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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죄송합니다.’는 이제 그만! 안톤 레이드 - #3. 홀딩편

냐람 2015-10-13 15:08:09


 홀딩은 완벽했다.  

 

끊기지 않는 홀딩, 비록 선홀은 미흡했지만... 

그런데 왜 난 욕을 먹는걸까? 

이유도 모르고 그저 조용히 홀딩하고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나왔다. 

어찌저찌 토벌은 했는데 

난 공대에서 짤리고 말았다. 

일까..  

 

 

 

■ ‘죄송합니다.’는 이제 그만! #3. 홀딩편

 

레이드 진입장벽이 가장 낮으면서도 컨트롤에 따른 실력차를 가장 많이 보이는 포지션은 어디일까? 

 

캐릭에 따라 천차만별인 딜러의 난이도와 달리 파티 전력에 가장 눈에 띄게 작용하는 포지션. 그것은 바로 홀딩이다.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홀딩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아서 직접 해본 사람이 아니면 그 고충을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홀딩도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는 법!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공대원에게 그저 죄송하다고 할 수도 없는 법이다! 다른 역할군은 이해할 수 없는 홀딩의 고충! 홀딩이 말할 수 있는 죄송하지 않은 상황을 파헤쳐보도록 하자! 

  

 

● 첫 번째: 파티원과의 호흡

딜러: ​홀딩이 너무 새서 못잡겠네요.

​홀딩: ​죄송합니다.


홀딩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적절한 타이밍에 홀딩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상의 딜타임이라고 불리는 아포칼립스 버프 때에 홀딩이 새버렸다면 그것은 명백한 홀딩의 잘못이다. 그러나 아포칼립스 타이밍을 포함한 꽤 많은 시간동안 홀딩에 성공했음에도 다음 패턴이 나온다면 홀딩보다는 딜러의 능력 문제일 확률이 크다.
 
다만 복합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레이드 파티 플레이의 경우 이 외의 문제도 발생하기는 쉽다. 이는 딜러 캐릭과 홀딩 캐릭간에 서로의 캐릭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느냐는 점이 중요한 부분인데, 특별히 주의를 요하는 캐릭터 몇 가지만 간단히 소개하겠다.

 

 

▶ 쿠노이치

쿠노이치 중 가장 많이 보이는 멸쿠노는 육도윤회를 통해 스킬을 조금 저장해 놓고 한 순간에 폭딜을 가하는 캐릭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한 순간이 지나가버리면 꽤 오랜 시간동안 딜로스가 생긴다. 최적의 타이밍에 홀딩이 안된다면 사실상 딜이 많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 로그

로그는 최근 급 부상한 물리 대미지 딜러인데, 세미 홀딩도 되는 폭딜 캐릭인 반면 몬스터를 이리저리 끌고 다녀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상당히 숙련된 홀딩이거나 오랜 시간 같이한 파티원이 아니라면 서로가 주의할 필요가 있다.

 

▶ 소드마스터

둔기를 사용하는 소드마스터의 경우 일종의 다단히트를 활용한 경직 홀딩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환검을 계속 사용하다보면 어느새 몬스터가 빨간색으로 변해가는데, 홀딩 타이밍을 잡는다면 이 빨간 방어막이 사라진 후로 생각하고 있는 편이 좋다. 바로 풀려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 홀딩에 대해서는 캐릭터별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모든 유저가 동의할 것이다. 아무때나 홀딩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별로 베스트 타이밍이 있으니 같은 파티원에 대해서 꼭 알아보도록 하자.


적절한 타이밍에 홀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잡지 못했다면 무조건 사과하기에 앞서 꼭 한 번 따져보길 바란다. 파티의 구성, 조합과 같은 특이한 경우는 4편인 공대장 편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 두 번째: 패턴 숙지 필수

딜러: ​에게느 눈캔 해주세요

​홀딩: ​NUN CAN`T?

