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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칼럼] 엄마와 아들, 그리고 게임규제
‘게임규제 법안의 배경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뉴스센터 > 칼럼 2013.03.05 10:07   시몬 (임상훈 기자)

게임규제 법안의 배경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칼럼은 기존 게임매체와 좀 다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바라봤습니다. 거칠고, 모난 묘사가 꽤 있습니다. 제 모자란 생각과 글솜씨에 불편한 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허접한’ 칼럼, 양해 부탁드립니다. /디스이즈게임 임상훈 기자


 


1. 엄마와 아들

 

지난해 8, 엄마가 아팠다. 응급실로 실려갔다. 복막암 4. 대학병원은 6개월 시한부로 판정했다. 처음으로엄마의 부재’를 생각했다. 엄마가 없는 세상… 1주일 동안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저절로 났다. 회한이 밀려들었다.

 

잘못했던 일들이 떠올랐다. 다정하지 못했던 아들. 서울의 명문대에 들어간 세칭 자랑스러운 아들. 그런데, 그 아이가 바뀌었다. 밖에선 친절했지만, 집에선 무뚝뚝했다.

 

“신경 쓰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왜요?”, “아셔서 뭐하게요?”

 

엄마는 알고 싶었을 것이다. 평생 전업주부에게 드라마와 물가, 자식을 빼면 궁금한 게 또 뭐 있을까. 서울에서 잘 사는지, 대학은 어떤지 오죽 궁금했을까. 그런데, 집만 오면 과묵해졌던 아들좀 들여다 보려고 하면 쌀쌀맞게 굴던 아들. 얼마나 서운했을까.

 

똑똑하다는 아들은 왜 엄마의 마음을 그리도 몰랐을까. 등록금과 용돈은 꼬박꼬박 잘 타갔으면서.

 

사회의 부조리에는 그렇게 민감하던 아들. 엄마의 아픔에는 왜 그리 둔감했을까. 그것도 가해자이면서….

 

 

2. 게임과 엄마

 

뜨거운 감자, 게임규제. 이번에 잘 넘어가면 잠잠해질까? 아니다. 곧 또 나올 것이다. 여성가족부와 여자 국회의원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확실한 배후와 동기가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평균적 엄마들이 그것을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다.

 

게임산업의 위기나 차세대 성장산업이 대순가. 내 아들 일이다. 대서특필되는 사회적 폭력성? 이미 집안에서 충분히 삐뚤어졌다. 게임에 빠져서, 저녁식탁에 안 오는 아이. 밤새 게임 하느라고 대낮까지 자는 아이. 타이를라 치면 신경질과 짜증을 내는 아이. 그리고 떨어지는 성적.

 

게임규제 법안의 배후에는 대한민국 엄마들의 일상적인 서운함과 서러움, 화남과 두려움이 있다. 직접 몸으로 겪어 왔고, 매일매일 켜켜이 쌓여 왔으며, 또래 엄마들과 집단적으로 공유, 공감해온. 그래서 묵직하고, 뿌리 깊은.

 

수다 좋아하는 아줌마들. 반 이상은 자식 이야기다. 엄친아도 있지만, 못쓰게 변한 아이도 있다. 온갖 정성으로 길렀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도 가르쳤다. 귀엽게 노래 부르던 아들이, 변했다. 모니터에 빠져 밥도 거른다. 잠도 거른다. 대화도 거른다. 가족 내의 잔혹한 이야기는 공감된다. 공분을 산다. 게임중독을 다룬 뉴스를 보면 더욱 두려워진다.

 

따지고 보면, 이 또래 아이들이 원래 좀 쌀쌀맞다. 그런데, 요즘 그 아이들은 마우스를 쥐고 그런다. 뒤통수와 대화하기 싫은 엄마는 게임이 정말 밉다.

