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오픈 베타 테스트(이하 OBT) 2일차가 밝아왔습니다. 오늘은 1일차보다 평안한 플레이를 하실 수 있길 응원합니다.
그런 의미로 디스이즈게임에서는 독자분들이 조금이나마 <검은사막>을 편하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될만한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바로 가장 기초적인 탈 것 ‘말’을 얻는 법입니다.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이하 CBT) 때 기행기로 설명한 적이 있지만, OBT에서 말을 얻는 과정이 살짝 달라져서요. 최신 빌드에 맞춘 말 포획 영상과 가이드를 마련해봤습니다. / 말 잡는다고 알거지가 된
집에서 플레이 한다면 ‘조련 레벨 5’부터 달성해라!
먼저, OBT 기준으로 말을 얻는 법을 설명해보겠습니다. OBT 때는 집에서 접속하냐 PC방에서 접속하냐에 따라 말 얻는 과정이 살짝 달라집니다.
집에서 접속했다면, 조련 레벨 5 이상을 달성해 ‘마구간’ NPC한테서 은화 1,500냥짜리 일반 포획용 로프를 사야 합니다. 일반 포획용 로프 구매는 돈만 있으면 아무나 가능하지만, 로프를 사용할 때는 조련 레벨 5를 요구하니 주의하세요.
여기서 말하는 조련 레벨은 전투로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아닌, ‘말이나 당나귀 등의 탈것을 타고 다니며 얻은 경험치로 올리는 레벨’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조련 레벨은 어떻게 올려야 할까요? 그냥 꾸준히 탈 것을 타고 다니면 알아서 오릅니다. 초보자들이라면 벨리아 마을에서 흑정령 퀘스트를 마칠 때 보상으로 받는 당나귀를 타고 다니면 됩니다.
사실 OBT 1일차에 조련 레벨 5를 달성한 유저들은 여기에 조금 더 특별한 방법을 더했죠. 바로 탈 것 두 개를 같이 탔거든요. 사실 이것은 OBT 1일차 당나귀 최고레벨이 5레벨이어서 일어났던 헤프닝입니다. 당나귀를 5레벨까지 키우면 조련 레빌은 4레벨 경험치 80%까지만 오르거든요.
하지만 2일차에서는 당나귀 최고레벨이 10레벨로 상향돼 이런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초보자 분들은 그냥 당나귀만 꾸준히 타시면 됩니다.
PC방 유저는 일반 레벨 20만 채우면 만사형통
PC방에서 게임을 할 때는 말 포획하는 조건이 아주 간단합니다. 일단 레벨 20을 달성한 뒤 ‘PC방 전용 NPC’를 찾아갑니다. 그 다음 은화 1,200냥으로 판매되는 특수 포획용 로프를 사면 됩니다. 조련 레벨에 상관 없이 레벨만 달성하면 되죠. 필자 또한 이 방법으로 말을 잡았습니다.
여담이지만 PC방 전용 NPC가 판매하는 포획용 로프는 구매자에게 귀속되므로, PC방 유저가 아닌 일반유저에게 양도할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PC방 유저 전용이란 뜻이죠.
초보자를 위한 말 잡는 과정과 주의사항들
자, 본격적인 팁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건을 충족한 뒤에는 CBT 때와 비슷한 방법으로 말을 잡으면 됩니다. 그래도 처음으로 <검은사막>을 접한 유저도 있을 테니, 다시 한 번 상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첫째, 일단 야생마를 포획하는 데에 꼭 필요한 로프를 준비합니다. 필요에 따라 포획 성공률을 높여주는 ‘흑설탕 덩어리’를 만들어두면 좋습니다.
‘흑설탕 덩어리’는 요리사 NPC에게서 흑설탕, 요리용 생수를 구매해서 ‘L’ 버튼을 누르고 ‘가열하기’를 선택해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흑설탕 덩어리 하나 당 흑설탕이 10개, 요리용 생수가 1개 소모됩니다. 참고로 지식이 없어도 정확히 수량만 맞추면 흑설탕 덩어리는 문제 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야생마가 출몰하는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일단 초보자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벨리아, 하이델 인근 야생마 출몰 지역을 살펴보시죠.
여담이지만 CBT 때와 달리, OBT에서는 말들이 넓게 흩어져서 돌아다닙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 출몰 지역에 가더라도 쉽게 만나지 못하는 일도 벌어지고, 출몰 지역에서 제법 벗어난 곳에서 말을 마주치기도 하더군요. 일단 대략적인 출몰 지역을 표시해두고, 추후 제보를 받아 정확하게 야생마 출몰 장소를 나타내는 이미지를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셋째, 로프를 단축키에 지정한 뒤, ‘정지된 상태의’ 야생마에게 던집니다. 움직이거나 플레이어를 보고 놀라서 도망가는 야생마에게 던지면 무조건 실패하니 주의하세요.
