형우 선수의 영입이 확정돼 있었다"

 

"강형우 선수 영입 이후 복한규 선수를 다음 영입 대상으로 삼고 테스트를 보려고 했는데 이미 복한규 선수가 에이스라는 팀을 만들었더라. 복한규를 주축으로 우리 팀을 잠시 떠나 있었던 정민성, 그리고 '앰비션' 강찬용, '페코' 정희철, 마이틸리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선수가 에이스 팀의 멤버였다. 당시 복한규 선수는 에이스 팀을 만든 뒤 사비를 털어 팀을 운영하려는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그동안 일을 하면서 모아 놨던 돈을 사기 당하면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이 사라져 버렸다

복한규 선수는 어려서 집을 떠나 지금껏 힘들게 살아왔다. 자신에게 필요한 돈을 스스로 벌어왔는데 그동안 모아 놓은 돈을 사기 당하자 에이스 팀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강찬용과 정민성 선수는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복한규 선수가 당시 알고 지내던 내게 두 선수를 추천했다. 그리고는 팀을 해체한다고 선수들에게 알렸다. 그런데 그때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는지 정희철 선수는 해체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서로간에 오해가 쌓인 것 같다"

 

강 감독은 "복한규라는 선수는 그냥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선수"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기를 당해 지낼 곳까지 없어진 복한규는 LOL을 계속 하기 위해 합숙이 가능한 팀을 찾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LOL을 그만두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복한규 선수가 어려움을 겪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LOL을 위해서라도 저런 선수는 이 바닥을 떠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갈 곳이 없던 복한규 선수를 우리 팀으로 불러 내 자리를 내주고 나는 출퇴근을 하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복한규 선수가 들어갈 수 있는 팀을 알아봐주려고 했는데 그게 뜻대로 잘 안 됐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강형우 선수와 복한규 선수, 거기에 강찬용 선수를 더해 2팀을 만들기로 마음을 정했다. 이후 두 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해 블레이즈 팀을 창단하게 됐다"

 

"당시 세 선수가 MiG에 가기 위해 팀을 해체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 자리를 빌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팀이 해체하던 당시 세 선수는 MiG 입단이 확정된 상황이 아니었고, 특히나 복한규 선수는 어려운 일을 겪고 정말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강 감독은 '페코' 정희철 선수와도 얼마 전 만나 묶은 감정을 모두 털어내고 화해했다고 전했다. LOL PC방 대회 현장에서 만난 복한규가 정희철 선수에게 정식으로 사과했고, 정희철 선수도 이를 흔쾌히 받아줬다는 것. 감 감독은 "정희철 선수도 프로로 데뷔한 만큼 비난의 대상이 아닌 좋은 경쟁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 LOL PC방 토너먼트에서 복한규 선수와 정희철 선수가 만나서 오해를 풀었다. 이제 서로 프로로 만난 만큼 좋은 경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이야기를 지금에서야 하는 이유는 전에는 우리 팀과 얽힌 선수들이 모두 아마추어들이었다, 그래서 맞대응을 하면 그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 거라고 생각해서 대응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선수들도 프로가 된 만큼 서로 쌓인 오해는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팬들이 갖고 계신 MiG에 대한 불신도 깨뜨리고 싶었다"

 



▶ 배틀로얄 익명 출전 - "테스트 보는 선수 보호를 위해서였다"

 

강 감독이 마지막으로 꺼낸 얘기는 나진 e엠파이어와 경기한 배틀로얄 사건이었다. 당시 MiG는 최윤섭 선수의 빈 자리를 메울 선수 영입을 위해 테스트를 보고 있었다. 최윤섭이 팀 내에서 차지했던 비중이 매우 컸던 만큼 강 감독은 무대에서 떨지 않고 제 몫을 다해줄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었고, 적합한 선수를 찾기 위해서는 실전 테스트가 가장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윤섭 선수의 이적 이후 새로운 멤버 영입을 위해 여러 명의 선수들을 테스트하고 있었다. 빈 자리가 최윤섭 선수의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떨지 않고 플레이 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실전을 통해 테스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배틀로얄에서 보는 테스트가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만약 아이디가 공개할 경우 여러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 혹여 아이디가 공개됐는데 우리 팀 테스트에서 탈락할 경우 앞으로 게임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이스게임TV에 부탁해 익명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 부분에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당시 배틀로얄에서 경기를 한 선수는 단 한 명이라는 사실도 말씀 드리고 싶다"

 

"나진 e엠파이어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나라도 익명으로 선수가 출전한다면 관련해서 문의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테스트를 보는 선수를 위해 부득이하게 그런 것이니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강 감독은 이번 서머 시즌에 참가하는 프로 팀들의 경우 대부분 감독이 있기 때문에 스프링 시즌에 있었던 여러 문제들은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얼마 전 감독 회의를 통해서 앞으로 서로 의견 교환을 활발하게 하고 선수들의 마인드 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선수들의 마인드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팬들께서도 믿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강 감독은 MiG 선수들 뿐만 아니라 LOL 프로 선수들 모두에게 질책보다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아마추어 시절 실수를 한 것은 잘못이지만 다들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니 프로로 새 출발을 하는 선수들에게 차가운 비난보다는 따뜻한 응원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강 감독이 전한 마지막 부탁의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한다.

 

"앞으로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한번 박힌 미운 털은 빼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선수들이 프로가 되면서 많은 부분 바뀌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더불어 LOL을 플레이 하는 모든 프로 선수들에게도 애정 어린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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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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