 

여성가족부는 그 방향과 방식이 무척 잘못됐지만, 본래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들에게 무시받는 대한민국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으니까. 최소한 환경파괴를 용인하는 환경부나 노동자의 죽음을 경시하는 노동부보다 낫다.

 

 

3. 이성(理性)에서 온 아들, 일상(日常)에서 온 엄마

 

아들은 생각한다. 만화가 그랬듯, 게임은 희생양이라고.

엄마는 지적한다. 지금은 게임이 문제라고.

 

아들은 주장한다.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조사를 거쳐야 한다고.

엄마는 절망한다. 당신 눈앞에서 매일 겪는 급한 문제라고.

 

아들은 분석한다. 놀이문화가 없는 환경의 문제라고.

엄마는 직관한다. 게임은 끌 수 있지만, 환경은 어쩔 수 없다고.

 

아들은 분노한다. 과징금 5%는 말도 안된다고.

엄마는 단호하다. 아들보다 중요한 게 어디 있냐고.

 

아들은 강변한다.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고.

엄마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당신 아들은 그럴 리 없다.

 

 

4. 게임규제와 관련된 논리들

 

나는 최근 발의된 게임규제 법안에 반대한다

 

자유경쟁이 절대선이라거나, 사적 자유가 최우선이라는 논리 때문은 아니다. 시장은 결코 만능이 아니다. 가정이라는 사적 공간에 대한 공적 개입은 늘 어떤 식으로든 있어 왔다. 게다가, 생존에 매달린 맞벌이 부부에게 “게임 하는 아이 문제는 가정이 ‘책임’져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얼마나 ‘무책임’한 것인가.

 

게임산업의 경쟁력은 중요한 문제다. 매우 심각하다. 실추되는 업계인의 자존감은 정말 걱정이다. 다방면의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 하지만, 진흥의 논리가 게임규제에 대한 본질적인 반박논리가 될 수 없다. 사정이 어려우니 봐달라는 이야기는, 사정이 나아지면 지금 같은 규제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인가.


학계와 전문가 등의 체계적 전문적 연구가 필요하다하지만그 결과가 아무리 우호적으로 나오더라도, 상황은 많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 숫자로 된 통계치가 평균적인 대한민국 엄마가 어제오늘그리고 내일 겪을 일상적 경험을 이길 수 있겠는가.


나는 정의롭지 못한 법안에 반대하는 것이다. 사회구조적 환경이 바뀌지 않는 한, 해결될 수 없는 문제를 게임에 전가시키는 건 옳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경제적, 사회적, 교육적 문제는 방치하고, 게임만 몰아세우기 때문이다.

 

여기가 문제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회환경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회환경을 바꿔야 한다. 가야 하지만, 멀고 어려운 길이다.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간명한 해결책은 없다. 그저, 세상 일과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투표를 잘 해야 한다 정도다. 생존에 내몰린 맞벌이 부부의 아이를 돌봐줄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게임 말고도 야구나 수영, 음악을 하며 친구들과 놀 수 있는 문화적 토대. 세상이 그런 가치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5. 엄마와 아들의 화해

 

그렇다면 당장은 어떻게 해야 할까.

 

게임규제 법안은 국회에 있지만, 그 원인은 집안에 있다. 엄마가 진짜 싫어하는 것은 게임이 아니다. 아들이 게임에 빠져서 가족의 관계가 멀어지는 현상이다. 가족 관계은 이미 다른 사회구조적 이유로 벌어졌을 수 있다. 아들은 그래서 게임에 의지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관계는 더 악화된다. 악순환이 벌어진다. 엄마와 아들의 고래싸움에, 게임이 새우처럼 터지고 있는 모양새다.

 

게이머들은 ‘밸런스’에 관심이 많다. 레벨이건, 종족이건 밸런스가 깨진 게임은 욕을 먹는다. 게임의 밸런스만큼이나, 게이머의 밸런스에도 조금 신경을 쓰자. 밸런스가 깨진 게임처럼 생활의 밸런스가 망가진 게이머는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게임규제 법안이 싫은가? 소셜 네트워크에서 떠들어봐야 별 소용 없다. 엄마의 마음부터 돌려 놔라. 