또한 로프를 던졌을 때 캐릭터 왼쪽에 게이지와 눈금이 나타나는데, 눈금이 게이지의 붉은 영역 안에 들어왔을 때 스페이스 키를 눌러야 합니다. 안 그래도 무조건 실패하고 비싼 로프만 날리게 됩니다.
넷째, 말이 앞발을 들며 큰 소리로 울 때 재빠르게 스페이스 키를 눌러야 합니다. 그래야 말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힘겨루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말이 앞발을 들며'라는 말은, 게임 상에서 3D 모델링으로 표시된 말을 뜻합니다. 로프를 걸었을 때 캐릭터 머리 위에 표시되는 2D 말 그림을 참조해서는 안 됩니다! 처음 하는 사람은 2D로 된 말 그림이 말발굽을 들었을 때 스페이스 키를 누르는 실수를 저지르곤 하는데, 이러면 무조건 실패하게 됩니다.
다섯째, 힘겨루기를 할 때는 스페이스 키를 열심히 두들기면 됩니다. 그러면 플레이어의 힘을 뜻하는 붉은색 게이지가 말의 힘을 뜻하는 푸른색 게이지를 밀어내는데, 제한 시간이 끝날 때까지 붉은색 게이지가 중앙선을 넘기도록 유지하면 빠져나가려는 말을 저지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저지한 뒤에는 W키를 눌러서 말에게 접근하세요. 주의할 점은, 또 다시 말이 말발굽을 들며 울음소리를 내면 재빨리 스페이스 키를 눌러 힘 겨루기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곱째, 다 접근하면 말 위에 아이콘 두 개가 뜹니다. 위에 표시되는 건 바로 말 위에 타는 아이콘이고, 밑에 표시되는 건 흑설탕 덩어리를 먹여 호감도를 높이는 아이콘입니다.
바로 말 위에 타서 성공하면 흑설탕 덩어리를 허비하지 않고 말을 얻을 수 있지만, 성공 확률이 낮습니다. 생김새가 멋져 보인다, 어째 능력치가 좋아 보인다, 그런데 로프가 부족하거나 곁에 경쟁자가 있어서 내 말로 못 만들 것 같다, 이럴 때는 흑설탕 덩어리를 먹이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말발굽에 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몸통 붉고 갈기가 황금색인데다 온몸이 근육질인 놈에게 흑설탕 덩어리를 안 주면 걷어차이기 십상입니다. 물론 많이 줘도 걷어차긴 합니다. (…)
말을 잘 잡으려면 흑설탕 덩어리를 많이 먹여야 할까? 꼭 그렇지는 않다
참고로 이 질문은 2차 CBT 때 가장 많이 나왔던 질문입니다. <검은사막>을 처음 해본 사람, CBT 때 탈것 콘텐츠를 체험하지 못한 유저라면 궁금해할 것 같아 따로 정리했습니다.
확실히 흑설탕 덩어리를 먹이면 포획 성공률이 올라갑니다. 다만, 무조건 많이 먹인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에요. 흑설탕 덩어리는 은화 200냥짜리 설탕 10개와 30냥짜리 요리용 생수 1개를 소비해 만드는 가공품입니다. 원가로 따지면 흑설탕 덩어리가 로프보다 비싸요. 3개를 먹이면 로프 4개 값이 든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CBT 유저들의 경험에 따르면, 무조건 많이 먹인다고 해서 100% 성공하는 것도 아니라고 하고요. 일부 유저들은 흑설탕을 쓰지 않고 로프를 더 많이 들고 가서 잡기도 합니다. 혹은 흑설탕 덩어리를 최대 3개까지만 쓰고, 그래도 못 잡으면 어쩔 수 없다고 판단하는 유저도 더러 있고요.
말을 확실하게 붙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을 잡느라 전재산을 허비하는 건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니까요. 자기 상황에 맞춰 적당한 양으로 흑설탕 덩어리를 만들길 추천합니다.
그래도 좋은 스킬을 배정받으면 들인 돈이 아깝지 않을 겁니다. 성장하면서 시작가속, 전력질주, 순간가속, 드리프트를 갖추는 말, 거기다 측면이동까지 갖춰서 전투에 써먹기 유용한 말을 얻는다면 말이죠.
디스이즈게임 댓글 ()
디스이즈게임