 

홀딩의 역할 중 패턴 캔슬은 꽤나 중요하다. 2페이즈 에너지 차단의 경우 거의 모든 파티가 거쳐가는 곳인데, 보스인 에게느에게는 “에게느가 눈을 크게 뜹니다” 라는 패턴이 존재한다. 이 때는 에게느가 무적인데다가 쳐다보고 있으면 회복에 큰 대미지 그리고 침묵의 룬까지 생성되니 적절한 딜로스 타임이라 할 수 있다.

 


▲ 당신은 공대에서 짤릴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끊을 수는 없겠지만 확실하게 눈을 뜨는 타이밍이 있으니 바로 체력이 절반(약 480줄)이 되는 타이밍이다. 첫 아포칼립스 이후 딜러들이 열심히 딜을 넣고 있다면, 어림잡아 550줄이 지날때쯤 홀딩을 넣어주자. 그렇게 하면 “에게느가 눈을 크게 뜹니다” 라는 사념파는 떠도 패턴이 나오지 않게 된다.

 

물론 딜러가 초보라면 겁에 질려 딜을 넣지 않을 확률이 크지만 말이다. 

 

 

▲ 눈을 크게 뜹니다.

 

● 세 번째: 노하우

딜러: 딜타임 연장 왜 안해주세요?

​홀딩: ​서비스요?

딜러: ?

 

‘딜타임 연장’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겠지만, 특별한 홀딩 타임이 없는 네임드를 상대로 홀딩하는 것이 바로 딜타임 연장이다. 대표적으로 제 1부화장의 ‘용암 괴충’은 딜타임과 패턴타임이 명백히 구분되는 네임드인데, 이런 네임드들도 홀딩에 따라 딜타임이 늘어나기도 한다.

 



바로 패턴을 준비하는 아주 짧은 시간을 딜레이 시키면 되는 것이다. 딜타이밍이 끝나는 시점에 홀딩을 걸면 홀딩 시간 만큼 패턴 발동하기 위한 짧은 타이밍이 딜레이 된다. 그렇게 되면 조금 더 긴 시간동안 딜러들이 안전하게 딜을 넣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네 번째: 그 손 떼!

딜러: 심장에 딜 안들어가잖아요!

​홀딩: 네?

 

대부분의 유저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안톤 심장부 던전의 ‘안톤의 심장’ 은 홀딩 당한 상태로는 피가 달지 않는다. 이를 모르고 수많은 초보 홀딩 유저들이 안톤의 심장에 홀딩 기술을 박는데, 잘 모르는 파티원들만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예민한 고수 파티원이 있다면 당신의 무지함을 비난할지도 모른다. 


만약 당신이 유일하게 홀딩밖에 할 줄 모른다면 안톤 심장부 던전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권한다.

 

▲ 심장을 부여잡은 그

 


 

앞서 소개했던 딜러,세인트와 더불어 주요 역할군의 마지막인 홀딩편을 소개했다. 레이드가 나온지 이제 1년이 훌쩍 넘어버려서 쩔공대와 같은 특이한 공격대도 많이 생겼다. 


20인이 아닌 8인부터 13인까지 다양한 쩔 공격대가 생겨난 원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유저들의 스펙 상향 평준화를 뽑았지만, 다른 요인으로는 안톤 레이드의 공략이 완벽해졌고 유적들이 그 공략에 익숙해졌다는 점도 뽑을 수 있다. 


이제는 스펙이 떨어지더라도 지인이라고 하면 공격대에 받아줄 수 있을정도로 ‘공략만 안다면 1사람쯤은 스펙이 떨어져도 상관 없는’ 시대이다. 가능하면 스펙업에만 신경써서 압도적인 딜로 던전을 폭파시키는 것보다는 천천히라도 공략대로 플레이가 가능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유저가 되도록 노력해보는건 어떨까?

  

 - 차 회 예고 -

‘연기 파티는 세팅 잘된 용독문주가 있는데 왜 느린걸까..’

‘격전지 파티는 혼파망 세트를 낀 딜러인데 왜 터지는걸까.. ’

‘왜 저 사람들은 나를 욕하는걸까.. 시작할 때는 다들 웃고 있었는데....’

 

이 공격대는 내가 책임지고 토벌한다! 다음 공략은 공대장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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