논리 싸움이 아니다. 감정 공유다. 엄마의 마음이 풀려야, 엄마를 대행하는 여성가족부의 거대한마녀사냥’이 그칠 수 있을 테니까.

 

간단한 제안.

 

- 게임에 아무리 빠져도, 밥은 제때 가족과 함께 먹자.

- 게임 하느라고, 엄마에게 신경질 내지 말자. 나중에 후회한다.

- 지금 당장 엄마한테 전화 한 통 걸자.

 

 

6. 마치며

 

우리 엄마와 대중문화와 사회구조적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다. 엄마는 아들 이야기니까, 잘 들어줬다. 그런데 여쭤보니 그런 것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엄마는 요즘 아들과 만나는 사람들, 아들이 다니는 회사생활 같이 것에 훨씬 관심이 많다.

 

기적이 일어났다. 시한부로 선고된 6개월이 지났다. 6번의 항암치료와 1번의 대수술을 거쳐 엄마의 암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기간 나는 엄마 이야기에 더 많이 귀 기울였고, 엄마에게 더 많이 전화했다. 더 많이 웃었다. 집에서는 밥을 꼭 함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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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대표, “게임은 음악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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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연 (공감 : 7개) 
좋은 글이네요.

강제셧다운제 보다.
특정시간이 되면 이런 글귀가 올라가도 좋겠네요.
'뒤를 돌아보세요. 혹시 부모님이 당신을 걱정하고 있지 않나요?'

통제에 대한 불만을 가지는 것 보다. 아이를 기다리는 가족을 떠올리는 방법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03.05 12:24)
Vindictus 2013.03.05 10:36     0 

멋진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랏셀 2013.03.05 11:17     1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린 아이가 경험해보지도 못한 어른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 보다
이미 어린 아이 시절을 경험해본 어른이 아이들을 이해해주는 것이 더 쉽지 않을까요?

아이와 이야기 하고, 고민을 들어주며, 옳바른 길로 이끄는 것이 부모의 할 일이고 어른이 해야할 일 입니다. 그런 기본적인 것은 버려둔 채로 법과 제도로 아이들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자세 자체가 글러먹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이쿠 2013.03.05 11:25     1 

글쎄..엄마들 입장도 이해되는글이지만 '순전히 그쪽 입장아닐까요

길군 2013.03.05 11:42     2 

많이 반성했습니다.

저도 컴터 앞에서 밥 먹고
식사 때 늦게 나오고 그랬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univio 2013.03.05 12:17     0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거친남자바쿠쿠 2013.03.05 12:24     0 

좋은 글이네여. 잘읽었습니다.
저도 이젠 게이머의 입장에서 부모의 입장으로 넘어가는 순간인데
솔직히 제 아이들이 제말은 귀뜸으로 듣고 게임만 한다면 화날거같긴하더라고요

암연 2013.03.05 12:24     7 

좋은 글이네요.

강제셧다운제 보다.
특정시간이 되면 이런 글귀가 올라가도 좋겠네요.
'뒤를 돌아보세요. 혹시 부모님이 당신을 걱정하고 있지 않나요?'

통제에 대한 불만을 가지는 것 보다. 아이를 기다리는 가족을 떠올리는 방법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거친남자바쿠쿠 2013.03.05 12:25     0 

어이쿠// 서로 입장만 내세우면 각만 더 세우지 않을까 하네요.
하고싶은거 참으면 되는거고 부모님을 조금 더 위하면 간단한 문제이긴 합니다

Planeswalker 2013.03.05 12:30     0 

수신제가치국평천하...

