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지난 1월 14일부터 2월 2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글로벌 인턴십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인턴십은 ‘북미 게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게임제작’을 주제로 북미 게임회사나 대학교 등에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직접 가서 그들의 문화와 성향을 직접 경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습니다.
그들이 보고 온 북미 게임회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디스이즈게임은 넥슨의 글로벌 인턴십에 참가한 3개의 팀 중 ‘자료구조’ 팀이 체험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료구조 팀의 기고는 밸브, EA, 넥슨 아메리카 3회 분량으로 소개됩니다.
이번에는 두 번째로 <피파>와 <심즈>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EA를 자료구조 팀의 최진욱 학생이 소개합니다. /디스이즈게임 편집국
※ 본문의 내용은 넥슨 글로벌 인턴십에 참가한 대학생이 쓴 것으로 디스이즈게임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기사] 정해진 근무시간이 없는 자유지대, ‘밸브’를 가다

넥슨 글로벌 인턴십에 참가한 ‘자료구조’ 팀. 왼쪽부터 박병진, 이예진, 최진욱.

EA의 프론트 데스크. 해즈브로 같은 협력업체 인원도 일부 근무 중이라고 합니다.
EA라고 하면 우리나라 게이머들에게는 이미 너무나도 익숙한 게임계의 ‘거목’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 EA를 이번에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EA는 샌프란시스코와 주변 도시들로 이루어진 San Francisco Bay Area의 Redwood City에 있습니다. 위로는 샌프란시스코와 가깝고 아래로는 실리콘 밸리와 인접해 있는데요, 약간은 한적한 도시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글로벌 인턴십 동안 공식적인 견학을 포함해 많은 미국 회사를 돌아볼 수 있었는데요, 우리나라 대형 게임회사의 본사가 대부분 서울의 중심지에 몰려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게임회사들은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다소 한적한 곳에 넓은 회사 캠퍼스를 갖고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EA가 바로 그런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EA 캠퍼스는 4~5층 정도 높이의 건물 여러 채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 사이사이 잔디밭 등 녹지 공간도 보였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축구나 프리스비(원반던지기)를 하는 직원들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벽에는 EA가 개발 또는 퍼블리싱한 게임들의 대형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쾌활한 아웃리치(Outreach)팀 직원이 저희 자료구조 팀을 비롯한 글로벌 인턴십 학생들의 견학을 이끌어 주었습니다. 아웃리치팀의 활동사진도 볼 수 있었는데요, 주로 외부홍보 및 사회공헌 등의 일을 하는 팀 같았습니다.

“EA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무척 쾌활한 아웃리치(Outreach)팀 직원이 우리에게 EA를 소개해 줬습니다.

EA 직원들이 모여 회사 로고를 만든 사진.
안내는 주로 EA의 역사와 회사시설에 대한 소개 위주로 이루어졌습니다. 1982년 창립돼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인 만큼 관록을 느끼게 해주는 각종 트로피와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몇 년마다 전 직원들이 모여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요, 지금과는 다른 형태의 초기 회사 로고 모양으로 서서 전 직원들이 찍은 사진부터 지금의 로고 모양으로 모여서 찍은 사진까지 걸려 있더군요. 오랜 역사만큼 직원들도 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저 공간에는 다른 사진들이 계속 붙어 나가겠지요.

그동안 EA가 제작한 게임과 관련된 콘솔 기기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EA가 만든 게임을 실행하기 위한 장비들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지금은 볼 수 없는 각종 게임기를 보며 어릴 적 추억에 잠길 수 있었습니다. 생소한 장비부터 낯익은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시물이 EA의 오랜 역사를 알기 쉽게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회사에는 직원용 피트니스 센터와 카페 등 다양한 복지시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가 있는 건물에서는 업무에 지친 직원을 위한 마사지, 침술 등 편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네요.
워낙 큰 회사다 보니 어느 정도 좋은 복지시설은 갖췄을 것으로 생각해서 여기까지는 많이 놀라지 않았습니다만, 방문한 사람 모두를 놀라게 했던 시설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실내 농구 코트!

EA는 사내에 농구 코트가 있습니다. 마이클 조던도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하네요.
반짝반짝 빛나는 이 농구 코트는 NBA 스타 마이클 조던도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마이클 조던이 방문한 이유는 EA의 농구게임 <NBA> 시리즈 개발에 자문해 주기 위해서였다고 하네요.
농구 코트는 다른 편의시설처럼 휴식시간에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A는 스포츠게임도 많이 제작하고 있는 만큼 게임 제작에 도움을 받기 위한 시설로도 활용된답니다.

미로 형태로 깎은 잔디밭, 미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시설이 바로 미로(위쪽 사진)였습니다. 직원들이 스트레스에 휩싸였을 때 천천히 걸으며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EA는 하나의 큰 건물에 스튜디오가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넓은 대지에 여러 개의 건물이 떨어져서 배치돼 있습니다. 각 건물에는 하나 내지는 두 개의 스튜디오가 있는데요, 보안상의 이유로 게임을 개발 중인 스튜디오에 들어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대신 건물 1층에서 각 층에 있는 스튜디오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심즈> 유저라면 모를 리 없는 램프와 그 뒤로 보이는 <심즈> 개발 스튜디오.
특히 큰 규모를 자랑했던 것이 <심즈>였습니다. 회사 내 각종 전시물 등에서 <심즈> 관련 이미지는 빠지지 않을 만큼 EA 내부에서도 인기와 명성은 굉장했습니다.

비가 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우산. 사용한 후 보관함에 넣어 두면 알아서 원위치로 돌려놓는다고 하네요.
한 건물에서 다른 건물로 이동이 필요할 때가 있을 텐데, 이 때문에 매번 우산을 챙겨야 한다면 불편하겠지요. EA는 이를 위해서 모든 건물에 저렇게 직원들이 이동할 때 쓸 수 있도록 우산을 배치하고 있다고 하네요.
우산을 꺼내서 목적지에 도착한 후, 목적지의 우산 보관함에 꽂아 두면 된다고 합니다. 대형 복지시설도 좋지만, 직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견학의 마지막 코스인 EA 스토어와 게임 체험 공간.

EA의 다양한 스튜디오만큼이나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

<매든 NFL>에 도전! 하지만 미식축구가 낯선 저에게는 쉽지 않네요.
견학의 마지막 코스는 EA 스토어였습니다. 스토어 앞에는 저렇게 일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더군요.
스토어에는 EA의 많은 스튜디오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 상품이 있었습니다. EA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 등 기타 상품도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었고, 다양한 EA 게임들도 직원 할인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상품은 저렴하지만은 않았지만, 기념이 되기에는 충분한 듯하네요.
큰 회사 규모와 좋은 복지시설, 관록에 걸맞게 앞으로도 훌륭한 게임으로 게이머를 찾아가는 EA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