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디 알렌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는 지난해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올해는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적인 화제작이죠.
흔히 예술가의 도시라고 하면 어디를 떠올릴까요?
대부분이 프랑스의 파리를 이야기 할 꺼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프랑스 파리의 하루를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파리에 약혼녀 부모님이 하는 사업확장 축하를 위해, 약혼녀와 함께 여행을 온 소설가인 주인공의 이야기로 시작하죠.
소설가인 주인공은 파리의 낭만에 빠집니다.
예술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빠진다는 그 파리의 매력에 빠진 것이죠.
반면에 약혼녀는 부모님과 함께 관광 및 혼수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오히려 주인공을 못마땅해하죠.
흔한 스토리 전개로 그렇게 둘이 다툼이 생기고 주인공은 어쩌다 홀로 밤거리를 거닐게 됩니다.
그 때 어디선가 푸조 한대가 나타나고
주인공을 1920년인 주인공이 동경하는 그 시절의 파리 밤거리로 데러갑니다.
예고편에서 나온 것처럼 헤밍웨이를 만나고, 피카소를 만나고
그렇게 그는 자신이 동경하는 시대의 파리 밤거리를 즐깁니다.
그러다 그 시대 예술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아드리아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죠.
그리고 그 사랑은 달콤 쌉싸름하게 끝이 납니다.
이렇듯 영화는 상영시간 내내 잔잔하게 진행됩니다.
큰 사건도, 화끈한 액션도, 정열적인 사랑도 없고 그렇게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그 잔잔함이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속에는 미국의 어떤 속물근성을 비판하는 모습도 유머러스하게 나타난답니다.)
또한 잔잔함 속에서도 영화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충분히 나타났구요.
(현재에 충실해~)
다만, 결말이 좀 너무 심하게 여운을 남긴 것 같다는 아쉬움은 듭니다.
푸조 한대로 과거로 시간여행을 시켜버리는 감독의 독창성과 과거로의 달콤 쌉싸름한 야행,
특유의 피식 웃게하는 유머, 그리고 멋진 파리의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보며
미소 지을 수 있는 분께 추천 드립니다.
잔잔함을 참지 못하는 화끈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비추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