VolTaX 2013.03.05 13:01     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ㅛ;

Jupi 2013.03.05 13:48     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 어머니의 아들로써 간만에 다시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글이네요,

어이쿠 // 그러면 그 쪽 입장은 그 쪽입장이니깐으로 생각해버리면, 서로 평행선만 달리지 않을까요? 서로가 서로를 이해를 해야 타협도 할수도 있고, 서로 발전할수 있지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아들이 엄마를 이해하기 위해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면서 먼저 손을 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바트심슨 2013.03.05 14:08     0 

한가지 오류가 있습니다.
아들이 게임만 하는 것을 오직 아들 탓으로 돌리는 부모들이 많은데
아들이 게임에 대해 스스로가 자제할수 있는 능력을 부모님들이 키워주셨으면
아들이 게임만 주구장창 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게임을 좋아하고 하고 싶을때는 하루에 10시간까지도 한적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중간 중간에 쉬기도 하고 엄마한테 가서 한번씩 안아주기도 하고 말동무도 해주고
엄마가 내 방에 들어오면 바로 게임을 그 자리에서 멈추고 의자를 돌려 엄마랑 얘기하기 쉽게 만들어줍니다.
이게 다 부모님이 옳게 키워주셨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스스로 배우지 못합니다. '부모님'이 교육을 해주셔야하는거죠

바트심슨 2013.03.05 14:12     0 

사람들은 말합니다.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얼마나 됐냐고'
저는 10분 전에도 말했고 하루에 10번 이상은 말합니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부모님의 사랑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었으니까요.

저는 셧다운제에 무조건적으로 반대합니다.
게임을 오랫동안 했는데도 저는 잘 자라왔고 부모님과 사이는 매우 좋습니다.
이게 다 부모님의 정성어린 교육 덕분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게임에 빠지는걸 아이 탓으로 돌리지 마세요. 부모님이 교육을 해주셔야 아이가 게임에만 빠지지 않는겁니다.

babygang 2013.03.05 15:48     0 

좋은글 잘봤습니다.

이제 애아빠가 된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가고 절망하는 부모의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아들을, 딸을 돌려놓고 싶을겁니다.

그래서 여가부가 더 밉고 짜증이 납니다.
지금 나온 규제들은 진정, 엄마들을 부모들을 위하고,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무능과 잘못된 교육구조에 대한 희생양으로 게임을 화난 부모들앞에 던져주고 무마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그들은 그와중에 %로 세금을 챙겨가고 말이죠..

Boot 2013.03.05 17:31     0 

좋은글

구떽 2013.03.05 19:02     0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느끼는게 많은 글이네요. 반대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만드는 것은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게임을 굉장히 좋아해서 맨날 게임만 하다가 혼난적이 많습니다. 그런데 게임한다고 밥도 안먹고 공부도 안하고 그러면 죽도록 혼났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게임한다고 엄마 무시하면 혼나지 않는건가요? 왜 애들이 자제력이 없이 게임에 빠져서 가족과 멀어져 가고 있는거죠? 저는 그렇게 게임을 즐겨왔고, 혼나왔기 때문에 애들이 게임에 중독되어 있다는게 좀 이해가 안 갑니다. 맞벌이 때문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걸까요?

눈살암 2013.03.05 21:13     0 

셧다운제는 사실 국가가 할일이 아니라 가정교육으로서 행해야할 일이지요

때려주자 2013.03.05 21:57     0 

굿

WHYS 2013.03.05 22:55     0 

글을 읽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Fairytale 2013.03.05 23:45     0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글입니다. 좋은 글에는 엄지를!

ixxa 2013.03.06 00:02     0 

좋다. 정말 좋다.

아스나로 2013.03.06 00:30     0 

아.. 힐링....!

우노리 2013.03.06 00:34     0 

잘 읽었습니다~!!

티리온 2013.03.06 00:35     0 

시몬님이 세상을 모르시는 것도 아닌데,
구조의 문제를 개인에게 감상적으로 떠넘기는 나쁜 글.
.
다른 사람들처럼 모르고 하는 소리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알만큼 아시는 시몬님이 이러시니까 실망입니다. -_-;

셜록홈즈 2013.03.06 00:49     4 

멋지다. 정말 멋지다.
타리온/ 도대체 이 글 어디에 구조의 문제를 개인에게 떠넘기고 있는지요? 구조적 문제라고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4번 내용 잘 읽어보세요.

티리온 2013.03.06 10:24     1 

/셜록홈즈
5,6번이 저에게는 개인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
물론 '구조적인 문제는 어쩔 수 없으니, 개인이 할 수 있는 걸 해보자.'정도의 의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표현할 수 있는 건 영향력의 원이 작은 일반인의 경우고, 훨씬 더 영향력이 큰, 한 웹진의 대표이신 시몬님이 그렇게 한다는 건 구조의 문제를 개인에게 떠넘긴다고 밖에 안보입니다.
.
부디 시몬님께서는 저의 이런 해석이 저의 과민함 탓이라고 생각하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셜록홈즈 2013.03.06 10:36     1 

타리온/ 게임규제에 관한 원인이 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상일과 정치에 꾸준히 관심을 갖되, 당장 구조적인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없으니, 지금껏 우리가 전혀 관심을 안 보였던 부분을 잘 살피는 실질적인 개인적 노력을 하자... 는 칼럼을 '떠넘긴다'로 해석하는 게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저는 타리온님과 정반대로, 영향력이 큰 대표가 다른 곳에서는 무관심했던 부분을 잘 짚어주는 게 더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조적 문제는 예전 글에서도 나왔고, 남들도 다 이야기하지만,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없으니까요. 제가 이 글을 좋아하는 이유는 제가 무시했던 관점을 보여줬고 실천을 이끈다는 점인 것 같아요.

다크리 2013.03.06 10:39     0 

이런 글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확실한건 게임을 못한다고 가정하더라도 그시간에 공부를 한다거나 가족간의 시간을 갖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초등학교 때 딱지와 팽이에 미쳐 잘때 팔이 아파도 다음날은 어김없이 딱지를 쳤고 팽이줄을 하도 감아 검지가 헐으면 중지로 감고 중지도 헐면 약지로 감고 이런 때가 있었습니다. 또한 중고등학교 때 농구에 미쳐 학교가 끝나면 하루종일 농구를 하던 때를 기억합니다.

다크리 2013.03.06 10:39     0 

그시절에 미친다는건 중독의 개념이 아니고 열정적라는 의미라고 믿습니다. 물론 게임을 과하게 몰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은 어떤 다른 것을 하더라도 자제를 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매우 소수라고 생각하고요.

저를 비롯해 또래 친구들도 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했고 중독된 듯이 몰입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사회에 적응해서 잘먹고 잘 삽니다. 아직도 게임을 즐기는 친구가 있는 반면에 아애 하지 않는 친구들도 있고요. 아무튼 게임과 범죄 그리고 중독을 연관짓는 일은 이제는 정말 보기만해도 구역질이 나네요.

다크리 2013.03.06 10:40     0 

하고싶는 말은 요리사에게 칼을 주면 요리도구가 되는거고 범죄자에게 칼을 주면 범죄도구가 된다는 겁니다.

소녀의꿈 2013.03.06 10:49     0 

아.. 힐링. 엄마한테 전화걸게요.

세이야 2013.03.06 14:27     0 

엄마.. ㅠㅠ

얀군 2013.03.06 14:47     0 

좋은 글입니다.

좋은 칼럼입니다.

mumumumumu 2013.03.06 15:24     0 

아들은 분석한다. 놀이문화가 없는 환경의 문제라고
엄마는 직관한다. 게임은 끌 수 있지만, 환경은 어쩔 수 없다고.

환경덕에 언제부턴가 아들의 머릿속 안방에는 게임이 강제점령하고있다.
주객전도의 긍정적인 예는 존재치 않는다고 배웠습니다.

암니옴니 2013.03.06 15:59     0 

댓글 속에서도 '똑똑은 하지만, 공감을 얻는 감성이 부족한' 예들이 보이네요. 저도 확실히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지만요.

훼훼훼훼 2013.03.06 20:54     0 

참 좋은 칼럼입니다.
반대쪽 입장에서 생각해 볼수 있는 좋은 칼럼이었네요.

아르데바라 2013.03.07 00:24     0 

조용히 쿨을 누릅니다

익스트 2013.03.07 01:38     0 

좋은 칼럼입니다..
제자신은 중독이 아니라고 생각해왔지만 돌이켜보면
LOL라던가 게임에서 자리 비울수없는 게임일때
어머니가 찾거나 부르면 성질을 부렷던 제가 잇네요...
반성해봅니다.

허부대공 2013.03.13 11:42     0 

가정교육을 장려해야죠

Stberry 2013.03.18 12:51     0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어서 집에 전화한통 바로 해야할듯..

댓글중 이 글귀가 참 와닿네요.
'뒤를 돌아보세요. 혹시 부모님이 당신을 걱정하고 있지 않나요?'

뮤투 2013.03.20 01:07     0 

애들이 게임에 빠지는건 최초 돌볼 시간이 부족하니 tv보게 내버려 두거나 귀찮아서 놀고 오라고 돈좀 쥐어주는것도 큰 문제인듯..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게 교육은 시켜 봣는지.. 엣날처럼 밖에서 뛰어 놀기도 힘든 요즘에 애들이랑 나가서 공놀이라도 자주 하는지 궁금하네요.

소드왈츠 2013.04.23 14:28     0 

흠..집에서 꼭밥을먹읍시다... 라니.. 매일밥을먹는 난 착한사람^^:;ㅎ

head77x 2013.04.24 11:06     0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저는 나름 '꼰대'로 불리우는 나이에 속해가고 있는지라... 딸(열살)과 자주 게임을 하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게임할때 옆에 있는 다른 학부모의 시선을 느낍니다. '딸년 공부 안시키고 같이 게임하고 잘하는 짓이다' 라는 시선... 뭐 상관없습니다. 중요한건 남의 시선보다 제 딸이 더 중요하니까요. 게임을 해야 할 때와 그만두어야 할 때, 그만두기 힘들때, 스스로 어떻게 컨트롤 할 수 있는지를 가르키는게 부모가 해야 할 일이지요. 학교나 정부( 게임 개발사는 더더욱! )에서 해주는 일은 아닙니다.

head77x 2013.04.24 11:08     0 

Stberry님의 글귀를 보니, 재밌는 문구가 떠오르네요...

'뒤를 돌아보세요. 혹시 부모님이 당신의 렙업을 걱정하고 있지 않나요?'

    (좋은 글에는 엄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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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내 작품이 수출되는 걸 원치 않는다” [12] ( 05 . 17 )
TIG VS Dice: 악덕영주 폭스 남작을 막아라! [14] ( 05 . 16 )
웹 소셜게임 오픈마켓 ‘역사 속으로’ [2] ( 05 . 16 )
“욕하지 않겠습니다, 격파!” 재밌는 네티켓 수업.. [11] ( 05 . 16 )
함께 하면 두 배 재미있는 FPS, 워페이스 [8] ( 05 . 16 )
PC-폰-태블릿 연동! 구글 게임 플랫폼 공개 [2] ( 05 . 16 )
3만 돌파! 던전스트라이커, 디아블로3 제쳤다 [23] ( 05 . 16 )
EA, “앞으로 온라인 패스는 쓰지 않겠다” [3] ( 05 . 16 )
밸브, “스팀 자체를 게임으로 즐겨라” [9] ( 05 . 16 )
“게임개발과 지역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4] ( 05 . 16 )
흑요석, “팝픽과 맺은 출판계약 파기하겠다” [14] ( 05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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